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B. 프레시아도 · ISBN: 979-11-416-1357-0

21세기 해커급 지성이자 가장 급진적인 성정치학자 몸을 매개로 한 성-정치-역사 ‘전환’의 전복적 글쓰기
“우리는 언제나 길들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 인간들의 언어를 습득한 괴물처럼, 내가 여러분에게 말을 건네는 것도 바로 이 교차로에서다.” _폴 B. 프레시아도
“프레시아도는 21세기의 혁명가다.” _주디스 버틀러
“이분법을 거부하는 핵심 반체제자가 몸, 성별, 국가, 종, 언어 등 경계를 횡단하는 것에 대해 써내려간 매력적이고, 대담하고, 가슴 뭉클한 책.” _아미아 스리니바산
“그는 명령을 내리면서도 위압적이지 않은 마법 같은 능력을 지녔다. 오히려 우리를 불러모아 그에게서 터져나오는 불꽃같은 에너지, 절박한 지식욕, 역동적인 노마디즘에 동참하도록 이끈다.” _매기 넬슨 오늘날 폴 B. 프레시아도는 푸코와 버틀러 이후 성정치학 및 젠더 연구에서 폭발력 있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활동가로, “독보적인 천재성” “현대 세계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사상가” “21세기 해커급 지성” 등 엄청난 찬사를 받고 있다. 자신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해 2015년 베아트리스에서 폴로 개명하고, 현대 약리학과 포르노산업, 금융기술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젠더 담론이 교차-횡단하는 실험장으로서 자신의 신체를 매개로 성-정치-역사 ‘전환’의 새로운 담론을 창안해낸 여러 저서를 집필했을 뿐만 아니라, 페미니즘-장애-퀴어-동물권 운동의 여러 현장에 함께하며 다양한 매체에 글을 발표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2023년 다큐 〈올랜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을 베를린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선보이고 상을 여럿 수상하며 주목받았고, 베니스비엔날레, 도쿠멘타(카셀/아테네),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팔레드도쿄 등 국제적인 현대미술전 큐레이터로도 활동했다. 이처럼 다양한 정체성을 드러내며 활동해온 저자는 자신을 ‘트랜스-이주자-망명자-반체제자’로 명명한다. 이 책 『천왕성에 집 한 채: 횡단의 연대기』는 섹슈얼리티, 정치, 국경, 정체성, 언어 등 여러 경계를 ‘횡단’해온 저자가 자신의 삶과 사유의 궤적을 선언적으로 공표하고 있는 급진적인 사회과학 에세이 모음집이다. 『리베라시옹』에 5년간 발표한 이 짧고 강렬한 칼럼들은 오늘날 트럼프의 재집권, 성소수자 및 이주민-난민 탄압, 종교-문화적 정치-경제적 전쟁 등 국제적 이슈가 여전한 지금도, 미래를 향한 전망을 트는 유효한 여러 의제를 던진다. 한때 연인 관계였던 프랑스 소설가 비르지니 데팡트의 서문과 저자의 독창적인 사유의 근간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도록 해주는 서문 이외에, 다양한 주제로 현대 글로벌 정치사회에 대한 67개의 혁명적인 비평적 진단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