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밴 · ISBN: 978-89-509-5632-5
상상과 실재가 혼재하고, 죽음과 삶, 비극과 희망이 공존하는 특별한 이야기!
데이비드 밴의 소설 『자살의 전설』. 저자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이 작품은 진실한 회고록과 순수한 소설의 만남을 보여준다. 전 세계 문학상을 12회 수상하며 극찬을 받은 이 작품은 코맥 메카시의 《더 로드》에 비견되었다. 자신의 삶을 밑바닥 없는 수렁에 밀어 넣은 한 사람의 생애와 그 삶을 어쩔 수 없이 지켜보아야 했던 그 아들의 회상을 엮었다.
수콴 섬에 ‘나’는 총으로 자살하고, 아버지는 ‘나’의 시체를 침낭에 구겨 넣고 떠돌다 아들의 살인범으로 지목된다. 엄청난 보석금을 내고 빠져나오지만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은 아버지는 멕시코로 향하는 불법 어선에 몸을 싣고 그 선원들에게 살해당하고 만다는 이야기를 담은 ‘수콴 섬’이라는 제목의 중편과 불륜으로 이혼하고 알래스카를 떠돌다 배를 구입하고 어업에 몰두하지만 참담한 실패를 겪은 이후 갓 잡은 연어의 시체 위에서 피를 흩뿌리며 자살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어류학’을 포함한 다섯 편의 단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