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dalcrose · 2023년 12월 9일 가입 · 317권 적독

정원의 기쁨과 슬픔 (인간이 꿈꾼 가장 완벽한 낙원에 대하여)

책 소개

전 세계적 찬사를 받은 《외로운 도시》의 저자이자 〈뉴욕 타임스〉로부터 “제2의 리베카 솔닛”으로 불린 작가, 비평과 자기 고백을 넘나드는 유려한 글로 수많은 독자와 작가에게 사랑받고 있는 올리비아 랭이 신작 《정원의 기쁨과 슬픔》으로 돌아왔다. ‘정원’과 ‘낙원’ 사이의 오랜 연관성에 주목하는 이 책은 정원에 대한 작가의 매혹에서 시작하여 존 밀턴의 《실낙원》, 윌리엄 모리스의 《에코토피아 뉴스》, 데릭 저먼의 퀴어 유토피아 등 예술, 역사, 사회사상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내면 묘사와 다채로운 기록을 엮는 서술은 모순의 공간으로서의 정원을 탐구하는 동시에, 해방과 공동체의 가능성을 품은 정원으로 우리를 이끈다. ‘추방의 정원’에서 ‘모두의 정원’으로 향하는 이 책의 여정은 파국이 임박한 우리 시대에 가장 매혹적이고 희망적인 성찰이 될 것이다.

올리비아 랭의 Garden Against Time이 정원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된다고 한다. 번역 제목은 매우 유감스럽지만 한국어판이 나온 건 반가운 일이다… 그리고 제목도 마케터와 기획편집자가 그렇게 해서 한 권이라도 더 팔릴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렇게라도 해서 더 팔아야지 어쩌겠나 싶다… 한권이라도 더 팔리고 한명이라도 더 많은 독자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