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우에 마기 · ISBN: 979-11-92313-74-0
지금껏 본명도, 나이도, 성별도, 얼굴도 공개하지 않은 채 필명으로만 활동하는 '복면작가' 이노우에 마기의 미스터리 소설 〈긴나미 상점가의 사건 노트〉가 '자매 편'과 '형제 편' 두 권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두 권의 책이 병행하여 이야기가 진행된다. '자매 편'과 '형제 편'의 1화부터 3화까지 서로서로 1화씩 링크가 되어 있는 것이다. 전시물을 파손한 범인이 '우물 정(井)'자를 남긴 소소한 사건부터 먹고 있던 닭꼬치가 목에 꽂혀 죽은 운전자 사건과 미스터리 미식 투어에 숨겨진 납치 사건까지, 한때 번성했던 거리 '긴나미 상점가'에서 수수께끼 같은 일들이 벌어진다.
이를 여성과 남성의 시점으로 각각 추리해 나가는데, 사건은 같지만 드러나는 진상은 완전히 다르다. 때문에 자매 편과 형제 편을 1화씩 번갈아 읽으면, 하나의 사건에 두 개의 진실이 감춰져 있는 평행 미스터리 소설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긴나미 상점가의 사건 노트〉는 두 출판사의 공동 출판 프로젝트로 북스피어 출판사에서 '자매 편'을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형제 편'을 출간하였으며 어느 쪽 이야기를 먼저 봐도 상관없도록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