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지우 테바스 · ISBN: 979-11-964841-2-5
국내에 소개되는 비올레타 로피즈의 두 번째 그림책 세계적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ILUSTRARTE 2016 대상 수상작
각종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휩쓸고 있는 비올레타 로피즈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다양한 국가의 작가들과 협업하고 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섬 위의 주먹》이 할아버지와 손자의 우정의 공간을 투명하면서도 깊은 풀숲의 정원으로 표현했다면, 이번 책 《마음의 지도》는 아이와 친구들의 우정의 공간을 도시의 다채로운 모습으로 구현했다. 그는 포르투갈어로 쓰인 이 책을 작업하기 위해 리스본으로 이사해 그 거리를 거닐며 텍스트를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고 한다. 그가 홀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완성한 ‘마음의 지도’에는 그 장소의 풍광이 양 페이지 가득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름다운 장소들, 그 장소에서 살아가는 존재들, 그들이 이뤄나가는 일상을 그려낸 이 사랑스럽고 귀여운 그림과 당차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자신에게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글은 마지막 장면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난다. 그 순간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추억의 장소와, 장소가 품은 기억들이 폭죽처럼 터져 나올 것이다. 우리가 한때 지니고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잊은 마음의 지도 한 장이.
“누군가와 함께할 때는 알지 못하던 것을 혼자 시간을 보내며 깨달았다. 나는 그림이 텍스트와 대조를 이루면서도 똑같은 것을 이야기하려 했다. 내가 우정에 대해 느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