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 ISBN: 978-89-527-7919-9
천재 시인 이상과 소설가 구보의 경성 활약극!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낭만 미스터리 『경성 탐정 이상』 제3권. 한국형 팩션의 성공작이라고 평가받는 《훈민정음 암살사건》의 작가 김재희가 이번에는 천재 시인 이상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재기발랄한 탐정소설을 선보인다. 스마트한 모던보이이자 문화 테러리스트인 이상과 구보, 그리고 당시 경성 시내에 하나둘 들어차기 시작한 화려한 서양식 건물들을 통해 표현되는 경성은 아름답고 낭만적이지만 그 이면은 일제라는 거대한 괴물로 인해 뒤틀리고 곪아 있다.
실재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현실과 픽션을 오갔던 두 전작과는 방향을 살짝 틀어 이번 3권에서는 욕망과 낭만이 혼재된 1930년대 경성 그 자체를 소재로 삼았다. 경성과 조선 전역을 무대로 이제는 제법 ‘탐정’으로 유명해진 천재 시인 이상과 그의 조력자 구보 박태원이 구시대의 전복과 개벽을 꿈꾸는 사교(邪敎) 백색교와 목숨을 건 대결이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