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 현대문학사)

권보드래 · 심진경 · 장영은 · 류진희 · 이혜령 · ISBN: 978-89-374-3798-4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 현대문학사)

이제는 ‘페미니스트 감수성’을 갖춘 새 세대 문학주체로 거듭나야 한다!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은 2017년 2월,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어 매회 100여 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참여해 열띤 호응을 보냈던 강좌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 현대문학사’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 현대문학사’ 강좌의 기획 의도이자 목적은 페미니즘적 감수성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문학을 다시 읽는 일이었다.

강좌가 끝난 후 출간을 요청하는 관객들의 목소리에, 강연자로 참여한 열 명의 연구자를 비롯하여 세 명의 연구자가 새롭게 필자로 참여하여 펴낸 이 책은 바로 지금, 오랫동안 뚝심 있게 ‘페미니즘 프리즘’으로 한국문학사를 검토해 온 소장, 신진 여성연구자들이 1910년대~2010년대 한국문학사의 주요 마디를 점검하면서 한국문학(사)의 성별을 우아하고 거침없이 묻는다.

모두 3부로 나누어 묶인 열세 편의 글들이 지닌 문제의식과 관심사는 근대문학, 신여성, 사회주의, 해방, ‘위안부’, 교양, 전쟁, 남성성, 진보, 독재, 민주화 등으로 모두 다르지만 주류 문학사의 남성 중심적 질서가 규정한 ‘문학(성)’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지는 않겠다는 공통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를 통해 문학을 창작하고 향유하고 해석하고 비평하는 일, 그것은 전부 페미니스트가 해야 할 일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