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inyeon · 2026년 4월 8일 가입 · 8권 적독

아Q정전

책 소개

중국 신문학의 개척자 루쉰의 대표 작품선 『아큐정전』. 표제작 〈아큐정전〉 외에 〈광인일기〉, 〈풍파〉, 〈고향〉, 〈고독자〉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쓰가루

다자이 오사무rninyeon

쓰가루

책 소개

『다자이 오사무 전집 』(전 10권) 제6권 『쓰가루 』가 양장본으로 재출간되었다. 제6권에는 장편 「쓰가루」와 「석별」을 포함한 1943년 10월부터 1945년 9월에 걸쳐 발표된 작품 및 1940년 6월에 발표된 「맹인독소」 등 총 여덟 편이 실렸다.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던 시기,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 속에도 전쟁의 그림자는 한층 더 짙어진다. 특히 「작가 수첩」, 「산화」, 「동경 소식」 등의 단편에는 전쟁 속의 삶을 어떻게든 낙관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일본인 다자이의 면모가 뚜렷이 나타나 있으며, 중국의 고전 「요재지이」를 패러디한 작품인 「지쿠세이」에는 전쟁 속에서도 이전과 다름없이 삶에 대한 고뇌를 안고 살던 문학자 다자이의 유쾌하고도 냉철한 시선이 담겨 있다.

표제작 「쓰가루」는 전쟁의 광풍 속에서 자신의 존재 기반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고향인 쓰가루 지방을 여행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중기 다자이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쓰가루 지방의 역사와 풍물 등을 다루면서도 다자이의 어린 시절 이야기, 유모를 포함한 지인들의 이야기 등이 객관적 필치로 담담하게 쓰여 있어 소설이라기보다는 에세이의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소설이다. 한국에는 이미 소개된 바가 있는 작품이지만, 이 작품이 온전한 에세이가 아닌 ‘소설’로 쓰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물은 역자 해설을 참고한다면 더욱 새로운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석별」은 중국의 문호 루쉰이 센다이 의학 전문학교에 유학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소재로 일본인 화자와 루쉰, 후지노 선생님의 순수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국책의 일환으로 쓰인 작품인지라 자신의 나라 ‘일본’에 대한 자부심이 강렬하게 그려져 있는 한편, 의학 대신 문학의 길을 택하게 된 루쉰의 사상적 전회를 통해 다자이가 지니고 있던 문학자로서의 포부가 우회적으로 드러나 있다.

또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맹인독소」는 에도시대에 살았던 한 맹인 거문고 연주자의 일기를 가공하여 쓴 다자이의 이색작이다. 한 글자 한 글자 활판으로 찍어냈다는 맹인의 일기에 담긴 고독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보고 특별한 공감을 느꼈을 중기 다자이의 모습이 엿보인다.

날개

책 소개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rninyeon

설국

책 소개

일본 현대 문학의 정점에 선 가와바타 야스니리가 시적 언어로 그려낸 서정과 순수의 세계 일본적 서정이 뿜어내는 아름다움의 극치!

《설국》은 하루아침에 쓰인 소설이 아니다. 13년간 꾸준하게 다듬은 소설이다. 그러나 장황하지는 않다. 덧붙이기보다는 깎아내고 다듬은 작품이다. 소설의 배경은 ‘설국’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고장이라는 뜻이다. 어느 한 마을의 온천을 배경으로 일본 자연의 인정과 풍속, 지방 풍물을 수려하게 담아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지극히 일본적인 풍경에서 보편적 서정성을 길어낸다. 작가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와 예리한 관찰력이 구체적인 것에서 보편적인 것으로의 확장을 가능케 한 것이다. 더불어, 이 작품은 상징적 표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현 접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 고장이었다”는 첫 문장은 유명한데, ‘터널’이라는 상징은 독자를 단번에 흰 눈이 덮인 일본적, 소설적 공간으로 들여온다.

《설국》은 극적인 줄거리 없이, 고즈넉한 마을의 눈 덮인 풍경과 몇몇 인간사의 단면만으로 보편적 서정의 경지에 다다른 작품이다. 수록작 〈이즈의 무희〉와 〈금수〉 역시 《설국》에 이어 일상생활의 자질구레한 노고에서 정제해낸 삶의 정서와 미학을 추구한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복잡하지 않고 투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상징은 그가 창조한 미학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되어준다. 우리를 번뇌하게 하는 무수한 대상이 넘쳐나는 시대에,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차분한 서정은 잔잔한 위로와 안식이 되어준다.

혼모노 (성해나 소설집)

책 소개

작품마다 치밀한 취재와 정교한 구성을 바탕으로 한 개성적인 캐릭터와 강렬하고도 서늘한 서사로 평단과 독자의 주목을 고루 받으며 새로운 세대의 리얼리즘을 열어가고 있다 평가받는 작가 성해나가 두번째 소설집 『혼모노』를 선보인다.

성해나는 2024·2025 젊은작가상, 2024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2024 김만중문학상 신인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고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선정한 ‘2024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로 선정되는 등 이미 그 화제성을 증명한 바 있다.

첫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문학동네 2022)에서 타인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부드럽고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첫 장편소설 『두고 온 여름』(창비 2023)에서 오해와 결별로 얼룩진 과거에 애틋한 인사를 건네고자 했던 그가 『혼모노』에 이르러 더욱 예리해진 문제의식과 흡인력 넘치는 서사를 통해 지역, 정치, 세대 등 우리를 가르는 다양한 경계를 들여다보며 세태의 풍경을 선명하게 묘파해낸다.

특히 이번 소설집에는 지난해 끊임없이 호명되며 문단을 휩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표제작 「혼모노」를 비롯해 작가에게 2년 연속 젊은작가상을 선사해준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이 계절의 소설과 올해의 문제소설에 선정된 「스무드」 등이 수록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작가의 ‘신명’이라 불”릴(추천사, 이기호) 만큼 “질투 나는 재능”(추천사, 박정민)으로 빛나는 『혼모노』, 그토록 기다려왔던 한국문학의 미래가 바로 지금 우리 앞에 도착해 있다.

유리알 유희

책 소개

헤르만 헤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1946년)-《유리알 유희》

20세기 무수한 전쟁으로 인한 정신의 황폐에 대한 반발이자 시대 비판 보편적인 정신의 영역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현대적인 고전’

《유리알 유희》는 독일의 소설가 헤르만 헤세의 장편소설이자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그의 문학 최대 걸작으로 평가된다. 1931년부터 집필을 시작하여 1943년 스위스에서 처음 출판되었으며,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헤세는 이 소설을 25세기 초반을 배경으로 하여 집필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유리알 유희와 헤세가 그린 유토피아 ‘카스탈리엔(교육주)’은 구축한 소설 속의 세계이다. 그 때문에 미래소설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 소설은 지식 정보 사회와 멀티미디어, 가상현실, 정신 건강과 명상 등 보편적인 정신의 영역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1943년 출간작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현대적인 고전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외부 세계와 격리되어 살아가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엘리트 지식인 요세프 크네히트의 전기문 형식으로 쓰였다. 크네히트는 ‘유리알 유희’의 장인이라는 호칭을 좇는 인물로서, ‘유리알 유희’는 지식 사회의 존재 이유다. 헤세는 자신이 구축한 세계를 관조함으로써 삶의 관계와 문제의식에 대한 고찰을 얻는다. 또한 이 작품은 20세기의 무수한 전쟁으로 인한 정신의 황폐에 대한 반발이자 시대 비판이라고 볼 수도 있으며, 이 작품을 통해 세계 지성으로서 헤세의 문제의식과 관점을 살펴볼 수 있다. 《유리알 유희》는 노년기에 든 헤세가 풍부한 객관적인 서사성을 갖고 집필하였으므로, 헤세가 그의 마지막 작품에서 도달한 지점을 이 서사를 통해 감지해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성의 운명에 대한 고백: 순수 이성비판 (순수 이성비판)

책 소개

진리의 근거를 존재 중심에서 인식 중심으로 바꿔 놓은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의 구성 체계를 찬찬히 따라가면서 칸트 당대의 철학적 문제의식과 함께 칸트 철학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고 칸트 철학의 특징들을 충실하게 풀어 나간다. 그럼으로써 '지성이 바로 자연에 대한 입법자'로 대변되는 칸트 관념론의 내용과 철학사적 의미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저자는 <순수 이성 비판>은 전공자들이 소화하기에도 버거운 내용이 많다고 고백한다. 그럼에도 칸트의 사유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 치밀함과 엄격함에 놀라게 된다고. 평생 자신이 태어난 쾨니히스베르크 지역을 벗어난 적이 없는 칸트는 빈틈없는 철학적 사유를 통해 지역과 시대를 넘나드는 여행을 했고 이를 통해 서양 철학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뛰어난 저작을 내놓았다.

각 장에서는 원저에 있던 '초월적 감성학'을 '감성의 운명'이라는 제목 아래 인간의 감각 능력에 대해 검토하고, '초월적 논리학'을 '지성의 운명'이라는 제목 아래 인간의 사고 능력에 대해, '초월적 변증론'을 '이성의 운명'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의 사고 능력을 부당하게 사용할 경우 어떤 혼란들이 나타나는지를 밝히고 있다.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개정판)

책 소개

현대 물리학 속에 담긴 동양사상에 대한 내용을 담은『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개정판. 이 책은 현대 물리학의 주요 개념과 이론들을 수식이나 전문 기호를 쓰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한 것으로 현대 물리학 속의 새로운 세계관이 동양의 고대 사상에 담긴 세계관과 얼마나 비슷한가를 비교한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 물리학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물리학의 역할을 살펴보고 현대 물리학과 동양 철학의 유사점을 통해 서양의 문화에 수용방법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도 함께 서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