국립현대미술관 · 홍이지 · C. 티 응우옌 · 이다민 · 이경혁 · ISBN: 978-89-6303-370-9
본 도록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게임사회》에 관한 내용을 수록한다. 《게임사회》는 비디오 게임이 세상에 등장한 지 50년이 지난 오늘날, 게임의 문법과 미학이 동시대 예술과 시각문화, 더 나아가 우리의 삶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짚어보기 위해 기획된 전시이다.
게임은 시각과 청각 중심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기술,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몰입경험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아우르며, 따라서 동시대에 가장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매체이자 총체적이고 긴급하게 다뤄져야 할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게임사회》는 팬데믹으로 앞당겨진 사회와 게임의 강력한 동기화 과정에 주목한다. 이 전시는 사회의 가상현실화, 가상공간의 사실성이 일상이 된 배경을 살피면서 ‘게임이 어떤 경험을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펼쳐 보인다. 전시는 2010년 초반부터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스미스소니언 미술관이 수집한 비디오 게임 소장품, 국내 작품을 포함한 9점의 게임 및 비디오 게임 문법과 미학으로 영향을 주고받은 현대미술 작가 하룬 파로키, 코리 아칸젤, 김희천, 람한, 로렌스 렉, 재키 코놀리, 다니엘 브레이스웨이트 셜리, 루 양 등 8명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도록은 홍이지 학예연구사의 기획의 글과 더불어 C. 티 응우옌, 이다민, 이경혁 등 게임, 미학 전문가들의 원고와 작품 도판 및 해제, 그리고 전시를 위해 웹게임 〈쫓아온다! Tag! You’re Haunted〉를 기획하고 제작한 PACK이 웹사이트에서 선보인 필진들의 게임에 관한 에세이를 부록으로 수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