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한국의 마음을 읽다

노마 히데키 · ISBN: 979-11-991863-0-9

한국의 마음을 읽다

책 자체에 ‘마음’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한국의 마음’이 말에 새겨져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그것에서 ‘마음’을 읽고 ‘마음’을 조형하는 것이다.

『한국의 지(知)를 읽다』(2014년 출간), 『한국의 미(美)를 읽다』(2024년 출간)에 이은 ‘한국의 진선미(眞善美)’ 3부작의 마지막 편 『한국의 마음(心)을 읽다』가 일본 쿠온출판사와 한국 독개비출판사에서 2025년 3월에 동시 출간되었다. 그동안 일본어권에서 한국어나 한글, 그리고 한국 문학을 비롯한 한국 문화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한글을 접하기는 했어도 그것이 품고 있는 ‘이(理)’나 ‘미(美)’에는 지식인조차 거의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일본어권에서 한국 문학이 뜨거운 주목을 받았고, K-POP이나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등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활약함에 따라 한국어권이 지닌, 혹은 한국에서 시작된 지, 미, 심을 이제는 수많은 사람이 공유하게 되었다. 한글 또한 지식인이나 독서가들 사이에서는 ‘왠지 심오해 보이는 문자’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의 마음(心)을 읽다』는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저자 122명이 소개하는 300여 권의 책을 통해 한국(조선)의 역사와 문화, 한국인의 마음과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