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아직 늦지 않았다 (마쓰모토세이초, 반생의 기록)

마쓰모토 세이초 · ISBN: 978-89-7696-643-8

아직 늦지 않았다 (마쓰모토세이초, 반생의 기록)

사회파 미스터리의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가 작가가 되기 전까지 겪은 가난과 소외와 고립의 기록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마쓰모토 세이초가 작가로 데뷔하기 전까지 고난으로 점철된 자신의 전반생을 회상하면서 쓴 자서전 『반생의 기록』(半生の記)의 한국어판이다. 그 때문에 이 작품은 훗날 사회파 미스터리계의 거장이 된 세이초의 강인한 집필력과 투지가 실로 어떤 토양에서 움텄는지를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기록으로 인정받아 왔다.

후쿠오카 현 출생인 세이초는 성인이 될 때까지 주로 고쿠라 시내를 전전하며 살았다. 그는 그야말로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어린 나이에 일찍부터 고쿠라 곳곳의 일터에서 돈벌이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빈궁한 생활은 상급학교 진학을 가로막았고, 그것은 다시 학력 차별로 이어져 악순환의 고통이 계속되었다. 전기 회사의 사환을 시작으로, 기술을 익히라는 어머니의 권유에 따라 인쇄소 견습공으로 들어가 마침내 기술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