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koshka · 2025년 4월 25일 가입 · 190권 적독

내가 안개마을에 있을 때

책 소개

여성의 눈으로 기록한 격변의 중국 현대사!

중국 현대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딩링의 중단편선 『내가 안개마을에 있을 때』. 오늘의 관점에서 고전을 재평가하여 꼭 읽어야 하는 세계문학 작품들을 선보이는 「창비세계문학」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딩링이 혁명의 요람이라 불리던 서부전선에서 농민, 홍군들과 생활하다가 공산당 정권 수립 이후 문화계 관료로 활동하던 시기에 걸친 네 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격변의 중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간 작가 딩링. 중일전쟁이 발발한 후 역사를 기념하는 의미로 민족주의적 정서를 담아낸 《발사되지 않은 총알 하나》, 옌안 시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안부 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룬 《내가 안개마을에 있을 때》, 농촌사회의 가부장성과 타성을 그린 《병원에서》 등을 통해 전쟁과 혁명에 휩쓸린 중국 사회를 바라보는 딩링의 날카로운 시선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