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브래울 · ISBN: 978-89-7108-409-0

신학과 철학은 오랫동안 특별한 방식으로 서로 결부되었다. 신앙은 이성과 모순되지 않으며, 오히려 철저한 성찰과 비판을 통해 스스로를 심화한다. 그럼에도 오늘날 신학 교육의 현장에서는 철학적 사유와 논쟁의 자리가 점점 축소되고, 두 영역을 분리하려는 경향이 드러난다. 이 책은 신학을 공부하는 이들이 철학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사유의 실마리들을 선별해 제시한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철학적 흐름을 연대순으로 배열하되, 단순한 철학사가 아니라 신학적 맥락 속에서 그 의미를 다시 묻는다. 완결된 철학사를 제시하지 않지만, 대신 신앙과 이성의 관계를 스스로 사유할 수 있는 도구를 건넨다. 그리고 그 도구를 통해, 독자는 두 영역의 분리가 아닌, 그 불가피한 결합을 다시 사유하게 된다. 이 책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중요한 철학자들의 신학적ㆍ종교적 이론들을 간명하면서도 깊이 있게 해설한 신학도를 위한 철학 안내서이다. 철학을 신학적 주제 의식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신학 연구에 적용하는 한편, 철학의 논쟁을 신학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성찰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