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르 보들레르 · ISBN: 978-89-374-6168-2
'악의 꽃'과 함께 보들레르의 독창적인 시 세계를 보여주는 산문시집. 그가 개척한 이 산문시라는 형식은 베를렌, 랭보, 로트레아몽, 말라르메 등 근대 상징파 시인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시인은 50편의 산문시들을 통해 가여운 노파, 거리의 소녀, 노름꾼, 넝마주의 등 파리의 거리를 헤매는 모든 서글픈 암시들을 서정적 산문으로 그려내고 있다. 각 작품들은 리듬과 각운이 없으면서도 충분히 음악적이며, 영혼의 서정적 움직임과 상념의 물결침과 의식의 경련에 걸맞을 만큼 충분히 유연하면서 동시에 거칠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