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마이클스 · ISBN: 978-89-90429-75-9
자본과 결탁한 과학은 어떻게 우리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모든 것은 담배회사들에서 시작되었다. 미국인 6명 중 1명의 사망원인인 이 제1의 유해물질 제조사들은 그 폐해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1950년대부터 청부과학과 손을 잡았다.
80년대 들어 간접흡연이 이슈화되자 담배업계는 뻔뻔하게도 ‘건전 과학’ 운동을 전개했다. 건전 과학이란 무엇인가? 바로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맞게 사고파는 연구, 청부과학에 다름 아니었다. 그러면서도 적반하장 격으로 기업의 이익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모든 연구를 ‘쓰레기 과학’이라고 치부했다.
이 책에서 예시되는 각종 유해물질 즉 담배에서부터 석면, 납, 수은, 크롬, 벤젠, 디아세틸, 베릴륨, 방향족 아민 화학염료, 플라스틱 화합물, 염소 화합물, 각종 살충제(농약)와 의약품들의 이야기는 결국 똑같은 패턴을 되풀이한다.
제품의 유해성에 대한 수많은 과학적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명백한 위험물질, 공해물질을 어떻게 그토록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을까? 저자는 자본과 결탁한 과학, 청부과학자들이 업계를 돕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