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이토록 황홀한 블랙 (세속과 신성의 두 얼굴, 검은색에 대하여)

존 하비 · ISBN: 978-89-6086-331-6

이토록 황홀한 블랙 (세속과 신성의 두 얼굴, 검은색에 대하여)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문화사 블랙을 만나다.

‘검은색은 색이 아니다’라고 정의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처럼 완전한 색으로 정의될 수 없는 검은색의 모호한 특성은 시대와 문화 맥락 속에서 다양한 도구이자 상징으로 활용되어 왔다. 『이토록 황홀한 블랙』은 분열의 상징이자 매혹적인 색 ‘블랙’을 집대성한 책이다. 패션, 종교, 인류학, 예술 등 다양한 맥락 속에서 블랙의 모습을 추적하고 검은색이 인종으로 묘사되는 관습과 카라, 바조, 터너, 라인하트, 로스코 등 수많은 화가와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자신의 작품 속에서 블랙을 활용해왔는지 안내한다.

검은색은 신화와 의학, 문학, 과학 등 전반에 상징적으로 존재하고 있어 검은색의 역사를 훑어보는 것은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꿰뚫어보는 힘이 되어준다. 성서의 ‘검은 동물’에서부터 고대 그리스의 극작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속 ‘그리스인의 검은 배’,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속 ‘검은 보석’, 뉴턴의 《광학》 속 실험 장면 등 시대 흐름속에 존재했던 검은색의 흔적을 그리고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앙리 마티스의 〈베고니아를 담은 바구니〉, 톨킨의 《반지의 제왕》등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으로 만나보는 검은색의 비주얼 문화사까지 흥미로운 블랙 문화사의 즐거움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