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4일 가입 · 23권 적독
단 한 번의 거짓말에서 시작된 거대한 비극, 그 가운데서 발견한 진실에 관한 마법 같은 이야기.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열렬한 찬사를 받은 이 소설은, 거대한 해일처럼 몰려오는 고통스러운 과거로부터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한 사람이 어떤 일까지 해낼 수 있을지를 집요하게 탐구한다.
1940년대 그리스의 항구 도시 살로니카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살면서 한 번도 거짓말을 해본 적 없는 열한 살 소년, 니코 크리스피스. 같은 반 소녀 파니는 니코의 순수함에 마음을 빼앗기고, 파니를 남몰래 좋아하던 니코의 형 세바스티안은 동생에게 묘한 질투를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나치가 살로니카를 점령하면서 이들의 평범했던 일상은 무너져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살아남은 이들은 살로니카와 미국을 오가며 지난날의 거짓과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그들이 마침내 마주할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비롯해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집필해온 미치 앨봄은 작가로 데뷔한 이래 줄곧 홀로코스트를 다룬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밝혀왔다. 『살로니카의 아이들』은 앨봄이 오랫동안 품어온 문학적 열망을 실현해낸 책으로, “미치 앨봄의 작품 중 최고”라는 평을 받는다. 살로니카와 예루살렘, 아우슈비츠 등을 직접 오가며 수년간의 취재와 치열한 고민 끝에 완성한 이 소설은 영화처럼 펼쳐지는 배경과 빠르게 진행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속에 감당하기 힘든 비극이 닥쳤을 때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담아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