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2023년 12월 22일 가입 · 113권 적독

빛들의 환대 (제2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책 소개

삶의 위기를 둘러싼 빤한 허들을 가뿐히 넘어 흥미진진한 서사의 트랙을 내달리는 작품. 단언컨대 새로운 장르의 소설이다!

스물한 번째 세계문학상 수상작 출간!

20년간 한국 장편문학에 새 바람을 일으켜온 세계문학상의 스물한 번째 수상작인 전석순 작가의 『빛들의 환대』가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소설은 한 소도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임종 체험관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펼쳐지는 소동극이다. 삶에서 죽음을 경험하려던 시도가 어느 순간 죽음 속에서 삶을 찾아내야 하는 혼돈의 체험으로 변하며 소설은 흥미로운 서사의 트랙을 내달린다. 심사위원단은 “일장춘몽을 기획했으나 악몽이 되어 버린 ‘죽음 체험관’은 피상적인 삶과 죽음에 ‘진짜’를 대입해 삶과 죽음을 다시 보게 만든다. 소설을 다 읽은 후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묵직한 질문이 남았다는 데 이견은 없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인 전석순 작가는 강원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장편소설 『철수 사용 설명서』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기성 작가다.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그는 “그간 쓴 소설들을 돌이켜보니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써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너무도 많은 경계에서 괴로워하고 비틀거리는 인물들을 가장 온전한 방식으로 담는 소설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이 소설은 그들에게 건네는 ‘환한 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