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iel, Kenneth · Peters, John Durham · ISBN: 978-89-460-7518-4
우리 시대의 진실의 불안정함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의존과 불신이 뒤섞인 ‘난잡한 지식’의 계보를 엮다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의 완벽한 검색 엔진을 ‘신의 마음’에 비유한 적이 있다. 구글의 이러한 비유는 전능하면서도 동시에 혼란스럽게 뉴스, 지도, 날씨, 포르노 검색 결과 사이를 떠돌아다니는 현재 지식의 얼굴이다. 우리가 사는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다양한 형태의 수많은 정보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시대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어떻게 검토 및 분류되고 해석되어 왔는가일 것이다. 계몽과 근대 과학의 시대를 지나 지식이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는 희망은 시들고 지식 체계를 불신하는 현상 또한 현대 사회의 중요한 화두이다. 한편 우리는 사실과 지식을 연결시킬 수 있는 새로운 틀 역시 필요하다. 이 책은 19세기 후반 정보 시대의 기원부터 2000년대 구글의 지배에 이르는 지식의 계보를 짚어 나간다. 사실과 진실이 그리고 그에 대한 주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때 더 복잡해진다는 데 중점을 두고, 오늘날 텍스트와 이미지, 사실과 정보, 미디어와 인터넷에 둘러싸인 난잡한 지식과 계속해서 이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