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2025년 3월 5일 가입 · 13권 적독

선사시대 인류의 문화와 문명 (권력·공간·학문의 삼중주)

책 소개

가장 널리 읽히는 세계 선사 문화 입문서

황금 파라오, 사라진 도시, 싱긋 웃는 인간 해골. 고고학은 바로 이런 낭만과 전설이 가득한 학문!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고고학자를 쉬이 손에 넣지 못할 성배(聖杯)를 찾아 나선 유명한 할리우드 영화 주인공 인디애나 존스처럼 모험가요 보물 사냥꾼쯤으로 여기고 있다. 좀처럼 가실 줄 모르는 이런 이미지는 그 뿌리가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가니 그때는 하인리히 슐리만 같은 유명한 고고학자들이 트로이를 비롯한 사라진 문명들을 아직 찾아낼 수가 있었고 일주일 만에 왕궁 셋을 발굴할 수도 있었다. 오늘날 인디애나 존스처럼 행동하는 고고학자는 없다. 오늘날의 고고학자는 모험가가 아니라 과학자이며 외딴 벽지에서 발굴을 하더라도 에어컨을 켠 연구실에서처럼 편안하고 기분 좋게 느끼는 학자들이다. 고고학이 영국 빅토리아시대의 초창기로부터 이제 엄연한 과학적 학문으로 발전한 사실은 20세기 학문이 올린 최대의 개가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책 『선사시대 인류의 문화와 문명』은 2020년 브라이언 M. 페이건(Brian M. Fagan)과 나디아 두라니(Nadia Durrani)가 공저로 출간한 World Prehistory: A Brief Introduction 제10판을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탄생한 인류가 전 세계로 흩어져 각지에서 최초의 고대 도시 문명들을 이룩한 시기까지, 약 6백만 년 동안 펼쳐진 매혹적인 선사시대 인류의 문화와 문명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고학 분야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브라이언 M. 페이건과 나디아 두라니, 두 학자는 기존의 연구에 더해 최신의 고고학적 발견과 연구 성과를 충실히 반영함으로써 세계 선사 문화 입문서의 고전이라는 이 책의 평가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학생뿐 아니라 고고학에 관심을 가진 초심자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골치 아픈 전문 용어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친절하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독자들을 6백만 년에 걸친 인류 과거의 경관 속으로 흥미진진하면서도 골치 아픈 전문 용어 없는 여행을 떠나도록 해주고 있다. 부디 페이지마다 머물면서 즐기시기를 빈다.

새로운 연구 성과와 이론적 논쟁을 반영한 범지구적 설명 선사시대에 관한 새로운 연구 사조와 고고학 이외의 대안적 관점들을 비중 있게 다루었고, 인류의 기원에 대한 장에서는 330만 년 된 최초 석기와 새로운 고인류 화석의 발견 등 최근에 이루어진 발굴 및 연구 성과를 자세히 소개한다. 그에 이어지는 장에서는 우리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 같은 고인류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밝혀낸 최신 DNA 분석 연구 성과 또한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현생인류가 아프리카로부터 수천 년에 걸친 대방산을 통해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서술한다. 이어지는 장들에서는 독자들의 선사시대 여행에서 중대한 이정표가 되는 사항들, 즉 식량생산의 기원, 태평양 원해 지역으로의 인간 이주, 그리고 농경과 목축을 주된 토대로 삼아 최초로 생겨난 한층 복합적인 인간 사회들의 발생 과정을 들려준다. 국가와 문명의 기원에 관해서는 통설적인 기존 이론들뿐 아니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론적 논쟁 가운데 분파주의, 카리스마 리더십 문제까지 다룬다. 그리고 구대륙과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달했던 산업화 이전 문명들을 살펴봄으로써 이 문명들이 각기 독특하게 찬란했으며 또한 매우 변전이 많았음을 드러내고 있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책 소개

위기의 시대에 다시 소환되는 이름, 한나 아렌트.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는 지금이야말로 아렌트를 읽어야 할 때라고 종용하는 책이다. 계엄령 선포와 탄핵 정국, 가짜뉴스와 혐오의 홍수, 정치적 무력감과 공동체의 붕괴 속에서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저자 윤은주는 아렌트의 사상을 경유하여 생각하고 말하는 인간의 회복을 이야기하며, 사라진 공론장의 부활과 시민적 상상력을 촉구한다. 철학적이지만 단단하게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상실한 정치적 용기를 건네줄 것이다.

비평이론의 모든 것 (신비평부터 퀴어비평까지)

책 소개

비평이론 개설서에 목말라 하는 독자들 사이에서 “원서로 구해 읽는” 추천서로 이름을 알린 타이슨의 역작. 비평이론을 왜 공부하는가? 비평이론을 공부해서 무엇에 쓰는가? 이 책은 비평이론이 문학 텍스트를 현실과 더불어 이해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자기 나름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총 13개 장에 걸쳐 각 이론의 핵심 개념과 용어를 상세히 설명하고, 비평이론에 쓰이는 개념과 분석법을 문학 분석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보여 준다. 특히 각 장마다 해당 비평이론을 이용한 상세한 《위대한 개츠비》 분석과, 질문 형식으로 구성한 기타 문학 작품 분석 및 , 해당 이론의 , 을 붙여 비평이론의 초심자부터 고급 독자까지 모두 유용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론 공부를 막 시작한 학생이든, 아직까지 이론을 충분히 접하지 않아 좀 더 이론적 관점에 익숙해지고 싶은 교수든지 간에, 이론에 부담을 느끼는 독자라면 누구나 이 책을 진정한 의미의 ‘기초’ 설명서로 삼을 수 있다.

역사를 위한 변명

책 소개

오늘날 세계 역사를 주도하고 있는 아날학파는 장기 지속적 측면에서 역사를 관찰하고자 했고 역사의 구조를 중시하는 사회사 의 학문 체계를 제시해 주었다. 마르크 블로크는 이 아날학파의 창시자로서 유럽중세사를 전공하던 프랑스의 대표적 연구자였다. 그러나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에 저항하는 레지스땅스 활동에 참여하다가 체포되어 죽음을 당했다. 그는 저항 운동의 과정에서도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의문을 풀고자 했고 역사란 과연 효용성이 있는가를 되물었다. 그리하여 그는 역사를 위한 변명 을 작성하기?..

오항녕 인용

고대 그리스 그리스인들

책 소개

평생을 그리스 연구에 매진한 영국 학자 H. D. F. 키토의 대표작. ‘인생의 의미를 완전히 새롭게 해석하고,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의 지적 능력을 온전히 구사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던 고대 그리스인들의 이야기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키토는 이 책에서 그리스인이 어디를 중심으로 어떻게 형성되어졌고, 미케네 문명이 붕괴된 B.C 1100년 경 후의 암흑기를 거쳐 폴리스가 성립되고 식민 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났으며 귀족들의 세력이 강성했던 고전기(초기), 아테네의 민주정이 확립되어 가는 과정, 문화적으로 매우 융성했던 고전기(5세기)에 이르는 시기와 그 후의 전쟁기의 그리스에 대한 묘사, 그리고 폴리스가 쇠퇴해가는 과정까지를 생생하게 서술한다.

지은이는 고대 그리스 역사에 대한 잡다학 지식을 나열하기 보다는, 고대 그리스 문명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은 뒤에 그를 보충하는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대입하고 있다. 평생을 연구한 숙련된 학자의 안목이 돋보이는 책이다.

프랑스사

책 소개

최초의 왕조 메로빙거의 등장부터 프랑크 왕국의 성립, 절대왕정 속에서도 문화와 사상이 꽃을 피우고, 프랑스 혁명을 거쳐 현대 공화국 체제가 성립되기까지. 20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 대문호 앙드레 모루아가 격동의 프랑스 역사를 평론가로서의 해박한 식견과 문학가로서의 유려한 문체, 역사가로서의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심도 있게 풀어냈다.

전문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