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2025년 3월 7일 가입 · 39권 적독

경험의 멸종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책 소개

우리의 일상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터전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챗GPT에게 문서 요약을 맡기고, 비대면 미팅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고, 소셜 미디어에 실시간으로 일상을 업로드한다. 현실과 디지털의 경계는 이미 무너졌으며, 이제는 기술로 매개된 경험이 인간의 직접 경험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된다고 여겼던 핵심적인 직접 경험들, 예컨대 대면 소통이나 손으로 쓰고 그리는 일, 무언가를 기다리는 순간과 공공성을 감각하는 일 등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문화 비평가이자 역사학자인 크리스틴 로젠은 《경험의 멸종》에서 경험이 소멸하는 21세기적 현상을 탐구하고 그 소멸이 갖는 의미를 철학적으로 분석한다. 대중문화, 과학, 정치, 법률 등 수많은 사례를 탐사하는 로젠의 작업은 인간의 조건이 되었던 경험들이 사라져가는 지금, 우리에게 이 흐름을 전복할 지적 근거를 제공한다. 출간 이후 아마존 사회과학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한 이 책은 〈가디언〉, 〈에스콰이어〉를 비롯한 유수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철학의 쓸모 (삶의 지침이 되는 철학 사용 설명서)

책 소개

“인생의 모든 고통에 대한 해답은 철학에 있다!” 아주 오래전 삶이 던진 질문에 니체, 데카르트, 파스칼, 스피노자, 몽테뉴가 답하다.

출간 후 40주 연속 베스트셀러, 예스24 ‘올해의 책’, 2023년 최고의 책 등 대한민국에 ‘바다’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모든 삶은 흐른다》의 저자 로랑스 드빌레르가 이번에는 철학 그 자체의 힘과 쓸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삶은 이미 그 자체로 고통이다. 그리하여 고통 없는 삶이란 없다. “우리의 사랑이 죽지도, 우리를 죽이지도 않기를.” 시인 존 던의 이런 바람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는 늘 행복, 사랑, 성공을 원하지만,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이 우리를 불행하게 할 수도 있다. 삶의 모든 것은 무상하고, 무엇도 예측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삶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 나갈 때, 철학이 쓸모가 있을까? 우리가 원하지만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것을 마주할 때, 철학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철학은 쓸모가 있다. 철학은 백면서생의 사치도 전유물도 아니다. 또 쓸모없는 것의 쓸모를,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행복을 예찬하지 않는다. 오히려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것은 어떤 것도 사유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철학의 쓸모는 두 가지다. 하나는 여러 질병으로 고통받는 우리에게 진단과 소견을 제공하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스스로 건강하다고 믿는 우리에게 실제로는 병에 걸린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우리가 일생에 경험하는 대부분의 고통은 해결이 된다. 여전히 인간다운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 ‘한 번뿐인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은 노동 (산업혁명부터 데이팅 앱까지, 데이트의 사회문화사)

책 소개

“결혼이 연애 시장에 뛰어든 모두가 바라는 장기 계약직이라면, 데이트는 가장 불안정한 형태의 무급 인턴십이다.”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쓴 사랑·섹스·구애의 역사 소비자본주의와 함께 발전해 온 현대 데이트 문화의 모든 것

자본주의와 함께 발전해 온 현대 데이트 문화를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다룬 책, 『사랑은 노동』이 필로스 페미니즘 시리즈 열한 번째 도서로 출간되었다. 하버드대학교 비교문학과의 신진 교수 모이라 와이글은 사적이고 주변적이라 오해받는 낭만적 의례, 데이트에 얽힌 경제ㆍ사회적 이해관계를 탐구한다. 첫 책이자 대표작인 『사랑은 노동』에서 와이글은 10개 키워드를 통해 데이트가 기본적으로 산업혁명의 발명품이며, 자유시장 안에서 자본주의와 공진화해 왔고, 한 사회의 생산ㆍ소비ㆍ기술ㆍ생활 양식으로부터 역사적으로 구성되었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이로써 우리가 자발적인 ‘사랑’이라 여기는 모든 행위는 만들어진 ‘노동’이며, 그 노동은 여성과 남성에게 불평등하게 분배되어 왔음을 밝힌다. 또한 20세기 사회문화사를 종횡무진하며 현대 사회가 강요하는 유일한 사랑의 모습(일부일처제적, 이성애적, 결혼 및 출산 지향적 사랑)을 비판하고, 우리가 ‘사랑하기의 노동’으로 바꿀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한다.

불안한 사냥꾼의 사회 (우리는 왜 서로를 혐오하는가)

책 소개

우리는 지금 사냥터에 산다!

생존을 위해 경쟁해야 하는 불안 사회, 살아남기 위해 혐오하고 차별하는 사회. 한국 사회에서 혐오가 관계의 기본값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불안한 사냥꾼의 사회』에서 저자는 생존 불안이라는 근본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선 저자는 차별과 혐오라는 현상 뒤에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불안이 있다고 말한다. 불안은 생애 과정 내내 지속되며 그 기저에는 ‘한국 사회에서는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존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저자는 불안이라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혐오와 차별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며,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그 해법에 집중한다. 저자는 혐오 운동의 요구들을 들여다본다. 과격한 표현 뒤에 양극화와 학력주의,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 표현이 아니라 메시지에 귀 기울이면 이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혐오사회 (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책 소개

우리는 왜 누군가를 끝없이 혐오하는가?

혐오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혐오사회』. 전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혐오와 증오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이 책은 그동안 혐오 문제가 주로 혐오표현과 여성혐오의 층위에서 다루어졌던 것과 달리 혐오가 발생하고 전염되고 확산되는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15년 넘게 전 세계 분쟁지역을 누빈 저널리스트이자 여성 성소수자로서의 경험을 살려, 현실 문제를 세밀하게 분석해내는 동시에 따스한 공감의 시선으로 사회적 약자가 느끼는 구조적 폭력의 결을 예민하게 감지해낸다. 흔히 혐오나 증오의 대상이 되는 이들은 특정한 사회적 ‘표준’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로 멸시와 배제의 대상이 된다. 저자는 이러한 ‘표준’이라는 믿음 자체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순수성에 대한 맹신이자 폭력적인 편견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독일 클라우스니츠에서 일어난 반 난민 시위, 스태튼아일랜드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흑인에 대한 경찰의 반복적인 과잉진압,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의 구조적 멸시와 폭력 등 구체적 사례들을 바탕으로 혐오 문제를 구조적 측면에서, 그리고 피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고발한다. 저자는 이와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편견이 개개인의 다양성을 지우고, 집단적 편견을 덧씌워 혐오하거나 증오해 마땅한 존재로 만들며 편견에 근거한 폭력을 정당화하려는 행위를 벌인다고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누군가를 집단적으로 혐오해 마땅한 이유 같은 것은 없다고 단언한다.

동질성, 본연성, 순수성에 대한 맹신으로 집단적으로 혐오와 증오를 하고 있다면, 그것을 멈춰 세우는 방법은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즉 순수하지 않은 것을 인정하고 옹호하는 데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혐오와 증오에 맞서기 위해서는 일상적, 사회제도적 차원에서 사회구성원 모두가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그 누구도 개별적으로 고립된 채 존재하지 않고 다함께 이 세계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화이트블러드 (임태운 장편소설)

책 소개

인류 최후의 탈출선에서 발생한 좀비 바이러스

21세기 말, 인류는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 ‘카난’으로 향한다. 마지막 방주 ‘엘리에셀’은 먼저 출발한 ‘게르솜’이 표류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사차 신체를 강화한 세 명의 백혈인간을 내보낸다. 피비린내 나는 선내에서 그들을 맞이한 건 악마의 소굴이 된 게르솜을 당장 떠나라는 경고인데…….

괴물들 (숭배와 혐오, 우리 모두의 딜레마)

책 소개

2017년 11월, 『파리 리뷰』에 실린 한 편의 에세이가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에세이의 제목은 「괴물 같은 남자들의 예술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사전상 괴물의 정의는 무언가 공포스러운 것, 거대한 것, 성공과 관련된 것(흥행 괴물)이지만, 이 에세이의 필자에게 괴물이란 “특정 행동으로 인해 우리가 어떤 작품을 작품 자체로 이해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종류의 논쟁은 늘 있어 왔지만 2017년은 좀 더 특별한 해였다. 하비 와인스틴이라는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이 촉발되었기 때문이다. 저자 클레어 데더러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었다. 우리 함께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지 않겠느냐고. 이 에세이가 던진 화두를 확장한 책 『괴물들: 숭배와 혐오, 우리 모두의 딜레마』는 이렇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비눗방울 퐁 (이유리 소설집)

책 소개

“아무런 흔적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야말로 경쾌하게도, 퐁.”

사랑과 미움이 뒤엉키고 예쁜 기억과 아픈 실제가 뒤섞일 때 이유리가 전하는 명랑한 이별법 마침내 다시 시작하는 사랑

소설집 『브로콜리 펀치』, 『모든 것들의 세계』, 연작소설 『좋은 곳에서 만나요』 등을 통해 현실을 돌파하는 능청스럽고 사랑스러운 상상력을 선보여 온 소설가 이유리의 신작 소설집 『비눗방울 퐁』이 출간되었다.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빨간 열매」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유리는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위트 있는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이유리가 펼치는 환상적인 이야기의 매력은 현실에 단단히 발붙인 채 어떠한 낭만도 거부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간다는 데에 있다. 『비눗방울 퐁』에서 이유리가 반복적으로 그리는 현실은 이별이다. 누구도 이별을 피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든 떠날 수 있고, 모두가 죽음을 맞는다. 필연적인 이별을 마주한 이유리 소설의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별의 고통을 견뎌 낸다. 함께였던 기억을 팔아 버리고, 기쁨과 슬픔을 우려내어 술을 빚고, ‘우리’가 ‘너’와 ‘나’가 되었음을 서서히 받아들이며 떠나간 이의 평안을 빌어 준다. 하나였던 둘이 떨어져 나와 홀로서는 과정은 처절하고 고통스럽다. 이유리는 해피 엔딩을 위해 이별의 고통을 축소하지 않고 이별의 과정에서 떠오르는 복잡한 감정들을 모른 척하지도 않는다. 그저 그것들을 곱씹고 돌파할 쾌활한 상상과 명랑한 유머를 펼쳐 보인다. 사랑이 끝난 자리에서 잊고 회복하고 다시 사랑하려는 인물들은 매력적이다. 고통받는 이 인물들은 사랑의 한가운데에서 행복한 그 누구보다 아름답다. 유명한 노랫말처럼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유리의 소설은 경쾌한 재미에 더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소설가 박서련의 말대로, 독자들은 ‘매일 이별하며’ 라고 선창하는 이유리를 따라 ‘살고 있구나’ 하고 따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살고 있구나, 라는 평범한 말의 아름다움에 조금 놀라면서.”

도덕경 (오천 자로 세상 모든 비밀을 풀다)

책 소개

『도덕경: 오천 자로 세상 모든 비밀을 풀다』는 헤겔과 하이데거, 톨스토이 등 동서고금 최고의 지성인들을 매료시킨 고전 중의 고전 노자의 《도덕경》을 친밀한 언어로 번역한 책이다. 각 장마다 원문을 짝수 페이지에, 번역문을 홀수 페이지에 실었다. 시구처럼 행을 나누어, 행간을 넘어가는 사이사이에서 독자 스스로가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읽을 때마다 울림의 폭이 커지는 《도덕경》의 메시지는 변화무쌍한 삶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인형의 집

책 소개

《인형의 집》은 1879년 초연 이후 격한 논란에 휩싸임과 동시에 페미니즘 문학의 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쥔다. 입센은 이 작품으로 세계적 작가로 부상했다. 1925년 한국 초연 이후 100년간 수없이 번역, 공연되었던 작품을 다시 번역하면서 무엇보다 원전에 충실하고자 했다. 크고 작은 오류와 왜곡을 바로잡고 마주한 《인형의 집》으로부터 고전의 진짜 힘과 가치를 온전히 실감하게 될 것이다.

마뜨료나의 집

알렉산드르 이사예비치 솔제니친ㄱㅎ

마뜨료나의 집

책 소개

『마뜨료나의 집』은 솔제니친이 마뜨료나의 삶과 죽음을 통해 작가의 사상과 본질을 전달한 책이다. 주변 상황으로부터 철저히 소외되어 외롭게 살아가는 마뜨료나는 결코 비극적인 삶을 살지 않는다. 기가 막히거나 슬프거나 분노하는 속에서도 느낄 수 있는 마뜨료나의 따뜻한 마음과 순수한 미소를 느낄 수 있다.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책 소개

체가 되기 전의 청년 게바라의 열정과 순수의 기록

체가 되기 전의 청년 게바라가 쓴 여행기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이 책은 여행과 모험을 즐기고 모털사이클광이었던 게바라가 1951년 23살이었던 해에 친구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함께 아르헨티나를 떠나 칠레, 페루, 콜롬비아, 베네수엘라를 거쳐 다시 아르헨티나로 돌아오는 9개월간의 여정을 담은 것이다. 친근하고 쾌활한 이미지 속에서 젊의 그의 모습 뿐 아니라 그가 그리게 될 궤적의 출발지점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에서 만나는 청년 체는 순수하고 유쾌하며, 인간과 자연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이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가 보고 써내려간 세상은 아름답고, 가슴 아프다. 이 청년은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또한 그의 글은 생기가 넘친다.

또한 페루를 여행하는 동안의 글 속에서는 그의 해박한 지식과 백인 지배자들에 의해 파괴당한 문명의 의미를 짚어보게 한다. 편견 없는 마음과 형제애, 강렬한 인간애를 가지고 환자들을 치료해주고 함께 축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나환자촌에서의 그를 만나며, 인간의 진정한 헌신성을 보게 된다.

남자다움이 만드는 이상한 거리감 (페미니스트가 말하는 남성, 남성성, 그리고 사랑)

책 소개

미국에서 2004년에 출간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벨 훅스의 숨은 명저 『남자다움이 만드는 이상한 거리감』. 흑인 여성운동가로서 백인 여성들의 페미니즘 운동이 지닌 한계를 지적하며 페미니즘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던 훅스는 계급과 여성에 초점을 두었던 앞선 저서들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남성과 남성성이라는 주제에 다가선다.

가히 ‘페미니즘의 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여성들의 목소리가 뜨거웠던 2016년부터 페미니즘 책들이 우리 서점가에 무수히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페미니즘이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 열렬한 지지와 환호를 받은 반면, 대다수 남성들과 일부 여성들에게는 아직 페미니즘에 대한 여러 오해와 편견이 있는 듯하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는 사람에 대해 남성을 적대시한다고 보는 것이다. 훅스는 그동안 수많은 페미니즘 책들에서 남성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표현되긴 했어도 여성과 남성이 화해하는 법을 생각해보려는 시도는 거의 없었다는 점을 꼬집는다.

예민함이라는 무기 (자극에 둔감해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책 소개

독일 최고의 관계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남들보다 섬세하고 신중하고 감각적인 나만의 재능으로 살아가는 법

타인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입장을 무조건 굽히고 심지어 타인의 문제를 떠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독일 아마존 심리학 베스트셀러 《나는 단호해지기로 했다》의 저자이기도 한 롤프 젤린은 예민한 사람에 대한 세상의 잘못된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숨기기 위해 타고난 예민함을 감춰야만 했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공감과 처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예민한 사람들이 섬세하고 신중한 자신만의 관점을 지키며 살아갈 때 더 넓은 세상, 더 풍요로운 내면을 만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예민함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상담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담은 인터뷰를 통해 유용한 정보들도 함께 전한다.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있는가?

책 소개

작품과 작가의 도덕성을 둘러싼 문제는 이 시점 가장 격렬한 논쟁거리다. 사건이 생길 때면 논쟁은 뜨겁게 타올라, 때로는 건강한 토론이 아닌 근거 없는 비난과 논리 없는 말싸움으로 번지곤 한다. 그것은 지금까지 이를 다루는 이론적, 분석적 틀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작가와 작품의 도덕성을 둘러싼 여러 종류의 논의를 아우르고, 활용할 만한 기초적인 이론과 분석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있는가?』다. 혼란스러운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다.

히틀러의 법률가들 (법은 어떻게 독재를 옹호하는가)

책 소개

엘리트 법률가들은 왜 나치에 동조했고, 어떻게 그들을 정당화했는가?

민주주의 파괴에 앞장선 나치 법률가들을 통해 법과 도덕의 딜레마를 돌아보다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책 소개

어두운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 낸 '느와르 소설'의 창시자, 제임스 M. 케인의 데뷔작. 모순으로 가득한 미국 사회 이면의 욕정과 탐욕을 냉정하게 그려낸 미국 하드보일드 문학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알베르 카뮈는 데뷔작이자 대표작 '이방인'(1942)을 이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서 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갈 데 없는 떠돌이로인 프랭크는 작은 간이식당에 들어가 대책 없이 음식을 주문을 한다. 그 곳 주인 닉은 그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고, 망설이던 프랭크는 젊고 매력적인 안주인 코라를 보고 제안을 받아들인다. 첫눈에 서로에게 이끌린 프랭크와 안주인 코라는 닉의 눈을 피해 밀회를 즐긴다. 닉의 눈치를 봐야만 하는 생활이 성에 차지 않자, 둘은 아무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닉을 없애 버릴 계획을 짜는데….

내 장은 왜 우울할까 (장내미생물은 어떻게 몸과 마음을 바꾸는가)

책 소개

오늘 하루를 망치고 불필요한 살을 찌우는 지긋지긋한 ‘장 우울증’에서 해방되기

전 세계 250만 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밀가루 똥배』의 저자 윌리엄 데이비스가 『내 장은 왜 우울할까』로 돌아왔다. 신작에서는 더욱 근원적인 차원에서 ‘제2의 뇌’, ‘작은 뇌’라고도 불리는 장과 그 안에 사는 미생물에 주목하면서 장 건강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현대적 생활방식이 어떻게 우리 위장관 속 미생물군 구성을 무너뜨렸고, 그로 인해 과민대장증후군·노화·비만·당뇨병·우울증·뇌질환 등 온갖 질병이 초래되는지 알아본다. 변비·설사·가스·피로감을 일으키는 소장세균 과증식(SIBO)과 소장진균 과증식(SIFO)도 상세하게 다룬다.

덧붙여 이 책은 장내미생물 불균형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4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체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재프로그래밍하고 건강을 회복하며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을 1주 간격으로 안내한다. 또한 값비싼 유산균을 매번 사 먹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부족한 미생물 종과 균주를 골라 맛있고 저렴한 요거트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법에 더해, 건강한 식단과 장보기 목록도 제공한다.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목정원 산문)

책 소개

“슬픔을 아는 아름다움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으니까요.” 사라지는 것들이 남긴 흔적을 더듬는 목소리 공연예술이론가 목정원의 비평 에세이

공연예술이론가 목정원의 산문집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이 아침달에서 출간됐다. 목정원이 2013년부터 프랑스에서 6년, 한국에서 2년 동안 마주했던 예술과 사람, 여러 사라지는 것들에 관하여 쓴 책이다. 공연예술에 관해 쓰고 말한다는 건 일면 공허를 면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것은 발생하는 동시에 소멸하는 시간예술이기 때문이다. 작품은 관객의 눈앞에서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그리하여 관객에게 남는 것은 점차 희미해질 기억뿐이다. 그럼에도 목정원은 사라지는 것에 관해 말하고자 하며, 오히려 자신에게조차 작품이 충분히 희미해졌을 때에 쓰고자 한다. 한 시절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기억 속에 남은 흔적들과, 말이 되지 못한 것들을 건네주기 위하여. 이 책은 그러한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에 보내는 비평이자 편지이다.

허밍 (최정원 장편소설)

책 소개

"어디선가 가느다란 허밍 소리가 들려왔다. 작고 희미한 노랫소리가." 영어덜트소설상·틴스토리킹상 수상 작가 최정원이 선보이는 서늘하고도 아름다운 에코 스릴러

『폭풍이 쫓아오는 밤』으로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을 수상하고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로 비룡소 틴스토리킹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독자의 너른 사랑을 받은 최정원의 신작 장편소설 『허밍』(소설Y)이 출간되었다. 『허밍』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서울의 수백만 명이 나무로 변한 세상,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봉쇄된 숲에 들어가게 된 ‘여운’의 이야기다. 독특하고도 정교한 세계관 속에서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서사가 긴장감을 더하는 가운데, 끝내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이 깊은 잔상을 남긴다. 한편 나무가 된 사람을 대하는 인물들의 태도는 여러 물음을 남긴다. 과연 인간이란 무엇일까? 재난 이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진정한 기억과 애도란 무엇일까? 스릴러 장르의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충족하면서도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귀한 작품이다.

비밀의 도서관

책 소개

〈끝없는 이야기〉 속의 고서점 주인, 칼 콘라트 코레안더 씨의 젊은 시절 이야기

독일의 환상 문학 작가, 랄프 이자우가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의 전편으로 쓴 책. 〈끝없는 이야기〉에서 주인공 바스티안에게 '끝없는 이야기'를 건네주었던 고서점 주인 칼 콘라트 코레안더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이다.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청년 칼 콘라트 코레안더는 책에 둘러싸여 조용히 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타데우스 틸만 트루츠 관장의 고서점에 취직한다. 그러던 어느 날, 관장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칼은 그를 찾아 고서점 뒤쪽의 미로 같은 공간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그곳에서 칼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위기에 처한 환상의 세계. 이제 그는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을 버리고 환상 세계를 구해 영웅이 되어야 하는 운명에 놓이는데….

'미하엘 엔데 문학의 후계자'로 꼽히는 독일 작가 랄프 이자우는, 나약한 젊은이였던 칼이 위기에 빠진 환상 세계를 구하고 '끝없는 이야기'를 얻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채로운 상상력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잘난 체하고 주제넘지만 밉지 않은 책송곳 알파베타감마, 행운의 용을 조종하는 용감한 여인 쿠토피아, 이 세상에서 덧없이 사라지는 것들을 모으는 구름 성의 왕 등 독특한 개성을 지닌 등장인물이 환상의 세계를 보다 생생하게 그려낸다.

끝없는 이야기

책 소개

2000년 세 권으로 출간되었던 책의 개정판. 총 700 페이지에 달하는 한 권으로 만들었다. 커버를 벗기면 자주색 천에 싸여있는 두툼한 책이 나온다. 보기드물게 긴 분량이기는 하지만, 종이에도 신경을 써서 너무 무겁지 않도록 배려했다.

미하엘 엔데는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이 담긴 판타지 동화인 로 이미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작가. 이 의 연장선상에서 9년 후 출간된 는 엔데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준 그의 대표작이다.

는 현실 속에서 너무나 보잘것없는 한 소년,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가 라는 책을 우연히 읽고, 결국 위험에 처한 환상 세계를 구하러 책 속으로 들어가 환상적인 모험을 겪는다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소원대로 뭐든지 이룰 수 있게 된 소년은 현실 속의 자신을 부정하며, 스스로를 점점 더 멋지고 강하게 만들어 나간다.

그러나, 이런 소원들은 결국 자기 자신의 자아마저 잃어버리게 만든다.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린 바스티안은 현실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의 꿈을 기반으로 한 광산에서 캐어 낸 꿈과 자신에 대한 재탐색, 그리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환상 세계에서 퍼 올린 생명의 물 즉 사랑을 가지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결국 용과 거인, 괴물, 위험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온갖 모험들로 가득 찬 환상 세계에서의 여행은 자신의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떠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자아를 찾아서 되돌아온 현실에서 소년은 환상 세계에서 겪은 모험들로 얻은 자신감을 가지고 전혀 다른 현실을 가꾸어 나갈 수 있게 된다.

엔데는 이 소년을 통해 메마른 현실에 꿈과 사랑을 가져다주어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우리가 항상 마음 한 구석에 간직하고 있는 즉 환상, 꿈임을 말해 주고 있다. 꿈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현실은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으며, 그러한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간직한 꿈들을 나눠주면서 함께 풍요로운 삶을 살아간다.

붉은색 양장에 2색 컬러 인쇄는 엔데가 생각해 낸 것이다. 내용상 현실의 독자가 들고 있는 바로 이 책 가 책 속에 등장하는 와 내용과 형식 모두 일치해야 했다. 초록색 글씨는 환상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붉은색 글씨는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두 세계의 이야기가 교체되다가, 주인공 바스티안이 환상 세계로 빠져드는 순간 초록색 글씨로 합쳐진다. 환상 세계에서 다시 현실 세계로 빠져 나오는 순간 글씨는 다시 붉은색이 된다.

그런데, 바스티안이 환상 세계로 들어가 모험을 겪는 동안 사라져 보이지 않는 붉은 글씨는 어쩌면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의 이야기이지 않을까. 를 읽고 환상 속에 빠져드는 것은 바스티안만의 경험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의 경험일 수 있음을 엔데는 말하고 있다.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전삼혜 장편소설)

책 소개

너는 나의 세계였으니, 나도 너에게 세계를 줄 거야. - 끝내 살아남을 사랑의 기록

어느 토요일, 지구가 검은 구름으로 뒤덮였지만 한 사람은 무사하다. 종말의 비망록인 듯한 이 소설은 ‘기적의 비화’에 더 가깝다. 개개인의 사랑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더라도, 사랑이 모여 이루어낸 기적은 어떤 식으로든 기록되기 마련임을 이 소설은 보여준다. 소설에는 달의 뒷면처럼 영영 모습을 감출 뻔했던 ‘궤도 밖 아이들’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기록되었다. 우리는 지구가 반파되는 비극을 목도하면서도 단 한 사람의 무사함에 깊이 안도하게 된다. 그 한 사람은 누군가의 세계였기에. 그러므로 이것은,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놓지 않은 연대의 기록이자 한 세계가 끝나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사랑의 연대기이다.

기계는 왜 학습하는가 (AI를 움직이는 우아한 수학)

책 소개

“걸작” 202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 강력 추천 AI가 구현하는 놀라운 세상을 떠받치며 미래를 만들어갈 핵심 수학!

2024년 챗GPT의 마법 같은 등장은 빠르게 모두의 관심사를 장악했다. AI가 길을 찾아주고, 음악을 추천하고, 그림을 그려주고, 문서를 정리해주는 수준에서 도약하여 정보를 “스스로” 찾아서 알려주고 질문에 “생각해서” 대답하는 수준에 이른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과연 AI는 진짜 생각하는 기계가 된 것인가? AI로 인해서 우리 사회는 어떻게 달라지고, 우리의 삶은 또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장밋빛 기대와 어두운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과학저술가 아닐 아난타스와미의 이 책은 오늘날의 AI를 있게 한 알고리즘을 구성하는 핵심 수학을 상세하게 살펴봄으로써 기계 안에서 어떤 과정이 작동하고 있는지를 선명하게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수십 년간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연구자들에게 활력과 흥분을 선사한 정교한 수학 원리와 알고리즘을 설명한다. 기계 학습이라는 방대한 분야에서 구사하는 알고리즘에는 비교적 간단한 수학이 쓰인다. 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 수학은 고등학교나 대학 저학년 때 배우는 것들로, 선형 대수, 미적분, 베이스의 정리, 가우스 분포(및 종형 곡선) 등이다. 이 책은 기계 학습 분야를 떠받치는 핵심적 수학 개념이라는 렌즈를 통해서, 로젠블랫의 퍼셉트론에서부터 현대의 심층 신경망(인공 신경세포라는 연산 단위의 정교한 연결망)에 이르는 여정을 들려준다. 1950년대의 비교적 단순한 개념을 이해하면서 수학과 친숙해진 뒤에는 조금씩 난도를 끌어올려 오늘날 기계 학습 시스템을 떠받치는 전문적인 수학 원리와 알고리즘을 살펴본다. 이 과정은 우리가 기계에 불어넣는 어마어마한 힘을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최소한의 이론적, 개념적 지식을 펼쳐 보인다. 학습하는 기계의 작동원리와 그 바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비로소 AI의 정체를 이해하고 AI로 가득해질 미래를 자신 있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돈 공부를 시작하고 인생의 불안이 사라졌다

책 소개

1,000만 조회수 경제 유튜버 ‘할미언니’의 매운맛 재테크 멘탈 수업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따라 하면 됩니다”, “이 언니 너무 마음에 든다!”, “어렵게 생각했는데 진짜 쉽게 설명하네요”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누적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한 경제 유튜버 할미언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나도 저렇게 똑 부러지게 살고 싶다는 자극을 주었다. 그동안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재테크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만든 첫 책이 바로 《돈 공부를 시작하고 인생의 불안이 사라졌다》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동기부여, 재테크, 마인드셋, 성장루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돈이 저절로 모이는 재테크 3단계부터 ETF, 미국 주식까지 그야말로 재테크 노하우를 꾹꾹 눌러 담았다. 꾸준하게 돈을 모으고 불리는 습관을 유지하는 힘과 자기 관리법 등도 함께 전한다. 이 책을 통해 재테크에 한 걸음 더 다가가 인생의 불안을 없애는 경험을 얻어가길 바란다.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

책 소개

우린 디스토피아를 만들고 있다!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는 현 미국사회를 바탕으로 경제 논리에 잠식된 사법 시스템과 그 지배를 받는 디스토피아 미국을 생생하게 보여준 책이다. 부자라서 처벌을 면하고, 가난하기 때문에 감옥에 간다는 설명은 너무나 단세포적이라고 말하며 ‘왜’ 가난이 죄가 되어 왔는지 그 복잡한 답을 찾아 나선다. 우린 이 책을 통해서 미국 사회가 가난을 죄악시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처벌하는 데까지 나아갔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흑인에 대한 과잉진압 논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미국의 사회 불평등 문제는 오랜 숙제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그런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거대한 관료주의가 강화되면서 법치주의가 서서히 퇴색되어 갔다고 말한다. 즉 실패한 자, 가난한 자, 약한 자 등 소외된 자들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방향으로 설계되어버린 ‘관료제’를 현상의 원인으로 주목, 부의 양극화가 집어삼킨 미국의 사법 시스템을 해부하고 나섰다.

남성 과잉 사회 (‘지워져버린’ 소녀들의 진실과 도래할 인류의 재앙)

책 소개

‘성비 불균형’의 문제는 단순히 한 나라를 넘어 인류가 처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의 폭탄’은 아직까지 대개 ‘시한폭탄’으로만 취급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인구문제를 다루는 국제기구들과 각국의 정책들이 제대로 작동하면 해결될 사안으로 가벼이 치부돼왔다. 미국 출신 저널리스트인 마라 비슨달의 『남성 과잉 사회』는 전 세계적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해져온 원인 진단부터 도래할 위기들에 대한 전망까지 종횡무진 추적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 전문 기자 출신답게, 성비 불균형 문제가 극심한 한국, 중국, 인도, 아제르바이잔, 베트남 등에서 현장 취재와 인물 인터뷰, 통계 자료 분석 등을 다각도로 활용해 탄탄한 논리로 ‘상식을 뒤흔드는’ 책을 완성했다. 한국 역시 인구 문제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나라 중 하나다. 그런 반증으로, 이 책에서는 여러 한국 취재원들의 인터뷰가 등장하며, 근현대에 걸쳐 조사된 우리 사회의 여러 통계 자료들이 분석된다.

여자는 인질이다 (왜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는가)

디 그레이엄 · 에드나 롤링스 · 로버타 릭스비ㄱㅎ

여자는 인질이다 (왜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는가)

책 소개

스톡홀름 증후군 이론으로 남성 지배 사회와 여자의 인질심리를 파헤치다.

여자의 삶을 보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다! 지난 25년간 상담가, 심리학자, 페미니스트에게 강력한 영감을 준 책! 한번이라도 ‘왜 여자는?’이라는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는가? 왜 여자는 남자보다 유영철을 불쌍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할까? 왜 여자는 남자보다 여성 정치인 후보를 지지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왜 여자는 남자보다 페미니즘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페미니즘은 여자에 의해, 그리고 여자를 위해 이루어지는 여자에 대한 운동인데도 말이다. 왜 어떤 여자는 자길 학대하는 남자의 곁을 떠나지 않을까? 『여자는 인질이다』는 바로 그런 문제를 다루면서 놀랄 만한 대답을 내놓는다. 디 그레이엄과 두 공저자는 여자가 처한 상황을 인질에 비유하면서 여자는 남성 폭력의 위협에서 탈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남자에게 유대감을 느끼고 남자의 시각을 받아들인다고 주장한다. 1991년 여남 간 유대감을 다룬 그레이엄의 논문은 발표되자마자 전국적으로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문의 결론은 충격적이며 도발적이었고, 수십여 개 미국 언론이 이를 다루며 격렬한 논쟁을 촉발했다. 이후 그레이엄은 여남 관계를 파헤치는 놀라운 통찰을 하나의 이론으로 완성해 『여자는 인질이다』를 냈다.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가장 큰 은행에서 전과자 두 명이 여자 세 명과 남자 한 명을 인질로 잡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질범은 인질의 목숨을 위협하는 동시에 친절을 베풀기도 했다. 긴 인질극 과정 동안 인질은 인질범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감정적 유대감을 쌓게 됐다. 인질은 자신을 구해주려는 경찰을 적으로 돌리고, 인질범을 안정감을 주는 친구라고 느꼈다. 이렇게 인질극 과정에서 인질과 인질범이 서로에게 유대감을 느끼는 이상한 현상은 다른 사례에서도 관찰됐고 스톡홀름 신드롬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여자는 인질이다』는 스톡홀름 신드롬을 렌즈로 삼아 여남 관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들여다본다. 이 책은 현재 여자의 심리를 이해하는 열쇠가 남성 폭력이라고 말한다. 여자는 숨쉬듯 언제나 남성 폭력을 두려워하며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할 때도 많다. 불특정한 남자에게 강간을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 남자를 화나게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여자를 떠나지 않는다. 이 책은 현재 여자의 심리는 인질 상태의 심리라고 주장한다. 남성 폭력 때문에 항상 공포에 시달리는 상태에서 만들어진 심리라는 것이다. 따라서 여자가 남자에게, 그리고 남성 폭력에 보이는 반응은 인질이 인질범에게 보이는 반응과 유사하다. 『여자는 인질이다』는 여자가 남자에게 느끼는 유대감을 남성 폭력의 관점에서 탐구한다. 인질은인질범 손에 죽지 않으려고 인질범을 달랜다. 여자도 이처럼 남자를 기쁘게 하려 한다. 여기서 여성성이 생겨난다. 여성성은 여자가 자신의 열등한 지위를 받아들인다는 메시지를 남자에게 전달해 남자를 기쁘게 하는 행동의 조합이다. 따라서 여성적인 행동은 근본적으로 생존 전략이다. 인질범이 인질에게 유대감을 느끼듯, 여자도 살아남기 위해 남자에게 유대감을 느낀다. 이 책은 우리가 여남 관계와 여자의 삶을 들여다보는 방식을 영원히 바꿔놓을 책이다. -뉴욕대 출판부 소개글

비폭력대화 (일상에서 쓰는 평화와 공감의 언어)

책 소개

“당신이 하는 말이 당신의 세상을 바꾼다”

2004년 가을 처음 출간된 이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비폭력대화: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의 개정 2판이다. 독자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문장과 내용을 다듬고 수정했으며 느낌을 표현하는 어휘 목록 등을 보완해 실용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비폭력대화(NVC, Nonviolent Communication)는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면서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 표현하든, 그 말 뒤에 있는 그 사람의 느낌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듣게 해 주는 대화 방법이다. 비폭력대화의 목적은 서로 공감하면서 질적인 인간관계를 이루는 데 있으며, 서로의 욕구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하여 모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저자 마셜 로젠버그는 우리가 쓰는 언어가 인간관계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에 주목한다. 그는 “당신이 하는 다음 말이 당신의 세상을 바꾼다”라는 격언을 예민하고 깊이 의식했다. 초판 머리말을 쓴 아룬 간디는 그것을 “우리 자신이 변하면 우리는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우리 자신을 바꾸는 것은 우리가 매일 쓰는 언어와 대화 방식을 바꾸는 데서 시작한다”라고 표현했다.

형식은 단순하지만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비폭력대화

이 책은 비폭력대화의 기본 개념, NVC 모델, 모델 적용 과정 등을 자세히 다루는 기본 텍스트이다. 다시 말해, 이론과 실천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과 지침을 제공하는 NVC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실천 방법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장점이다. 비폭력대화는 우리가 새로운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의사소통 방법으로 ‘연민의 언어’라고도 부른다. NVC를 익히면 습관적이고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자신이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고 원하는가를 의식할 수 있다.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이라는 네 가지 요소에 기반하여 인간관계를 새로운 측면에서 볼 수 있게 하는데, 이처럼 형식은 간단하지만 아주 효과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문화를 ‘경쟁’에서 ‘창조’로 바꾼 한 권의 책 -MS CEO 사티아 나델라의 추천 도서 책에서 소개하는 NVC 대화의 모델을 일상생활과 조직문화에 적용해 보면 갈등이 누그러지고 유대가 자라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는 실증 사례는 많다. 국내에서 2004년 출간된 이래 지금도 해마다 1만 명 이상의 독자와 기업체 등에서 꾸준히 이 책을 찾는 것도, 인간관계에 실제로 변화를 가져오는 비폭력대화의 힘 때문일 것이다. 특히 비폭력대화를 조직문화에 적용했을 때 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가장 유명한 사례로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영 사례를 꼽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세 번째 CEO로 취임하면서 고위 임원들에게 『비폭력대화』를 선물하며 소통과 협력, 공감의 가치를 통해서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로 나아가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문화는 경쟁에서 창조로 바뀌고 새로운 도약과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위트 스팟 (인생의 숨은 기회를 찾는 9가지 통찰)

책 소개

40년 간 전 세계 5만 명의 인생을 바꾼 전설의 명강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샘 리처드 교수’의 첫 책 전 세계 최초 국내 출간! 인생의 숨은 기회를 찾아 내는 9가지 통찰

나아갈지 멈출지, 버틸지 놓을지. 인생을 살다 보면 선택의 기로에서 방향을 잃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이럴 때 누군가 정답을 알려준다면 좋겠지만, 인생에 정답은 없다. 그렇다면 선택의 압박에 눌리지 않고,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방법은 무엇일까? 40년간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매년 800여명 이상의 학생들과 함께 최대 규모의 강의를 이끌어온 샘 리처드 교수. 국내에서는 ‘한류 교수’로 잘 알려진 그가 이번에 책을 통해 인생의 가장 달콤한 순간인 ‘스위트 스팟’을 찾는 방법을 제안한다. 책은 ‘호기심’, ‘편견’, ‘나’, ‘진로’, ‘관계’, ‘끝까지 하는 힘’, ‘자산 관리’, ‘리더십’, ‘자신감’ 등 9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샘 교수는 이 키워드를 통해 독자들이 인생에서 균형을 찾고, 스스로 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는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동전의 양면처럼 주제의 다양한 면을 설명하며, 독자들이 각자의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한다. 특히 사회학자로서 한국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그는, 한국 독자들을 위해 한국 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예시와 통찰을 책에 담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선택의 순간이나 인생의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 (이동의 위기 탐구)

책 소개

“뭐 타고 갈까?” 일상 속 질문으로 기후위기를 직면하는 『거대도시 서울 철도』 전현우의 신작

기후변화 시대, 우리의 이동이 위기에 처했다.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 속에서도 교통만은 감축에 실패한 현실. 그 바탕에는 이동을 원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열망이 있다. 우리는 억지로 여행을 포기하거나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체념에 빠지지 않고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첫 책 『거대도시 서울 철도』로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화제의 저자 전현우는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한다. 철학과 도시계획, 한국 현대사와 진화론을 넘나드는 성찰 속에서 우리의 거리와 도시가 납치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는데…… 걷거나 자동차, 비행기, 기차를 타는 일상에서 대지 규모의 변화를 이룰 길을 찾는 강렬한 탐구.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 타기는 기후위기 해결책으로는 역부족이다. 줄어들 기색 없는 교통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를 가리키며 전현우는 이동의 위기가 바로 이동을 열망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자동차에 납치된 도시에서 우리가 길을 찾지 못할 때, 근본적인 성찰을 통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동 방안을 구상해 낸다. 외면과 체념이라는 흔한 선택지를 거부하고, 도시의 구석진 길에 잠들어 있는 원칙을 길어 올리자는 제안에 골치 아프게도 설득되고 말았다.” - 홍명교(『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 저자)

“신선하고, 흥미롭다. 전작 『거대도시 서울 철도』에서 이어지는 이 책은 ‘자동차가 지배하는 길’을 주제로 삼아 우리의 도시에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기후변화 시대의 철학을 시도하며 기존의 분과 학문을 넘나드는 전현우의 치열한 고민은 지적 자극을 준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우리 삶의 조건을 짚어 보게 이끄는 고마운 책이다.” - 박소현(『동네 걷기 동네 계획』 공저자)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 (내 안의 잠재력을 200% 끌어올리는 마인드셋)

책 소개

책 한 권 읽지 못했던 그는 어떻게 세계 최고의 두뇌력을 갖게 됐을까? UN, 하버드, 구글… 세계 1%가 극찬한 두뇌 전문가 짐 퀵이 전하는 잠재력의 놀랍고 위대한 힘!

6년 전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가 더 똑똑해지고 싶다는 열망에 한 두뇌 전문가를 찾아 큰 화제가 됐다. 그 전문가는 바로 ‘짐 퀵’이었다. 그는 25년 넘게 세계 정상급의 CEO와 운동선수, 배우 등 각계각층의 성공한 사람들뿐 아니라 UN, 미국 백악관, 하버드대학교, 구글, 나이키, 자포스 등 세계적 기업과 기관, 단체에서 찾는 독보적이고 저명한 브레인 코치다. 세계적인 경제지 《포브스》에서는 “짐 퀵은 지식을 배우거나 일을 하거나 취미로 운동을 하더라도 원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이루는 법을 알려준다”고 평했다.

짐 퀵은 나이, 배경, 교육, IQ에 상관없이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뇌, 추진력, 기억력, 집중력, 습관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마인드셋, 동기부여, 방법 이 세 가지 영역을 아우르는 성공 전략을 직접 밝혀냈다. 특히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짐 퀵만의 집중, 학습, 기억력, 속독, 사고 전략은 전 세계 195개국의 수억 명이 열광한 매우 효과적이고 널리 검증된 방법들로 그 핵심이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에 아낌없이 담겨 있다.

짐 퀵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성공 전략만이 아니라 그의 극적인 인생 스토리에 있다. 어렸을 때 뇌를 크게 다쳐 평범한 학교생활과 학업이 어려웠던 그는 결국 대학교 중퇴를 결심한다. 책 한 권을 다 읽기 힘들 정도로 어떤 것을 배우고 익혀도 어려움을 겪자 자신의 인생에 한계를 느끼게 된 것이다. 그랬던 그가 ‘배우는 법’을 깊이 연구하고 파고들어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버락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등 세계 상위 1%가 극찬한 최고의 두뇌 전문가가 되기까지 그의 인생을 바꾼 잠재력의 힘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책 소개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때 조금씩 시도한 아주 작은 일들이 삶을 바꿨다!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자기계발 방법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고교 시절 촉망받는 야구선수였던 저자는 연습 중 동료의 야구 배트에 얼굴을 정통으로 강타당하는 큰 사고를 당했고, 걸을 수조차 없었던 저자는 절망에 빠지는 대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이라도 찾아 그것을 반복하자고 마음먹었다. 그 후 매일 걷기 연습을 해서 6개월 만에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6년 후에는 대학 최고 남자 선수가 되었다.

그 후 자신을 인생의 나락에서 구해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는 최고의 자기계발 전문가가 된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생생한 경험과 생물학, 뇌과학, 심리학의 최신 연구 결과를 집약해서 습관 하나로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제시한다. 저자는 더 나은 습관을 세우는 계획에 대해 단계별로 소개한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심이 분명해야 하고(제1법칙), 매력적이어야 하며(제2법칙), 쉬워야 하고(제3법칙), 만족스러워 하는데(제4법칙), 이 네 가지 법칙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빠르고, 효율적이고, 확실하게 변화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금연, 다이어트에서부터 비즈니스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뤄내기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습관을 세우고 삶을 변화시키는 과학적인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사소하고 별것 아닌 일이라도 몇 년 동안 꾸준히 해나가면 정말로 놀랄 만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이야기하며 이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으로 매일 조금씩 좋은 습관을 만든다면 무엇을 결심하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할 일은 많지만 아직도 누워 있는 당신에게

책 소개

JTBC 〈이혼숙려캠프〉와 MBC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정신과 전문의 이광민 원장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할 일이 쌓여 있는데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우리가 겪고 있는 무기력의 원인을 분석하고, 수면과 운동 등 일상의 루틴을 점검하며, 나아가 상처받지 않는 인간관계와 흐트러진 내면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까지 담고 있다.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작고 사소한 루틴으로 내가 바뀔 수 있는 솔루션을 알려주기 때문에 지금 마음이 힘들고 무기력한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베스트 오브 차이니즈 SF: 중국 여성 SF 걸작선

구스 · 녠위 · 링천 · 바이판루솽 · 샤쟈ㄱㅎ

베스트 오브 차이니즈 SF:  중국 여성 SF 걸작선

책 소개

봄처럼 우리에게 온 중국 소설의 미래 처음으로 중국 밖으로 소개되는 중국 여성 작가, 논바이너리 작가들만의 정상급 SF 18편!

“중국에서도 SF는 여전히 새로운 장르지만, 온갖 새로운 방식으로 독자를 사로잡을 것이며 세상의 미래를 끊임없이 생각해보도록 만들 것이다!”

생각해본 적이 없는 미래를 상상하고자 하는 장르에 젠더 이야기를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우리는 SF에 젠더 해방의 책임을 지울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걸까? 젠더는 장르가 그러하듯 매번 새로운 문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제껏 그러하였듯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중국 SF에는 결코 지금까지 알려진 몇몇 남성 작가들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 2023년 봄,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출간되며 처음으로 중국 밖으로 소개되는 중국의 여성 작가와 논바이너리 작가들만의 SF 소설집. 봄은 어떤 방식으로 오는가, 해방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는가. 바로 여기 18편의 작품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시길. 부디.

펭귄도 사실은 롱다리다! (오른팔이 부러져서 왼손으로 쓰고 그린 과학 에세이)

책 소개

『펭귄도 사실은 롱다리다!』를 통해 아무렇지 않게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아무렇지 않은 장면들이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과 만나 우리 삶의 한순간으로 읽히게 된다. 해초에 몸을 감은 채 서로의 손을 꼭 붙들고 잠을 사는 해달의 모습은 울컥, 마음을 헤집는다. 바다 위를 날아가는 동안 한쪽 뇌는 자고 한쪽 뇌는 깨어 있을 수 있다는 군함조 이야기에서는 인간이 낯선 곳에 가서 자고 나면 왜 피곤한지를 설명한다. 나무늘보 몸무게의 3분의 2는 소화 중인 음식이 차지한다는 사실도 놀랍고, 아기 코알라가 엄마 코알라의 똥을 먹는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누가 침을 멀리 뱉느냐는 것으로 최고의 수컷을 가리는 구아나코 이야기는 우습고, 거미줄만 있으면 바다도 건널 수 있다는 거미 이야기도 재미있다. 백 살을 넘게 살아가는 동물 투아타라가 여든 살이 넘어서도 새끼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에 이르러서는 입이 떡 벌어진 채 다물어지질 않는다. 을 즐겁게 보았던 독자들이라면 아주 반가울 책이다. 어린이 독자부터 청소년, 어른 독자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인형의 집

책 소개

《인형의 집》은 1879년 초연 이후 격한 논란에 휩싸임과 동시에 페미니즘 문학의 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쥔다. 입센은 이 작품으로 세계적 작가로 부상했다. 1925년 한국 초연 이후 100년간 수없이 번역, 공연되었던 작품을 다시 번역하면서 무엇보다 원전에 충실하고자 했다. 크고 작은 오류와 왜곡을 바로잡고 마주한 《인형의 집》으로부터 고전의 진짜 힘과 가치를 온전히 실감하게 될 것이다.

체홉

인간의 조건

책 소개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으로서 근대적 근본악을 온몸으로 경험했으며, 철학자로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사유했다.『인간의 조건』은 이전에 나온 『전체주의의 기원』과 이후에 나온 『정신의 삶』에 이르는 철학적 여정에서 나타난 근본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의 의의는 세계에 관해 단순히 관조하고 성찰하는 형이상학적 전통을 넘어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실천철학적 방향을 제시한다는 데 있다.

한나 아렌트 작 중 작업, 노동에 관한 책도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