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연극 그리고 제국

벤자민 푸어 · ISBN: 979-11-24-12857-2

연극 그리고 제국

제국의 역사적 시대는 끝났어도, 제국이라는 개념은 여전히 우리의 상상력을 사로잡는다

제국의 허세, 화려함, 공포, 폭력, 탐욕, 수치심을 성찰하는 제국연극에 대한 고찰

“대영제국부터 영국에 이어 글로벌 패권을 차지 미국제국에 이르기까지, 연극, 연극사, 제국, 그리고 제국의 역사와 함께 연극 무대에서 다루어지는 제국연극에 대해 깊이 있게 파헤친다.”

연극 그리고Theatre &〉 시리즈는 상기한 ‘인간사의 축도’ 로서 연극에 대한 다양한 사유와 담론을 학술적으로, 그러나 친근한 어투로 풀어낸다. 시리즈의 필진이 세계의 저명한 연극학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은 저자들의 명성에 걸맞은 본 시리즈의 학술적 가치와 무게감을 방증한다. _「한국현대영미드라마학회 서문」에서

지난 50년 동안 연극과 퍼포먼스는 젠더, 경제, 전쟁, 언어, 미술, 문화, 자아감을 재고하는 중요한 은유와 실천으로 활용되었다. 〈연극 그리고〉는 연극과 퍼포먼스의 끊임없는 학제 간 에너지를 포착하려는, 짧은 길이의 책들로 이뤄진 긴 시리즈다. 각 책은 연극이 세상을 어떻게 조명하는지, 세상이 연극을 어떻게 조명하는지 질문하며, 연극과 더 넓은 세상이 보여주는 특정 측면 사이의 연관성을 탐구한다. _「Theatre and 시리즈 원서 편집자 서문」에서

이 책은 ‘제국’이라는 개념과 그 상실을 둘러싼 역사적·사상적 복잡성을 정교하게 탐구하며, 이러한 문제를 연극적으로 성찰하려는 시도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_존 불(영국 링컨대학교 교수)

왜 제국인가 벤자민 푸어(Benjamin Poore)는 이 책에서 영국 제국주의와 이후 패권을 움켜쥔 미국 ‘제국주의’의 결과로 탄생한 다양한 극작품들을 제시하며 분석하고, 어떤 방식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는지 파헤치고 있다. 과거의 대영제국과 현재의 미국 제국에 관한 관심이 결합하면서 연극계에서 제국을 주제로 한 연극이 급증했다. 데이비드 에드거(David Edgar)의 〈운명〉은 영국이 그 도덕적·군사적·경제적 결과를 받아들이는 심판의 순간을 암시하며, 제국주의적 인종우월주의 태도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운명〉은 논란이 된 에녹 파월(Enoch Powell)의 ‘피의 강rivers of blood’ 연설이나 포클랜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의 전쟁을 배경으로, 국가적 위기의 순간에 드러나는 혼란, 비통함, 향수, 죄의식의 흐름을 탈제국주의 드라마로 펼쳐 보인다. 저자는 또한 21세기 제국연극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과 소외되던 관점들을 채택했기 때문에 번창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오늘날 영국이 여전히 제국주의적 순간에 갇혀 있지는 않은지에 대한 지속적인 성찰이 가능한 장소 중 하나가 연극이라고 강조하며 제국과 연극, 연극과 제국을 넘나드는 사유로, 극작가와 극단들이 제국의 작동 방식에 대해 어떠한 설명을 제시해왔는지 명쾌하게 해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