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phea · 2024년 1월 8일 가입 · 141권 적독
Augenbraum, Harold/ Augenbraum, Harold (TRN)수련
필리핀 국민 영웅 호세 리살, 소설로 필리핀과 아시아 민족주의의 불을 지피다
필리핀의 국민 영웅 호세 리살의 1887년 작품인 소설 『나를 만지지 마라Noli Me Tangere』는 식민지 필리핀의 진정한 통치자로 군림하고 있던 위선적인 스페인 신부들과 그에 붙어 민중을 억압하는 데에 앞장선 군인들과 관료들, 그 속에 고통으로 신음하던 민중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소설로 필리핀 민족주의 형성과 독립 운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소설이다. 당시 필리핀은 타이완과 보르네오 사이의 7000여 섬에 흩어져 살고 있는 여러 부족에서 스페인 식민 지배의 고통을 함께 받는 필리핀인이라는 민족적 정체성을 형성하기 시작했는데, 이 소설은 착취를 당하는 민중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종교와 무력으로 이들을 억누르는 식민 세력을 극명하게 폭로하여 민족주의 독립 운동의 불을 당겼다.
Noli Me Tángere (Latin for "Touch Me Not") is a novel by Filipino writer and activist José Rizal and was published during the Spanish colonial period of the Philippines. It explores perceived inequities in law and practice in terms of the treatment by the ruling government and the Spanish Catholic friars of the resident peoples in the late-19th cent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