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적독2 積讀

명사

  1. 책을 읽지 아니하고 쌓아 두기만 함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표준국어대사전》

렛뎀 이론 (인생이 ‘나’로 충만해지는 내버려두기의 기술)

책 소개

“그들의 감정은 내 몫이 아닙니다. 내버려두세요. 그리고 당신이 할 일을 하세요!”전세계가 열광한‘LET THEM’의 마법, 드디어 한국 상륙! 무의미한 노력과 헛발질을 당장 멈추게 할 2025년 최고의 화제작!

“그들의 감정은 내 몫이 아닙니다. 내버려두세요. 그리고 당신이 할 일을 하세요!”

지금 직장에서, 인간관계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답답함이나 버거움, 또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면, 문제는 당신이 아니다. 그건 당신이 인생을 주체적으로 이끌 힘을 타인에게 넘겨주었기 때문이다. 즉 남의 기대, 남의 말, 남의 감정, 남의 행동 같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느라, 내가 마땅히 누려야 할 행복의 길로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럴 때 ‘렛뎀’(Let Them), 즉 내버려두기의 기술을 기억한다면 내 인생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올 수 있다. 저자 멜 로빈스는 이 책에서 중요하지도 않은 것들을 신경 쓰느라 나를 소모하는 싸움에서 벗어나, 진정 중요한 것-즉 자기 자신, 자기 행복, 목표, 인생-에 집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법, 끊임없는 비교를 멈추고 두려움과 자기 의심을 극복하는 법, 타인의 기대나 평가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건강한 인간관계와 깊은 유대를 만드는 법, 중요한 목표를 자신 있게 추구하는 법,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을 기르는 법, 나만의 성공과 성취의 길을 찾는 법... 이 책은 저자가 SNS에 올린 짧은 영상이 수천만 뷰를 기록하고, ‘Let Them’ 타투 인증샷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그 화제성을 업고 출간하게 되었다. 수백만 독자의 공감과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른 《렛뎀 이론》은, 오롯이 ‘나’로 충만한 인생을 살고 싶어진 모든 이에게 행복의 잠재력을 열어줄 가장 쉽고 심플한 도구를 선물할 것이다.

“정확히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지금껏 읽은 자기계발서 중 단연 최고다!” - 오프라 윈프리 (방송인)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 (차별은 어떻게 생겨나고 왜 반복되는가)

책 소개

“차별 없는 사회로 가는 첫 번째 시민 교과서” 일상에 스며든 차별부터 차별금지법의 필요성까지 《말이 칼이 될 때》 홍성수 교수, 공존의 길을 말하다

“난민 수용은 역차별이다”, “여성가족부가 남성을 차별한다”, “성소수자가 특권을 누린다”, “장애인 시위는 시민을 볼모로 한 인질극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개적으로 표출하기 힘들었던 극단적인 혐오와 차별의 언어가 이제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넘어 일상과 정치의 영역까지 깊숙이 파고들었다. 혐오표현이 무엇이고 왜 문제인지를 설파하며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말이 칼이 될 때》의 저자, 숙명여대 법학부 홍성수 교수가 이번에는 ‘차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신작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차별은 어떻게 생겨나고 왜 반복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혐오와 차별이 사회적 위기 속에서 어떻게 특정 집단을 희생양으로 삼아 확산되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하며, 지금 한국 사회가 마주한 위기의 본질을 진단한다. 특히 여성, 이주자, 난민,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배제와 혐오의 문제를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나아가 저자는 차별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도구화되는지에 주목한다.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기 위해 ‘혐중’ 정서가 동원된 사례처럼, 정치인들이 사회적 불만을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로 돌리며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는 위험한 메커니즘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전직 대통령의 발언이 어떻게 차별의 현실을 은폐하고 사회적 퇴행을 부추겼는지, 그리고 이러한 현실 속에서 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지도 설득력 있게 역설한다.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은 차별의 정의와 종류부터 시작해, 역차별 논란의 허구성, 종교와 차별의 문제, 그리고 차별금지법의 구체적인 내용과 필요성까지, 차별을 둘러싼 거의 모든 쟁점을 망라하는 ‘시민 교과서’다. 우리가 ‘차별하지 않는다’는 안일한 착각에 머무는 동안 불평등의 고리가 얼마나 더 단단해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착각을 깨고 공존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묻는 이 책은 차별 없는 사회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부패의 언어 (죽음의 진실을 연구하는 법의인류학자의 시체농장 이야기)

책 소개

세계 최초의 인체 부패 연구소 “시체농장(Body Farm)”을 설립한 법의인류학자의 경이로운 기록

미국 테네시주의 한 농장에서는 곤충, 박테리아, 청소동물의 도움을 받아 그 어떤 방해 없이 인간의 시체가 야외에서 부패된다. 이곳은 ‘시체 농장(Body Farm)’으로, 과학과 정의를 위해서 얕은 무덤에 묻히거나, 물에 잠기거나, 차 트렁크에 담긴 시체들의 부패 과정, 그 자연의 섭리를 연구하는 세계 최초의 연구소다. 이 책은 시체 농장을 설립한 저자가 ‘뼈 탐정’에 불과했던 유해 감식을 어떻게 ‘법의인류학’이라는 과학으로 발전시켰는지 50여 년간 겪은 에피소드를 따라 흥미롭게 펼쳐지는 논픽션이다.

우연한 선택이 인생을 바꾸는 경험을 사람들은 종종 한다. 이 책의 저자 윌리엄 배스 박사도 상담학을 전공하고 카운슬러가 된다는 미래를 꿈꿨지만, 순전히 재미로 선택한 교양 인류학 수업이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버린다. 인류학 교수의 제안으로 불에 타고 부러진 뼈로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미제 사건을 종결하는 과정에 큰 매력을 느낀 뒤 인류학으로 아예 전공을 바꾸게 된 것. 이후로 저자는 5000구가 넘는 인디언 유해를 발굴하고, 세계적으로 떠들썩했던 린드버그 아기 납치 사건의 유해를 감식하고, 아무도 모르게 살해당해 매장되거나 토막 난 유해의 신원을 밝혀냄으로써 지방 소도시 보안관 사무실에서 FBI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법집행기관이 담당한 수백 개 사건의 해결을 도왔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슬프고도 경이로운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서 뼈 해부학, 법의곤충학, 인체 부패 연구 등 법의인류학이 새롭게 개척해낸 학문의 영역들, 그리고 죽은 인간이 겪은 사망의 종류와 사망 후 경과시간, 그리고 사망한 환경을 판별하는 연구가 발전하는 과정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더하여 저자의 뼈 해부학 설명과 부록에 담긴 골격 일러스트를 보고 나면, 독자 또한 희생자의 나이, 인종, 성별, 신장을 판별할 수 있게 되는 법의학의 ‘교양’을 얻을 수 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책 소개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그 놀랍도록 기이한 첫 만남에서부터, 점차 시들해지고 서로를 더이상 운명으로 느끼지 않게 되는 이별까지. 연애에 든 남녀의 심리와 그 메카니즘이 아주 흥미진진한 철학적 사유와 함께 기술되어 있다.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클로이'와 5840.82분의 1의 확률로 옆 좌석에 앉게 된 `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희박한 확률로 만났다는 "낭만적 운명론"에 빠져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서울대의 이슈: 혹은 우리의 문제 (혹은 우리의 문제)

책 소개

서울대 학생기자들이 바라본 계엄, 학생사회, 그리고 언론 서울대 학생자치언론 『서울대저널』의 전·현직 기자들이 함께 펴낸 신간 『서울대의 이슈: 혹은 우리의 문제』가 출간됐다. 이번 책은 서울대 학생기자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계엄’, ‘학생사회’, ‘언론’을 주제로, 코로나 팬데믹, 이태원 참사, 그리고 최근의 12·3 내란 사태를 지나온 20대 청년들이 기록한 시대의 증언을 담았다. 『서울대의 이슈』는 ‘서울대생에게 서울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단순히 개인의 소속을 넘어, 학벌주의와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서울대생이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 혹은 서지 않아야 하는지를 성찰한다. 가령, 계엄 직후 캠퍼스에서 기성언론 기자가 학생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지성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냐고 물을 때, 한 저자는 어떤 ‘찝찝함’을 느낀다. 서울대생은 과연 지성인인가? 서울대생은 윤석열의 후배인가, 박종철의 후배인가? 이러한 의문들은 개인적 고민에 그치지 않고, 기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학 생활의 대부분을 비대면 강의와 제한된 활동 속에서 보낸 세대, 동시에 이태원 참사와 내란 사태라는 국가적 충격을 젊은 시절에 겪은 세대가 바로 이 책의 필자들이다. 그들은 ‘청년’이라는 이름에 쉬이 환원되지 않는 자신들의 모순되고 복잡한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는 학생자치언론의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으며, 언론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과도 직결된다. 책 속에는 학생언론의 가능성과 한계가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성폭력 규탄 시위를 취재하기 위해 장비를 들고 뛰어갔지만 행사장 출입조차 거부당했던 경험은 학생자치언론이 처한 현실적 벽을 보여 준다. 그러나 기자들은 좌절 대신, “언론만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언론 없이 세상이 바뀌지도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한다. 그렇게 학생언론은 학생사회 내 민주주의와 공론장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는다. 이 책은 학벌 구조와 청년 담론을 당사자로서 고민하기도 한다. “서울대 출신이라면 탈락하지 않는다”는 취업 시장의 기묘한 공식, 뚜렷하지 않은 청년·대학생 담론의 정체성, 극우 집회와 민주주의적 공존의 번거로움 등은 필자들이 청년으로서 갖는 고민이자 이 사회 전체가 마주하고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지 고발이나 비판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 학생사회는 ‘탈정치화’ 혹은 ‘극우화’되었다고 쉽게들 말하지만, 노동·젠더·장애·생태 의제를 붙잡고 활동하는 자치 단위들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이 책은 보여 준다. 『서울대의 이슈』 속 기자들은 이런 움직임을 포착하고 기록하면서, 혹은 직접 가담하면서, 정치적 무관심이 학생사회의 전부는 아님을 증언한다. 눈여겨볼 대목은 기자들이 남들을 ‘인터뷰’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인트라뷰’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외부를 향한 취재와 동시에 자기 내부와 공동체를 향한 성찰을 병행하는 방식은, 학생언론이 단순한 보도 기관이 아닌 자기 탐구와 사회 비판이 맞닿는 공간임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지금의 청년들이 겪은 위기와 상처를 결코 사적인 차원에 머물지 않는, 사회적 아픔으로 끌어올린다. 성소수자 배제, 전세 사기, 장애인의 이동권 투쟁,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놓인 이들……. 기자들은 ‘나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확인하며 기록을 이어간다. 이는 곧, “우리의 문제란 곧 우리이며 우리의 답도 곧 우리”라는 책의 기획의도와도 맞닿는다. 『서울대의 이슈』는 ‘서울대생’이라는 특수한 이름을 붙잡으면서도, 그것을 넘어 오늘의 청년이 마주한 현실과 고민을 보여 준다. 팬데믹, 참사, 내란이라는 연속된 위기를 겪어 낸 20대의 기록은 단지 대학 캠퍼스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응시해야 할 ‘지금 한국 사회의 초상’이라 할 만하다. 『서울대의 이슈』는 출판공동체 편않이 소개하는 언론·출판인 에세이 시리즈 〈우리의 자리〉의 아홉 번째 책이다. 〈우리의 자리〉는 언론·출판 종사자가 각각 자신의 철학이나 경험, 지식, 제언 등을 이야기해 보자는 기획이다. 언제부터인가 ‘기레기’라는 오명이 자연스러워진 언론인들, 늘 불황이라면서도 스스로 그 길을 선택하여 걷고 있는 출판인들 스스로의 이야기가 우리 사회의 저널리즘과 출판정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해 보자는 취지로, 2022년부터 만들어지고 있다.

어차피 곧 죽을 텐데

책 소개

어차피 곧 죽을 사람을 굳이 죽일 필요가 있을까? 숲속 별장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뜻밖의 진실! 본격 미스터리의 한계에 도전한 신예 작가의 야심작

나나쿠마 탐정과 조수 야쿠인은 다양한 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하루살이회’ 회원들의 모임에 초대받는다. 외딴 숲속의 별장에서 열린 모임의 첫째 날은 평온하게 지나가지만, 이튿날 아침 예기치 못한 사건이 벌어진다. 홀의 벽에 걸린 그림이 훼손당하고, 아침 식사 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한 회원이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모임을 주최한 의사는 그의 사인을 지병에 의한 자연사로 결론짓는다. 한편 부검 결과에 납득하지 못한 야쿠인은 혹시 살해당한 사실을 은폐하려는 게 아닐까 의심한다. 나나쿠마 탐정과 야쿠인은 남아 있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람씩 탐문 조사를 시작한다.

제2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문고 그랑프리 수상작 『어차피 곧 죽을 텐데』는 고전 미스터리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하는 플롯과 규칙에 충실히 따르면서도 다양한 트릭과 반전을 여러 겹 배치하는 방식으로 독자에게 신선한 놀라움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데뷔작인 이 작품을 통해 초고령사회라는 최근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된 노인들의 건강과 돌봄 문제를 과감히 소재로 삼아 본격 미스터리의 한계에 도전하는 야심을 드러낸다.

부패의 언어 (죽음의 진실을 연구하는 법의인류학자의 시체농장 이야기)

책 소개

세계 최초의 인체 부패 연구소 “시체농장(Body Farm)”을 설립한 법의인류학자의 경이로운 기록

미국 테네시주의 한 농장에서는 곤충, 박테리아, 청소동물의 도움을 받아 그 어떤 방해 없이 인간의 시체가 야외에서 부패된다. 이곳은 ‘시체 농장(Body Farm)’으로, 과학과 정의를 위해서 얕은 무덤에 묻히거나, 물에 잠기거나, 차 트렁크에 담긴 시체들의 부패 과정, 그 자연의 섭리를 연구하는 세계 최초의 연구소다. 이 책은 시체 농장을 설립한 저자가 ‘뼈 탐정’에 불과했던 유해 감식을 어떻게 ‘법의인류학’이라는 과학으로 발전시켰는지 50여 년간 겪은 에피소드를 따라 흥미롭게 펼쳐지는 논픽션이다.

우연한 선택이 인생을 바꾸는 경험을 사람들은 종종 한다. 이 책의 저자 윌리엄 배스 박사도 상담학을 전공하고 카운슬러가 된다는 미래를 꿈꿨지만, 순전히 재미로 선택한 교양 인류학 수업이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버린다. 인류학 교수의 제안으로 불에 타고 부러진 뼈로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미제 사건을 종결하는 과정에 큰 매력을 느낀 뒤 인류학으로 아예 전공을 바꾸게 된 것. 이후로 저자는 5000구가 넘는 인디언 유해를 발굴하고, 세계적으로 떠들썩했던 린드버그 아기 납치 사건의 유해를 감식하고, 아무도 모르게 살해당해 매장되거나 토막 난 유해의 신원을 밝혀냄으로써 지방 소도시 보안관 사무실에서 FBI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법집행기관이 담당한 수백 개 사건의 해결을 도왔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슬프고도 경이로운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서 뼈 해부학, 법의곤충학, 인체 부패 연구 등 법의인류학이 새롭게 개척해낸 학문의 영역들, 그리고 죽은 인간이 겪은 사망의 종류와 사망 후 경과시간, 그리고 사망한 환경을 판별하는 연구가 발전하는 과정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더하여 저자의 뼈 해부학 설명과 부록에 담긴 골격 일러스트를 보고 나면, 독자 또한 희생자의 나이, 인종, 성별, 신장을 판별할 수 있게 되는 법의학의 ‘교양’을 얻을 수 있다.

폭탄 (도쿄, 불타오르다)

책 소개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도덕의 시간』과 『스완』, 『하얀 충동』,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라이언 블루』 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폭탄』을 출간한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 『어디선가 베토벤』, 『안녕, 드뷔시 전주곡』(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비롯해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시즈카 할머니와 은령 탐정사』(시즈카 할머니 시리즈)를 출간해 왔으며, 사카키바야시 메이, 츠지무라 미즈키, 이시모치 아사미, 하야사카 야부사카, 우사미 마코토의 작품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일본 미스터리를 소개해 왔다. 그 외에도 저우둥, 레이미 등 중화권 작가의 작품도 소개했으며 앞으로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미스터리를 선보일 것이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폭탄』이다. 『폭탄』은 새로운 시대의 절대 악과 그에 맞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대결을 그린 연쇄 폭발 추적 스릴러다. 단순 상해사건으로 경찰서에 연행된 술주정뱅이가 연쇄 폭발을 예언하고, 수사관들은 그가 제안하는 퀴즈 게임에 휩쓸리게 되는데……

나와 밍들의 세계 (주목받는 작가 8인의 SF 단편 앤솔러지)

책 소개

문학상 수상 작가 8명이 완성한 한국형 SF 단편 작품집!

우주와 양자역학, 인공지능과 로봇 등을 소재로 미래의 과학 기술 발전이 야기할 놀라운 이야기를 SF로 담아낸 창작 단편 앤솔러지 『나와 밍들의 세계』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지난 4년 동안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 등록된 SF 단편소설 1700여 편 중 편집부의 엄선을 통해 수록된 이번 단편 앤솔러지는 한국과학문학상, 과학기술창작문예상, 황금드래곤문학상 등 다양한 문학상 수상 경력의 저자들을 비롯하여 최근까지 SF 장르의 신작을 꾸준히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는 작가 8인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담아낸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마음껏 응원하기 위해 인간이 되려는 안드로이드를 주인공으로 한 「최애 아이돌이 내 적수라는데요?」, 가상 세계 속 자신의 복제체와 막대한 유산 다툼을 벌이게 된 갑부의 이야기를 다룬 「유니크」, 손상된 몸을 기계로 대체할 수 있게 된 미래를 배경으로 한 「피드스루」, 행성을 자유롭게 오가는 우주 시대를 그린 「나의 단도박수기」 등 『나와 밍들의 세계』에 수록된 작품들은 하드 SF에서 소프트 SF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놀라운 미래 세계상을 그려낼 뿐 아니라, 단순히 SF의 상상적 재미에서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어둠과 갈등을 미래 세계 속에 투영하고, 그 상처 치유의 과정까지 담아냄으로써 독자들에게 한국형 SF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책 소개

〈현대문학 핀 시리즈〉 아홉 번째 장르선. 절대로 친해질 리 없던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구니’와 ‘보하’가 우연히 친구가 된 이후, 두 소녀 사이에 오간 “애정과 미움”, “벅차오름과 수치심”과 같은 설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