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웨이드 · ISBN: 979-11-7332-584-7

7000년 전, 세상이 끝났다. 해수면 상승은 광대한 육지를 바다로 삼켰다. 사람들은 세대를 걸쳐 살아온 땅을 떠나야 했고, 사냥과 채집의 방식, 이동 경로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했다.
4000년 전, 세상이 끝났다. 촘촘히 짜인 교역망에 배수시설을 갖춘 격자모양으로 잘 구획된 도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였던 도시는 예고없이 닥친 극심한 가뭄으로 붕괴했다. 사람들은 정부를 버리고, 기존의 사회 질서를 해체하며 작은 집단 단위로 흩어졌다.
700년 전, 세상이 끝났다. 역병이 도시 인구의 절반을 앗아갔다. 남은 사람들은 노동, 종교, 권력 구조를 재편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회를 만들어갔다.
다시 아포칼립스의 입구에 선 인류 종말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열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