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결혼 옵션 세대 (반세기의 선택이 만든 저출생 대한민국)

민세진 · 신자은 · ISBN: 979-11-94880-58-5

결혼 옵션 세대 (반세기의 선택이 만든 저출생 대한민국)

《결혼 옵션 세대》는 지난 반세기 동안의 여성들의 경험이 어떻게 오늘날 젊은 세대의 ‘커리어는 기본, 결혼은 옵션’이라는 선택을 낳았는지를 추적하며 저출생 대한민국을 설명한다. 저자들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이 《커리어 그리고 가정》에서 사용한 분석틀을 차용하여 1955년생부터 1996년생까지를 4개의 세대 집단으로 나누고, 인터뷰와 데이터를 통해 한국 사회의 변화를 읽어낸다. 각자도생으로 커리어를 개척했던 세대(1집단), 커리어와 가정을 동시에 붙들고 버텨야 했던 세대(2집단), 경력 단절이 집단적 경험으로 드러난 세대(3집단)를 지나, 4집단(1985~1996년생)은 전혀 다른 선택을 내린다. 3집단에서 두드러졌던 경력 단절은 점차 사라졌다. 동시에 결혼은 더 이상 기본값이 아니라 옵션이 되었다. 이 책은 저출생을 가치관의 변화나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모와 선배 세대의 삶을 지켜본 청년 세대가 내린 합리적 선택의 결과라고 말한다. 결혼과 출산이 더 이상 당연한 삶의 경로가 아니라 위험과 비용을 계산해야 하는 선택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저자들은 ‘시간’ ‘소득’‘함께’라는 틀로 그에 필요한 제도와 구조를 제시한다. 또 베이비부머 2세대의 자녀들이 출산의 주체로 등장하는 2030년 무렵까지가 인구 구조를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