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이치 노리토시 · ISBN: 978-89-374-8956-3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행복한 젊은이로 산다는 것은?
1990년대 이후 일본은 거품경제의 불황에 빠져들었고 젊은 세대들을 걱정하는 ‘젊은이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1년 ‘일본 국민 생활 만족도 조사’결과 20대의 75%가 ‘지금 나는 행복하다’라고 응답해 일본 열도는 충격에 휩싸였다고 한다. 부조리한 사회, 워킹푸어, 젊은이들에게 불리한 산업구조까지 이러한 일본의 부조리한 사회에서 어째서 20대의 젊은이들은 행복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지 젊은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가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에서 행복한 젊은이들과 대면한다.
이 책은 일본의 젊은이 사토리(깨달음) 세대 즉 21세기 젊은이들의 현주소 보여준다. ‘젊은이란 무엇인지’ 태평양전쟁 시기를 포함해 젊은이에 대한 담론을 살피고 ‘젊은이’란 일종의 환상이 아닐지 의문을 갖는다. 또한 ‘물건도 사지 않고, 해외여행도 다니지 않고, 정치에도 관심이 없는 초식 생활을 하며 내향적’이란 젊은이의 이미지가 어느 정도 사실일지 현장 연구에서 얻은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일본’과 ‘젊은이’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일본의 젊은이들은 행복하다’는 점을 ‘세대 간 격차’와 ‘노동 문제’를 통해 고찰하여 미래의 ‘젊은이들’ 행보를 전망한다.
저자는 사토리 세대가 발견한 행복한 삶의 방식을 의지박약한 젊은이들의 잘못이 아니라 이토록 부조리한 사회에서 살게 만든 기성세대들의 업보라고 말한다. 그동안의 기성세대은 격차사회, 비상식적인 고용 구조 등의 사회 정책이 이 사회에 정착하게 만들었다. 정치적 열세인 젊은이들이 어떻게 사회를 바꿀 수 있겠는가? 결국 젊은이들은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현실에 ‘안주’하며 불투명한 미래에 현혹되기 보단 하루 일상에 만족하며 인생의 행복을 찾는다. 이것이 오늘날 젊은이들의 ‘혁명’이자 최대한의 ‘행복’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