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apia · 2025년 3월 6일 가입 · 493권 적독
퍼트리샤 오노니우 케이시언한뉘
인종 학살을 피해 아르메니아에서 미국으로 피란한 이민자 가정 출신의 여성 생물학자. 어린 시절 당한 성폭행과 성적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PTSD와 ADHD를 겪은 신경다양인이자 퀴어인. 우연한 기회에 버섯에 빠져 균류학자의 길을 걷게 된 지은이는 우리 안에 단단히 뿌리박은 성별 이분법과 이성애 강박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자연세계의 퀴어함과 풍요로움을 관찰하고 찬미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모색한다. 과학적 사고와 이를 보완하는 직관의 언어를 특유의 사유로 융합하여 마법과 같은 문장으로 자연의 불순함에 관해 써내려가는 이 책은 인간의 지식으로 선명하게 범주화되지 않아서 혐오와 배제의 대상이 되었던 이 세상 모든 퀴어한 존재들에게 보내는 생물학적 위로이자 옹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