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5일 가입 · 33권 적독
이갑철song4개월 전
이갑철 작가는 한국의 정신성과 에너지를 담아내는 강렬한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책에 담긴 이갑철의 사진은 대중이 접할 기회가 없었던 새로운 작업들과 뒤섞이고 엮어져 이면에 가려져 있던 무의식을 드러낸다. 최승자 시인의 '세계의 끝에서'를 서문으로 시작되는 <검은 바람>은 첫장부터 마지막장을 닫을 때까지 보이지 않는 세계의 침묵을 흑백의 조율된 흐름으로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