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이 기요시 · ISBN: 978-89-7275-706-1
작가 가사이 기요시의 분신이자 매력적인 탐정 야부키 가케루의 등장!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목 가사이 기요시의 소설 『바이바이, 엔젤』. 저자의 데뷔작이자 현상학적 추리를 구사하는 탐정 야부키 가케루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신비로운 외모에 수도승 같은 검소한 생활을 하는, 기존의 탐정들과는 다른 야부키 가케루. 탐정은 사건을 논리적으로 추리하는 게 아니라 직관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독특한 명탐정과 함께 사건을 밝혀나가는 매력적인 추리소설이다.
이야기는 1970년대 후반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차가운 석벽이 군중을 음울하게 둘러싸는 한겨울의 파리. 붉은 대문자 I로 서명이 된 협박장이 라루스 가문에 날아온다. 얼마 후 라루스가 아파트 거실에서 피 웅덩이 가운데 쓰러져 있는 목 잘린 여자의 사체가 발견되고 사라진 머리, 사건 현장마다 나타나는 수수께끼의 사내와 여기저기 뿌려진 붉은색의 상징들이 나타나는 가운데 우연히 사건에 휘말린 모가르 경정의 딸 나디아와 탐정 야부키 가케루의 추리 대결이 펼쳐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