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이메르의 거미

치넨 미키토 · ISBN: 979-11-7061-286-5

이메르의 거미

일본 신화, 의학, 생물학을 기반으로 한 치넨 미키토의 첫 호러 미스터리

2011년 『레종 데트르』(국내 출간명 『살인의 이유』)로 제4회 시마다 소지 선정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치넨 미키토는 현직 의사라는 경력을 살린 의학 미스터리를 시작으로, 판타지, 로맨스, 힐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시게 활약 중인 중견 작가다. 2021년 본격 미스터리를 표방한 『유리탑의 살인』으로 신본격 대부라 칭송받는 시마다 소지의 극찬을 받으며 한일 양국에서 큰 성과를 일궈낸 그는 돌연 호러 미스터리 『이메르의 거미』(원제 『요모쓰이쿠사』)를 출간한다. 재기발랄한 신인의 연이은 등장으로 호황을 맞이한 일본 호러문학계에 베스트셀러 작가 치넨 미키토가 생애 첫 호러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호러라는 장르를 좋아해 언젠가 도전해 보고 싶었다는 작가는 그간 축척해 온 추리적 기법과 의사로서의 경험, 취재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과 엔터테인먼트 호러’ 『이메르의 거미』를 집필한다. 사람이나 유령에 대한 공포를 그린 여타 작품과는 달리 생물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이 작품은, 치열한 의료 현장과 과거의 사실에서 구전된 토속 신화를 오가며 리얼리티를 강화한다. “생물학적 뒷받침으로 현실적인 공포를 제공하는 다카노 가즈아키의 『제노사이드』와 같은 작품이 최근 출간이 되지 않아 내가 읽고 싶은 마음에 본작을 집필했다”는 작가의 말에서 안주보다 도전을 선택, 장르문학을 향한 그의 진정성이 전해진다.

사람을 잡아먹는 금기의 숲 그곳에는 지옥에서 온 괴물이 산다

예로부터 악한 신이 산다며 출입조차 꺼렸던 ‘황천의 숲’. 그곳에 대형 리조트 개발이 시작되고, 공사 인부들이 처참한 몰골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예리한 날붙이에 베인 듯한 상처, 기묘한 푸른빛을 내뿜는 피해자의 모습에도 경찰은 곰의 소행이라 단정한다. 한편 외과의사 아카네는 이번 사건이 7년 전 황천의 숲 너머에서 가족 모두가 실종된 일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부검에 참여한다. 그러던 중 숲속에서 피투성이 맨발에 잠옷 차림을 한 아이가 나타나 아카네를 향해 달려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