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apia · 2025년 3월 6일 가입 · 493권 적독
인류의 진화는 여성의 몸이 이끌었다!
아담의 갈비뼈에서 나온 이브의 신화가 아닌 2억 년 인류 진화의 ‘최초’였던 ‘이브들’을 찾아서
여성은 왜 생리를 할까? 여성은 왜 더 오래 살까? 여성은 왜 젖이 나올까? 여성은 왜 출산 후 기억이 잘 안 날까? 여성은 왜 폐경 때 매일 밤 땀으로 이불을 적실까? 여성의 몸에 대해 이렇게 맹점이 존재하는 이유는 단지 성차별주의 때문만이 아니다. 이는 사회적 문제가 돼 버린 지적 문제다. 남성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과학계의 ‘표준’으로 인류의 절반인 여성은 부작용을 겪는다. ‘성별이 구분된 몸’은 단순히 생식기관의 차이를 뜻하는 게 아니다. 성은 우리 몸의 온갖 주요 특징과 삶의 깊은 부분까지 관여한다. 그렇다면 여성이 되는 일, 여성의 몸으로 진화한다는 일은 무엇을 뜻할까? 이 질문의 답을 찾아가다 보면, 처음으로 수유를 시작한 이브, 자궁을 가진 이브, 두 발로 걸은 이브, 이야기를 시작한 이브 등 2억 년 인류의 진화를 이끌어 왔던 ‘최초’의 이브‘들’을 만나게 된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서사와 인지의 진화를 연구한 저자 캣 보해넌은 남성 중심의 진화론적 통념을 깨고, 여성의 몸이 인류 진화의 핵심 동력이었음을 과학적으로 집대성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최초의 이브들》은 출간과 동시에 왕립학회상, 오웰상, 여성상 후보에 오르며 학계와 대중으로부터 폭발적인 찬사를 받았다. 우리에겐 올바른 여성의 몸 설명서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쌓여 온 오해를 풀고,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몸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한다. 인류의 절반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무시할 때, 우리 종 전체가 타격을 입는다. 이제 ‘이브들’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