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Astrapia · 2025년 3월 6일 가입 · 277권 적독

중국 찬합의 문화사

책 소개

이 책은 중국 명나라와 청나라의 찬합을 중심에 두고 한국의 도시락, 일본의 벤또를 함께 살펴보았다. 찬합은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보관하고 안전하게 운반한다는 기능을 넘어 남녀 간의 사랑, 그리고 사람들 간의 소통의 도구였음을 알 수 있다. 찬합은 단순히 음식의 이동과 식사를 해결하는 도구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 안에는 일상생활부터 민속과 신앙의 영역을 모두 담고 있다. 춘추전국 시대부터 현대 사회까지 찬합, 도시락, 벤또는 음식을 나르는 그릇으로부터 ‘화합’, ‘소통’, ‘나들이’, ‘노동의 애환’ 등 인간 삶의 소중한 문화를 함유하는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