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apia · 2025년 3월 6일 가입 · 490권 적독
회색빛 재앙을 넘어 초록빛 미래를 그리는 가장 파격적이고 우아한 도시론
세계적인 식물신경생물학자 스테파노 만쿠소의 신작. 기후 붕괴의 시대, 식물의 지혜에서 인류 생존의 해법을 모색하는 가장 혁명적인 도시공학 인문서. 지난 수천 년간 인류는 도시를 인간의 신체, 즉 ‘동물’의 구조를 본떠 건설해왔다. 뇌(도심)가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심장(산업 지구)과 폐(주거 지구)가 분리된 채 자원을 소비하고 막대한 폐기물을 남기는 비효율적인 시스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도시가 기후 위기와 전염병 앞에서 그토록 무력하게 멈춰 섰던 이유다.
반면 ‘식물’은 뇌나 심장 같은 단일 기관에 의존하지 않는다. 기능을 온몸에 분산시킨 덕분에 포식자에게 뜯겨도 살아남으며, 수천 년을 버티는 놀라운 회복탄력성을 지녔다. 다가올 기후 재앙과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인류가 생존할 유일한 방법은 도시를 식물의 구조로 재설계하는 것뿐이다. 도시 인류가 지구와 공존하며 지속 가능할 수 있는 유일한 미래, ‘식물성 도시(Phytopolis)’의 청사진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