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사와 야스히사 · ISBN: 978-89-7425-591-6
야구를 제대로 아는 작가의 전문가 빰치는 야구 지식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치 경기 실황이라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 긴장감을 멈출 수 없다. 또한 오프 시즌 동안 조용한 야구 즉, 트레이드, 스프링캠프, 코칭스태프와 구단주, 프런트 활동 등 현장 그대로의 야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경기조작 등 국내 프로야구 이면에 있었던 일이 소설 속에 생생히 묘사돼 현장감을 극도로 배가시킨다.
『나는 감독이다』에는 야구가 있고 사람이 있다. 그리고 갈등이 있고 관계가 있다. 특히 감독과 선수, 선수와 코치 그리고 구단주와의 관계는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인간 군상이다. 강자의 프라이드와 그것에 기생하는 약자의 치졸한 모습… 강자를 동경하지만 스스로가 변하지 못하고 제 자리에 머물러 있는 모습은 현실과 다른 바가 없다. 이렇게 소설이 끝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나는 감독이다』는 현실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