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화신 · ISBN: 979-11-306-3740-2
“나를 잃었을 때 미친 듯이 쓰기 시작했다”
쓰기와 삶의 공명에서 건져 올린, 자신이 되는 삶의 순간들 ★★★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 수상 작가 ★★★ 배우 김남길, 배우 박정민 추천사 대중지성의 시대, 글을 쓰려는 사람은 늘어나고 SNS를 통한 소통으로 일반인의 글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글쓰기 비법을 가르쳐주는 책 또한 넘쳐난다. 하지만 정작 글쓰기 책 수십 권을 읽고도 자신만의 글쓰기에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다. 손화신 작가는 그 이유 중 하나를, ‘글을 써야 하는 내적 동기를 찾는 데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일반인의 작가 데뷔를 돕는, 꿈의 등용문이 된 브런치에서 두 차례나 수상한(1회 금상, 6회 대상) 손화신 작가는 10년째 기자로, 또 작가로 쓰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왜 글을 쓰는지, 글쓰기란 무엇인지를 부단히 성찰했고, 거기서 얻은 깨달음을 강연과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작가는, 우선 나를 알기 위해서 쓰라고 말한다. 쓰기의 본질은 자아 확립 과정에 있다. 실제로 저자는 글을 쓸수록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면서도 삶의 무게중심이 제대로 잡히는 경험을 했다. 공황에 시달리며 극심한 삶의 공허를 느꼈을 때 이를 극복하고자 자신을 찾는 글을 써내려갔다. 글을 쓰게 된 이후, 현실에 부닥치며 이리저리 흔들려도 오뚝이처럼 다시 자신을 찾게 되었다. 작가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알기 위한 글쓰기 방법을 안내한다. 이를테면,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며 글감을 찾고, 고유한 특성을 살리는 문체를 짓고,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선으로 글을 쓰는 방법이다. 이러한 과정은 자아 성찰과 치유를 통한 해방감, 자존감 등 내적 동기를 북돋아 지속 가능한 글쓰기로 이어지게 하고 결국 삶을 바꾸게 한다. 이렇듯 작가는 쓰는 태도와 삶의 태도가 서로 공명한다는 점을 깨닫고 ‘잘 쓰기 위해 잘 살아야 하고, 잘 살기 위해 잘 써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