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묵시록의 여름 (로슈포르가 살인 사건 | 가사이 기요시 장편소설)

가사이 기요시 · ISBN: 978-89-7275-707-8

묵시록의 여름 (로슈포르가 살인 사건 | 가사이 기요시 장편소설)

네 명의 기사가 죽음의 편지를 보내왔다!

실제 사상가를 모델로 한 등장인물과 작가의 분신인 주인공의 철학적 논쟁으로도 유명한 「야부키 가케루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묵시록의 여름』. 수수께끼의 명탐정 야부키 가케루가 현상학의 본질직관이라는 독특한 추리기법을 이용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가케루가 왜 프랑스로 오게 되었는지 그의 과거가 밝혀지고, 적들과의 격투에서 탁월한 신체적 능력도 유감없이 발휘되며 사상적 호적수 ‘시몬 뤼미에르’와의 묵직한 논쟁까지 보여주며 유일무이한 현상학 탐정으로서의 매력을 발산한다.

《바이바이, 엔젤》의 라루스가 사건이 끝나고 이듬해 여름, 가케루와 니디아는 중세 이단 카타리파의 숨겨진 보물에 대해 고문서를 조사하던 중 ‘네 기사’의 협박장을 손에 쥐게 된다. 며칠 뒤 느닷없이 두 발의 총알이 가케루에게 날아오고 오랜 봉인이 풀린 듯 묵시록의 네 기사 망령이 떠돌기 시작한다. ‘요한 묵시록’의 구절을 연상시키는 죽음들이 계속되면서 가케루 일행은 혼란에 빠지고, 라루스가 사건의 배후 비밀결사 ‘붉은 죽음’과 가케루 평생의 숙적이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