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Astrapia · 2025년 3월 6일 가입 · 140권 적독

기후여행자 (여행, 멈출 수 없다면 바꿔야 한다)

책 소개

대여행의 시대, 기후악당이 된 대한민국 여행을 계속하고 싶다면 여행을 바꿔야 한다

바야흐로 대여행의 시대이다. 유튜브에는 새로운 여행 정보가 실시간 업데이트되고 공항은 매일 여행자들로 넘쳐난다. 2023년 해외로 나간 한국인은 2,270만 명으로, 어림잡아 국민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엄청난 숫자이다. 더구나 2024년에는 상반기에만 1,400만 명을 기록했으니, 2024년은 팬데믹 직전, 2019년에 최고치를 달성한 해외출국자 2,800만 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세상 사람 모두가 여행을 다니는 것만 같다. 그러나 구체적인 통계를 살피면 실제 해외여행이 가능한 인구는 놀랍게도 전 세계에서 5%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항공여행은 G20에 해당하는 국가에서도 극히 일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이처럼 여행이 평등하지 않다는 현실은 여행으로 인한 부작용에서도 차별을 드러낸다. 문제는 탄소배출량이다. 대한민국은 2030년에는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될 정도로, 이른바 ‘기후악당’이 된 지 오래다. 당연히 여기엔 관광산업도 큰 비중(10% 가량)을 차지한다. 한 번도 해외를 나가지 못한 많은 남반구의 사람들이 소수의 북반구 여행자들이 배출한 탄소로 인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상황 속에서, 이제 우리도 자신의 여행을 책임 있는 눈으로 들여다봐야 한다. 이미 경험한 것처럼 자유로운 여행의 시간은 언제든 다시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