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M. 페냐구즈만 · ISBN: 979-11-7171-192-5
“개, 고양이, 말, 그리고 아마도 좀 더 고등한 동물들, 심지어는 새들까지도 선명한 꿈을 꾸니까 … 우리는 그들이 어느 정도 상상력을 가졌음을 인정해야 한다.” _ 찰스 다윈
동물의 마음이 빚은 세계, 꿈에 대한 가장 섬세한 탐구 꿈의 존재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인류학적으로 통찰하다
2019년 미국의 한 TV 프로그램은 하이디라는 문어가 잠자는 동안 컬러가 다채롭게 변하는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하이디가 사냥을 하는 꿈을 꾸고 있는 증거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하룻밤 사이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문어가 된 하이디는 사람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정말 동물도 꿈을 꿀까? 만약 그렇다면 이것은 동물에 관해 무엇을 알려줄까? 《우리가 동물의 꿈을 볼 수 있다면》은 바로 이 물음들을 안고 시작된다. 저자 페냐구즈만은 책에서 동물이 꿈을 꾼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실험 결과를 제시하고, 그동안 여러 증거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비인간 존재의 꿈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을 비판하며, 시간이 지나고 과학이 발전하면서 생긴 인식 변화를 짚는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동물의 꿈을 의식과 상상력의 증거로 살피는 연구들을 탐구한다. 그리고 이를 철학의 영역으로 확장해, 꿈이 가진 ‘도덕적 힘’을 통해 동물의 윤리적 중요성을 강조한다. 동물의 꿈에 대한 작은 호기심은 단계별로 진행되는 저자의 논리적 주장을 통해 나비효과를 일으키며 독자에게 동물과 세상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스펙트럼을 갖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