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진 · 남유하 · 박연준 · 서고운 · 송섬 · ISBN: 979-11-6737-564-3
“우리를 우리이게 한 모든 시간들”, 달력에 아로새겨질 여덟 개의 특별한 날
소설가 8인이 기억하고자 한 ‘기념일’ 테마소설집
달력에 아로새길 만큼 어떤 것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기억해야만 하는 날과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날들. 은행나무출판사의 테마소설집 시리즈 ‘바통’의 여덟 번째 기획에서는 이러한 ‘기념일’을 주제로 우리 앞에 놓일 다양한 삶의 면면을 들여다보려 했다. 소설가 김화진 남유하 박연준 서고운 송섬 윤성희 위수정 이희주가 떠올린 기념일이 《셋 세고 촛불 불기》에 각자의 모양으로 담겼다.
매해 돌아올 기념일을 떠올리며 한 해를 버티는 힘을 얻는 것처럼, 이 책에서 마주칠 날들은 매일을 다른 모습의 기대로 이끈다. 지나가버린 과거의 기쁨과 잊지 않으리라 다짐한 슬픔, 어쩌면 오지 않을 미래까지. 흘러갈 뿐인 시간을 누름돌로 꼭 간직하려는 여덟 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잊고 있던 특별한 날을 하나씩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