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2일 가입 · 28권 적독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원작소설 영화보다 더한 감동이 굽이쳐 흐른다!
〈흐르는 강물처럼〉의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의 ‘서문’이 실린 출간 40주년 기념 개정판
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 자연 세계의 즐거움, 사랑, 상실, 강물이 우리를 사로잡는 힘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소설보다 그런 명상적인 주제들을 더 멋지게 구현한 작품을 나는 지금껏 만나본 적이 없다.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그렇지만 「흐르는 강물처럼」은 내게 핵심적인 텍스트가 되었다. 어떤 면에는 낚시 교과서이고, 다른 면에서는 훌륭한 문학 작품이고 또 다른 면에서는 정신적 안내서이다… 내가 가장 애독하는 책들 중 하나이다. -존 글럭_뉴욕타임스
작가 노먼 매클린은 소설 「흐르는 강물처럼」을 끝맺으면서 마지막 문장으로“나는 언제나 강물 소리에 사로잡힌다.”라고 썼는데, 독자들도 작가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그의 작품에 넋을 잃고 사로잡히게 된다. 통렬하고, 목가적이고, 짜릿하고, 때때로 외설적인 이 탁월한 소설들은 작가 자신의 표현을 빌려 말해보자면, “내가 체험한 대지에 대하여 사랑을 표시한 것”이었다. 노먼 매클린은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예술적인 경지에 도달한 플라이 낚시의 환상적인 장면과 더불어, 가족 간의 사랑과 아픔 그리고 인생의 참 의미를 잔잔하게 그려낸다. 매클린은 평생을 영문학을 가르쳐온 교수로서 은퇴 후 70세가 되어서야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20세기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을 써냈다. 특이하게도 1976년 시카고 대학 출판부에서 처음 발간된 이 소설집은 2001년 퓰리처상 수상작가 애니 프루의 탁월한 서문이 실린 25주년 기념판이 나왔고, 2017년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을 연출한 로버트 레드포드의 서문이 실린 40주년 기념판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 번역본에는 소설의 문학성을 조명한 애니 프루의 서문과 영화화 과정을 밝힌 로버트 레드포드의 서문을 같이 실어 흥미를 더해준다. 애니 프루는 이 책이 주는 강렬한 울림과 깊이에 대해 자세히 묘사하면서 이렇게 썼다. “노먼 매클린은 1990년에 세상을 떠났으나, 물고기가 강물에서 헤엄치고 세상에 책이 계속 만들어지는 한 수십만의 독자들은 그를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