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phea · 2024년 1월 8일 가입 · 141권 적독
Elins, James수련
James Elkins tells the story of paintings that have made people cry.
https://x.com/colettebernheim/status/1788382724786446753
시모쓰키 아오이수련
Yoneyama, Lisa수련
In Cold War Ruins Lisa Yoneyama argues that the efforts intensifying since the 1990s to bring justice to the victims of Japanese military and colonial violence have generated what she calls a "transborder redress culture.
최인훈의 문학 50년을 만나다!
한국 문학의 거인 최인훈의 문학 인생 50년을 아우르는 전집「최인훈 전집」신판. 1976년에 시작하여 1980년에 총 12권으로 집대성된「최인훈 전집」은 꾸준한 증쇄를 거듭하며 시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최인훈 전집」신판에는 최인훈이 20여 년의 침묵을 깨고 1994년에 발표한『화두』를 포함시켰으며, 총 15권의 새로운 판형으로 선보인다.
또한 최인훈 문학을 깊이 있게 탐색해온 국문학 전공자들의 새로운 해설을 기존의 해설과 함께 실어, 오늘날에도 여전한 문제의식을 던지는 최인훈 문학의 현재성에 주목하였다. 각 권은 일일이 작가의 확인을 거쳐 기존의 전집에서 발견된 오류와 오기를 바로잡았으며, 한국 현대 화단의 대표적 작가들의 작품을 표지에 실어 소장본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제2권에서는『회색인』을 만날 수 있다. 전망이 없는 시대의 존재론적 고뇌를 그린 이 소설은 한국 사회와 문명, 예술, 문학 전반에 걸친 폭넓은 성찰적 논변을 펼친다. 주인공 독고준은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서 질문하기도 하고, 자신의 모습을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작가는 그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야 하는 지식인의 자기 인식이자, 진지한 현실 통찰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 전집 조금 더 살펴보기! 최인훈은 전근대적인 상황과 양대 이데올로기의 틈새에서 부딪치는 세계를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여왔다.『광장』부터『화두』에 이르기까지, 그는 자신이 놓인 시대의 상황과 맥락을 언어를 통해 상징화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최인훈 소설의 여정은 한국의 분단 상황에서 20세기 세계체제론에 이르는 문학적 성찰의 역정을 담고 있다.
https://x.com/sevenzip2/status/1843579468482523431?s=61&t=ENFP_Jz-9cK8efHFDzpeuQ
Tomoko Yamashita수련
야마시타 토모코의 화이트 패드도 숨겨진 명작입니다. 추천하고픈데 절판이네.
여고생과 중년남자의 영혼이 뒤바뀐다는 스토리인데 대단히... 페미니즘적인 서사임. 감정선 또한 풍부하고 연출도 좋아요.
“처음 만날 때는 열예닐곱 살의 청소년이었던 이들이 지금은 서른 즈음의 청년이 되었다.” 10년간 정성스럽게 기록된 가난과 성장의 시간들
25년 경력의 교사이자 청소년 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빈곤가정에서 자란 여덟 명의 아이들과 10여 년간 만남을 지속하면서 가난한 청소년이 청년이 되면서 처하게 되는 문제, 우리 사회의 교육ㆍ노동ㆍ복지가 맞물리는 지점을 적극적으로 탐사한다. 이 책은 가난을 둘러싼 겹겹의 현실에 대한 철저한 해부이자 날카로운 정책 제안인 동시에, 가난이라는 굴레 속에서 이들이 어떻게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발견해내는지에 대한 가슴 시린 성장담이다. 은유 작가와 장일호 기자가 사려 깊은 추천글을 보탰다.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수련
Explores Vietnam's sex industry as the country ascends the global and regional stage. This book looks at both the sex workers and their clients to show how Vietnamese high finance and benevolent giving are connected to the intimate spheres of the informal economy.
U Chicago Sociology
I really want to read (write?) something good on the prevalence of this kind of 'art': exculpatory, highly therapised, dogmatic, labile, jargonistic but fragile; all about message not form; 'radical' in a diffuse and vapid way; never difficult; never, ever, in any way surprising. https://x.com/piercepenniless/status/1816021890407838194
https://x.com/AndyWPhilosophy/status/1815823779253346596
북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식물생태학자가 과학의 길을 걸으면서 또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면서 겪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쓴 책이다. 식물학적 지식, 원주민의 신화와 문화, 삶의 지혜와 철학, 자연을 대하는 겸손한 과학자의 언어와 태도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 책에서 지은이는 옛이야기와 새로운 이야기, 원주민들의 토박이 지혜와 과학의 섞어짓기를 모색한다. 조각난 인간과 자연의 관계, 자연을 착취하는 자본주의적 상품경제와 문화는 인간과 자연의 호혜성의 비밀을 밝히는 과학, 감사의 문화와 선물경제의 의미를 되살리는 원주민의 전통과 지혜 속에서 진지하게 성찰되면서 인간과 자연의 부서진 관계를 회복할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씌어진다. 엄마이자 과학자로서 또 미국의 역사에서 소외받은 인디언 부족 출신으로서 삶 속에서 느끼고 깨달았던 것들이 아름다운 문장과 이야기에 담겨 있다.
'A hymn of love to the world ...
Braiding Sweetgrass: Indigenous Wisdom, Scientific Knowledge, and the Teachings of Plants is a 2013 nonfiction book by Potawatomi professor Robin Wall Kimmerer, about the role of Indigenous knowledge as an alternative or complementary approach to Western mainstream scientific methodologies
Becker, Howard S.수련
Assisted by Becker's sage advice, students can make better sense of their research and simultaneously generate fresh ideas on where to look next for new data. The tricks cover four broad areas of social science: the creation of "imagery" to guide ...
사회학 추천서
작가 박완서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단편집!
박완서의 소설집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에 서사적인 리듬과 입체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다채로운 문학을 탄생시킨 작가 박완서. 이 소설집은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자리잡은 그녀의 진면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단편들을 모아 소개하는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의 첫 번째 책이다. 작가가 남긴 수많은 단편들 가운데 1971년 3월부터 1975년 6월까지 발표한 열여섯 편의 작품을 모아 엮었다.
이 책에 실린 초기작들은 부조리한 현실세계에 안주함으로써 더 큰 절망감에 빠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6ㆍ25 전쟁의 파괴성, 그 후에 급속히 찾아온 산업화의 폐해 등에 맞서 싸우기에는 너무도 약했던 개인들의 절망을 그려냈다. 작가는 자신과 동시대인들의 삶을 타락한 현실과 싸우는 문제적인 개인이 아닌 그것을 포기한 존재들의 삶으로 규정한다.
https://x.com/parkdolkong/status/1813204803482493344
Staggeringly, unbelievably good. The definitive master of the short story form. Read ‘Runaway’, ‘Hateship, Friendship, Courtship, Loveship, Marriage’. The profound expanse of lived time as a vertiginous experience. The desperate, constant, cryptic human need to feel free.
https://lithub.com/25-alice-munro-stories-you-can-read-online-right-now/
A pathbreaking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overseas possessions and the true meaning of its empire
We are familiar with maps that outline all 50 states. And we are also familiar with the idea that the United States is an "empire", exercising power around the world. But what about the actual territories - the islands, atolls, and archipelagos - this country has governed and inhabited? In How to Hide an Empire, Daniel Immerwahr tells the fascinating story of the United States outside the United States. In crackling, fast-paced prose, he reveals forgotten episodes that cast American history in a new light.
We travel to the Guano Islands, where prospectors collected one of the 19th century's most valuable commodities, and the Philippines, site of the most destructive event on US soil. In Puerto Rico, Immerwahr reveals how US doctors conducted grisly experiments they would never have conducted on the mainland and charts the emergence of independence fighters who would shoot up the US Congress. In the years after World War II, Immerwahr notes, the United States moved away from colonialism. Instead, it put innovations in electronics, transportation, and culture to use, devising a new sort of influence that did not require the control of colonies. Rich with absorbing vignettes, full of surprises, and driven by an original conception of what empire and globalization mean today, How to Hide an Empire is a major and fully enjoyable work of history.
Every time I teach from this book, I get a racist student eval at the end of the semester that says the book and I are anti-American for teaching about empire lol. That’s how I know the book is an effective pedagogical tool. https://x.com/jshelat1/status/1811395469815210477
+Mute Compulsion - A Marxist Theory of the Economic Power of Capital (Søren Mau)
가즈오 이시구로수련
시미즈 히로유키수련
『커피 내리며 듣는 음악』은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시미즈 히로유키가 한국어로 쓴 두 번째 책이다. 수필가,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2010년부터 서울의 동교동에서 서예가인 아내와 함께 ‘아메노히커피점’을 운영해 온 그는 오랜 음악 애호가로, 커피점에서 자신이 즐겨 듣는 음악을 틀어 온 것은 물론 음악가들의 공연도 종종 열어 왔다. 이 책은 팬데믹 이후 보다 폭넓어진 그의 음악 취향을 담고 있는데, 51장의 앨범을 보고 읽으며 한 사람의 삶과 함께한 음악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세계 또한 뜻하지 않았던 흥미로운 방향으로 넓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시리즈의 표지와 화보를 맡아 온 텍스처 온 텍스처는 이 책에서 아메노히커피점을 배경으로 커피점에서 사용하는 드립 커피용 도구들을 표지로 촬영했고, 책 속 화보의 바탕을 다양한 커피색으로 연출해 커피와 음악을 시각적으로 연결했다. 책의 부록으로는 시미즈 히로유키가 일본어로 쓴 글을 수록했고, 책 속에 등장하는 미술가 나라 요시토모가 글을 먼저 읽고 보내온 담백한 추천사를 더했다.
Nelson, Maggie수련
An intrepid voyage out to the frontiers of the latest thinking about love, language, and family
Maggie Nelson's The Argonauts is a genre-bending memoir, a work of "autotheory" offering fresh, fierce, and timely thinking about desire, identity, and the limitations and possibilities of love and language. At its center is a romance: the story of the author's relationship with the artist Harry Dodge. This story, which includes Nelson's account of falling in love with Dodge, who is fluidly gendered, as well as her journey to and through a pregnancy, offers a firsthand account of the complexities and joys of (queer) family-making.
Writing in the spirit of public intellectuals such as Susan Sontag and Roland Barthes, Nelson binds her personal experience to a rigorous exploration of what iconic theorists have said about sexuality, gender, and the vexed institutions of marriage and child-rearing. Nelson's insistence on radical individual freedom and the value of caretaking becomes the rallying cry of this thoughtful, unabashed, uncompromising book.
이 문장이 안 잊혔다. “나는 치욕의 해독제가 추앙 말고 솔직함에 있는 세계에 살고 싶다.”
이졸데 카림 · 신동화수련
문제는 신자유주의가 아니다! 지금의 발전한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무한한 고통에 빠트리는가? 오늘날 사회의 지배 원리가 된 ‘나르시시즘’에 대한 통렬한 분석
철학자 이졸데 카림이 신작 『나르시시즘의 고통』으로 돌아왔다. 트럼프 시대의 타자 혐오 분석으로 화제를 몰았던 『나와 타자들』 이후 5년 만의 신작으로, 지금 가히 내전 상태라고 할 만한 사회 분열의 근원을 파헤치는 책이다. 폭군에게 자발적으로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 정치인 또는 아이돌을 마치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들.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비밀은 ‘나르시시즘’에 있다. 나르시시즘은 오늘날 우리가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방식이다. ‘나는 지금의 나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명령. 식단 조절을 시작하든, 환경 보호에 나서든 이러한 자기 향상의 부름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이것은 반사회적 원리다. 결코 충족될 수 없는 나르시시즘의 이상을 추구하는 길에서 나는 무한히 고통받으며, 타자들은 나의 성공을 인증할 관객으로 격하된다.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이졸데 카림은 나르시시즘이 사회의 지배 원리가 되는 과정을 특유의 놀라운 통찰력과 명료한 논리로 포착한다.
“출발점은 오래된 의아함이다. 왜 우리는 현재 상태에 동의하는가? 현재 상태가 우리에게 이롭든 아니든. 우리는 이따금 투덜댈지 모른다. 하지만 대체로는 주어진 상황에 동의한다. 자발적으로. 이 자발성은 어디에서 비롯하는가?” - 머리말 중에서
진짜 카페에서 사람 기다리는 동안 슬쩍 들여다봤는데,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 일인가? 너무 강렬하게 와닿는 주제, 문장이라 앉은 자리에서 바로 초몰입 가능함. 이졸데 카림, 나르시시즘의 고통, 그냥 취해서 읽을 수밖에! 멋진 후가공을 보여 드리고자 사진은 SBS 자료 화면입니다.
도코 고지 · 나카무라 가즈에 · 미야시타 료 · 다케다 마사키 · 다키이 아사요수련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너무도 다양해진 문학상에 대한 가이드!
전 세계의 다양한 문학상 가운데 8대 문학상을 선정해 각 상의 의미와 특성을 낱낱이 해부하는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일본에서 소설가, 평론가, 번역가, 서평가 등 책과 관련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열네 명의 대담자들이 8대 문학상의 수상작들을 통해 작가의 입장을 대변하고 때로는 독자의 눈으로 문학상의 안팎을 바라보면서 작품과 작가, 문학상의 삼각관계를 파헤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8대 문학상은 노벨문학상, 맨부커상, 공쿠르상, 퓰리처상, 나오키상, 아쿠타가와상, 카프카상, 예루살렘상이다. 대담자들이 서로 각 문학상 수상 작가 중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 한 권을 추천하고, 이를 실제로 읽고 난 후에 모여서 나누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작가와 작품을 오래 알고 좋아해온 사람의 시선뿐 아니라 막 그 작가 혹은 작품을 접한 이의 풋풋한 감상이 함께 얽혀 더욱 생생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과정에서 대담자들이 풀어놓은 문학상 수상에 얽힌 뒷이야기들과 생생한 감상, 현대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이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https://x.com/wdfrog/status/910149348108918786
도서출판 마티에서 서양 미학의 태동기인 17~18세기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활발하게 일었던 다양한 이론을 번역해 소개하는 ‘미학 원전 시리즈’를 기획했다. 그 세 번째 책은 아름다움을 대상의 속성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당대 철학계를 뒤흔든 데이비드 흄의 『취미의 기준에 대하여 / 비극에 대하여 외』이다. 흄은 「취미의 기준에 대하여」에서 아름다움이 대상의 객관적 속성이라는 전통적 견해를 뒤집으면서 미학 논의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었다. 또한 실제로 일어나면 고통스러운 사건을 무대를 통해 만나면 왜 희열을 주는지, 즉 ‘비극의 역설’을 「비극에 대하여」에서 자세히 해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은 흄의 미학 논문 다섯 편을 옮겨 엮은 것으로, 앞서 언급한 두 편 외에 그의 주저 『인간본성론』 제2권 『정념론』의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하여」(발췌 옮김), 「섬세한 취미와 섬세한 정념에 대하여」, 「섬세한 취미와 섬세한 정념에 대하여」, 「글쓰기의 소박함과 세련됨에 대하여」가 실렸다.
'취향존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고전의 절대적 권위가 무너진 근대의 조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기준도 존재하지 않는 사회도 있을 수 없습니다. 흄이 이 문제를 놓칠 리가 없었고, 이 둘을 중재하려는 야심찬 시도를 펼칩니다.<취미의 기준에 대하여/ 비극에 대하여 외>
예일대학과 스탠포드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음악학자 테드 리비가 클래식 필수 레퍼토리 350곡을 해설하고 명반을 추천한다. 관현악곡, 협주곡, 실내악, 독주곡, 종교음악과 합창음악, 오페라가 각 장을 이루며, 각 장마다 작곡가를 기준으로 작품에 대한 악곡 해설, 추천 음반 목록, 간략한 음반 리뷰가 이어진다.
곡 설명 뒤에는 해당 곡의 추천 음반이 2~4장씩 엄선되어 소개된다. 일대 ‘사건’으로 기록되는 명연부터 개성 있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의 명반들이다. 책 말미에는 클래식 음악 입문자들을 위한 핵심 음반 리스트 ‘클래식 음반을 열 장 구입한다면’, ‘열 장을 더 구입한다면’을 비롯해 ‘청소년에게 특별히 추천하는 클래식 곡’, 저자가 ‘본문에 수록하지 못한 개인적으로 아끼는 곡’, ‘특별한 행사를 위한 음악’을 부록으로 소개하고 있다.
흔히 영미권의 3대 음반 가이드북으로, <NPR 클래식 음악/음반 가이드> <펭귄 가이드> <그라모폰 가이드>를 꼽습니다. 방대한 펭귄과 그라모폰은 콜렉션이 풍부한 이들을 위한 책이라면, <NPR 클래식 음악/음반 가이드>는 이제 음악을 본격적으로 들어보려는 이들을 위한 충실한 안내서입니다.
정세랑 월드의 시작점이자 정수!
신선한 상상력과 다정한 문장으로 정확한 위로를 건네는 작가 정세랑의 첫 번째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장편소설 《이만큼 가까이》로 창비장편소설상을, 《피프티 피플》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장편소설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있는 저자가 2010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8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으로, 결혼과 이혼, 뱀파이어, 돌연사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신선하고도 경쾌한 상상력을 펼쳐놓는다.
직장에서 부조리한 노동과 성희롱에 시달리며 늘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 ‘나’가 회사 언니들의 주술비급서를 물려받고서 마침내 절망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 《옥상에서 만나요》, 한 벌의 드레스를 빌려 입고 결혼한 혹은 결혼할 44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44개의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아 낭만적 신화가 아닌 제도로서의 결혼을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웨딩드레스 44》 등의 작품을 통해 지금 이곳에서 함께 견디는 이들에게 따듯한 연대의 힘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선을 넘는지 새삼 놀라웠다. 당신은 나에게 그런 질문을 던질 만큼 가깝지 않아요, 하고 대답하고 싶은 걸 매번 참았다. 사실 아무도, 가족도 그만큼 가깝지 않다고 여겨왔다.
-정세랑, 옥상에서 만나요, ‘웨딩드레스44’
SF 역사를 새로 쓴 ‘그랜드 데임’, 옥타비아 버틀러가 다다른 가장 장엄한 세계
흑인 여성 SF 작가로서 선구자적 활동을 펼친 ‘그랜드 데임’ 옥타비아 버틀러의 디스토피아 소설. 버틀러가 남긴 마지막 시리즈(‘우화’ 시리즈)의 시작을 여는 작품이다. 기후 변화로 폐허가 된 2024년을 배경으로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끼는 ‘초공감자’ 로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30년 전 쓰였다고 믿기 힘들 만큼 현실의 비극을 정확히 담아낸 예지가 이목을 끌어, 2020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시대를 뛰어넘어 공명하는 걸작의 가치를 증명했다.
열다섯 살 로런은 장벽으로 둘러싸인 소도시 ‘로블리도’에 살고 있다. 폐쇄적 공동체의 삶은 일견 평온해 보이지만, 죽음의 그림자는 장벽을 비껴가지 않는다. 로런이 보기에 이 세상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혐오와 배제의 논리로 움직이는 고통 가득한 세상에서, 로런은 자신이 꿈꾸는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까.
Crossover between 1984, Fahrenheit 451, the Handmaid's Tale, and Brave New World
https://x.com/MaryHeglar/status/1808296935218204820
David Foster Wallace수련
An imaginative collection of short stories that interweave the banal and the bizarre with witty and seductive intelligence.
Can you name a piece of short fiction that caused you physical discomfort to read?
(See specifically B.I. #46 07-97)
The Gorgeous Nothings is a pivotal book: the first full-color publication of Emily Dickinson's complete envelope writings in facsimile from her visually stunning manuscripts, here in a deluxe, large-scale edition
https://books.google.co.kr/books/about/Envelope_Poems.html?id=0LmnDgAAQBAJ&source=kp_book_description&redir_esc=y
피에르 다르도 · 크리스티앙 라발 · 피에르 소베트르 · 오 게강수련
이 소설은 범죄자가 ‘동정받아야 할 사람들’로 여겨지는 근미래의 도쿄를 무대로 한다. 쾌적한 새 고층 교도소 설계를 맡게 된 건축가가 소설의 주인공이다. 일과 신념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는 자신의 뇌 속 ‘검열자’를 의식해 발언한다. 생성형 AI가 일상 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언어에 대한 과도한 자기 통제가 일어나는 사회를 비판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AI와의 대화 내용이 소설 곳곳에 담겨 있다. 구단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언어로 대화하고 해결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이 소설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에 AI와의 대화가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선 “전체의 5% 정도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만든 문장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토니 모리슨수련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 국내 첫 산문집 흑인, 여성, 소설가로서 세상에 기울인 지적인 온정
미국 흑인 문학의 상징적 인물이자 흑인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토니 모리슨. 그는 두 아이를 홀로 키우며 출판편집자로 영문학 강사로 일하는 와중에 마흔에 소설가로 데뷔했고, 그 후 열한 편의 소설을 썼다. 그리고 2019년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미국 흑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만큼 그는 소설 집필 외에도 인종차별과 젠더 갈등,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위험, 문학과 교육이 처한 불행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날카로운 견해를 펼쳤던 것으로 유명하다.
『보이지 않는 잉크』는 토니 모리슨의 산문집으로 그가 작가의 삶을 살며 남긴 에세이, 연설, 강연 등이 한 권에 담겼다. 이 책에서 우리는 소설가일 뿐만 아니라 영문학자이자 비평가로서 40년 넘게 사회, 문화, 예술에 대한 생각을 펼쳐온 토니 모리슨을 만난다.
Toni Morrison describes fascism as the conversion of “all public services to private entrepreneurship…so that the narrow chasm between governance and business disappears.” It “changes citizens into taxpayers..neighbours into consumers” and produces “the perfect capitalist…one who is willing to kill a human being for a product (a pair of sneakers, a jacket, a car) or kill generations for control of products (oil, drugs, fruit, gold).”
아사이 료수련
“이 책을 읽기 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걸작인가, 피하고 싶은 문제작인가?
2021년 출간 이후, 일본 최고 문제작이자 화제작으로 떠오른 장편소설, ‘《정욕正欲》’이 리드비에서 소개된다. 최연소 남성 나오키상 수상 작가 아사이 료의 데뷔 10주년 기념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성적 욕망을 뜻하는 ‘정욕(情慾)’, 마음속의 욕구를 다룬 ‘정욕(情欲)’이 아닌 ‘바른 욕망’이란 뜻의 ‘正欲’이란 한자를 제목으로 삼고 있다.
《정욕》은 ‘다양성 존중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는 과연 어디까지인지, 과감하고도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다양성’에 대한 일반인의 상식을 뒤엎는 파격적인 전개로 격렬한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킨 《정욕》은 제34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2022년 서점 대상 4위 등 비평적 찬사는 물론, 2021년부터 현재까지 각종 도서 랭킹 상위에 오르며 일본 문학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 잡았다.
《정욕》은 2023년 이나가키 고로, 아라가키 유이 주연 영화로 제작됐으며, 영화 또한 소설 못지않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제36회 도쿄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 관객상을 수상했다. 영화 〈정욕〉은 2024년,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줄거리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타인이나 사회와의 연결’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 검사 히로키. 큰 비밀을 지키기 위해 ‘타인이나 사회와의 연결’을 최대한 멀리하는 침구 전문점 직원 나쓰키.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들과 연대하며 살아야 한다고 믿는 대학생 야에코. 서로 아무 관련 없는 세 사람은 한 인물의 죽음으로 서로 연결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의 연결은 세상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건으로 이어진다.
남자는 남자라는 이유로 거기서 벗어나려는 남자를 용서하지 않는다. 싫어하거나 따돌리는 게 아니다. 용서하지 않는다. https://x.com/samak_bluecheer/status/1803030428477186083
a lot about academia sucks, but then you remember from time to time you get paid to read stuff like this https://x.com/ka_joma_/status/180076482669802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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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Queer Arab Glossary is a fascinating collection of Arabic LGBTQ slang along with insightful essays from academics, activists and writers. Marwan Kaabour, who compiled and edited it, came in and signed copies. https://x.com/gaystheword/status/1799748259990360216
가타오카 에미수련
문화적 평등론이라는 신화, 그리고 오인
『취미와 사회 권력』은 ‘일본에서 형성된 문화적 평등’ 인식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즉 글로벌화나 문화의 균질화가 하나의 신화로 작동하면서 일본 내 문화적 재생산이 은폐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우열, 젠더의 차이를 정체화로 구분할 수 없는 점을 고찰하기 위해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문화자본과 아비투스 개념을 짚어볼 뿐만 아니라, 저자가 직접 조사한 데이터를 통해 부르디외의 이론을 재확인하며 새로운 이론의 창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문화를 ‘주어진 본질적인 형태’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실천으로 간주한다. 특히 문화를 취미와 유사한 것으로 간주해 실천성과 연결하여 해석한 점이 독창적이다. 즉 문화란 문화자본이 투영되어 나타나는, 라이프 스타일이나 취미 같은 하나의 현상이다. 이는 계층과 젠더의 차이로 나타나는데, 그러한 차이를 만드는 조건에 대한 확인을 중요시한다. 따라서 문화적 평등신화나 평등론자는 ‘문화의 이해나 취미 혹은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의문을 갖지 못해 근대화나 민주화를 그대로 수용하고, 이를 추종하는 ‘균질적 인식’에 종속된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취향이란 뭘까.. 단순히 노랑보다 빨강이 좋아의 선호에 그치는 게 아니라...자본과 계급과도 너무나 큰 관련성이 있고...어떤 계급적 과시의 산물 같을 때도 있고..
그렇게 생각하면 취향이란 것이 인간이 자신을 꾸미는 외피같게 느껴지는데... 나는 세계를 의미 중심으로 해석하는 경향성이 있어 의미를 발견하는 것과 좋아함의 이유가 분명하지 않은 인간에겐 흥미가 안 생기고....
아키코 부시수련
해리 포터의 투명 망토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권하는 ‘보이지 않는 모든 것과 무한한 가능성’을 담은 품위 있고 지적인 안내서
끊임없는 노출과 연결에 피로해진 사람들을 위한 ‘해독제’ 같은 에세이. 저자 아키코 부시는 보이지 않는 상태의 의미, 근원 등을 다양한 사례와 경험으로 고찰하는 한편 생물학자, 물리학자, 심리학자, 예술가, 작가 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랜드케이먼 섬 바닷속, 아이슬란드 항구 도시에서 물리학 실험실과 가상현실 스튜디오까지 여러 곳을 여행하며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섬세하고 지적인 안내서를 완성했다. 이 책은 해리 포터의 ‘투명 망토’가 없이도 보이지 않거나 사라지는 상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가능성, 그리고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많은 것들, 눈에 띄지 않는 삶의 가치, 그리고 세계와의 연대를 이야기한다.
내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들이 현실에 튼튼히 뿌리내려 정서적으로 안정되었다고 해도 주기적으로 날 아는 이가 아무도 없는 곳으로 아예 사라지고 싶다는 충동에 시달리지 않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https://x.com/HimNaeRyeo46/status/1795755386991182163
미국 단편소설의 르네상스를 이끈 노동계급 절망의 기록자
레이먼드 카버의 국내 첫 인터뷰집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며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로 불리는, 작가들의 작가 레이먼드 카버의 국내 첫 인터뷰집 『레이먼드 카버의 말』이 출간되었다. 대표작 『대성당』을 비롯해 그의 많은 소설과 시, 산문이 국내에 번역되었지만, 공식적으로 카버의 내밀한 이야기가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편소설이 외면받던 시기에 오직 단편소설만으로 문학적 성취를 이룬 그에게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고, 이에 답하는 과정은 인터뷰어들뿐만 아니라 카버 자신에게도 그와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새로운 발견의 행위”가 되어주었다.
“글쓰기란 무언가를 발견하는 행위예요.” 카버는 1987년에 프란체스코 두란테Francesco Durante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잘 진행되었을 때에는 인터뷰 또한 그에게는 새로운 발견의 행위가 되었다. 이 대화들을 통해 카버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을 검증해보고, 자신에 대한 비평에 대답하고, 나중에 쓰게 될 에세이와 비평 들에서 발전시킬 생각을 시험해보았다. -10쪽
총 24편의 인터뷰에는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는 카버의 아이디어, 끊임없는 퇴고와 같이 글쓰기에 대한 것뿐 아니라 그가 바라보는 당대의 문학적 풍경이 담겼다. 더불어 가난했던 유년, 이른 결혼과 아이들을 부양해야 했던 젊은 시절, 그 후로 이어진 알코올의존증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 또한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카버의 육성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통해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세계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동시에 그 자신인 까닭을 이해하게 되며, 궁극적으로는 “고통과 절망을 지나 마침내 죽음마저도 뛰어넘”은 삶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니 만약 여러분이 작가라면, 제일 좋은 걸 마지막까지 아껴두지 말기를 권합니다.“
https://x.com/_jowall/status/1793619385443328497
“그만 쓰자 끝.” 32년 만에 증보하여 펴내는 시인 최승자의 첫 산문!
난다에서 최승자 시인의 첫 산문집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를 다시 펴낸다. 1989년 처음 출간된 지 32년 만이다. 3부에 걸쳐 25편의 산문을 엮었던 기존 책에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쓰인 산문을 4부로 더해 증보한 개정판이다.
1979년 계간 『문학과지성』으로 등단한 이래 ‘가위눌림’이라 할 시대의 억압에 맞서며 육체의 언어를, 여성의 목소리를, ‘끔찍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열어낸 시인. “경제적으로 그러나 확실하게 사용되는 시적 선회로, 우리 시대에 가장 투명한 말의 거울”(황현산)이 된 시인. 그러나 정작 투고할 시편들을 서랍에 넣어둔 채 몇 달이나 잊어버리고는 그게 다 자신의 지독한 ‘게으름’ 탓이었다 무심히 말하는, 시리도록 투명한 시인.
그가 시집 대신 산문집으로 다시, 32년 전의 첫 산문집으로 다시, 감감했던 날들에서 건져올린 새 산문을 덧대어 다시, 돌아왔다. 새 몸을 입은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는 등단 이전인 1976년에 쓴 산문 「다시 젊음이라는 열차를」로 출발해 2013년의 글 「신비주의적 꿈들」에 이른다. 시인 최승자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그 세월과 그 흐름의 지표로 선 글들이다. 때로는 일기였다가, 때로는 고백이었다가, 시대의 단평이거나 문단의 논평이었다가, 기어이 시론이 되고 마침내 시가 되는 산문집이다.
최승자 시인 에세이 읽는데, 처음 경험했던 미국 여행이 자신을 변하게 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돌아보니 이미 자신의 마음속에 달라지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고, 그래서 미국행을 했던 것이었더라고. 가장 먼 외국은 마음속에 있다는 말, 너무 공감했다.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수련
패전 이후, 독일 시민 사회를 향한 준엄한 외침을 담다!
새로운 감동과 전율을 고대하는 젊은 독자를 위한 「세계문학전집」 제246권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장편소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로 전세계에서 폭발적 반응을 일으킨 독일 태생의 반전 소설의 대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장편소설이다. 패전의 그림자를 느끼는 독일군 병장 '에른스트'가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치열했던 러시아 전선 속에서 겪는 고통과 희망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전쟁으로 인한 폭력이 불신이 지배하는 부조리한 현실을 뛰어넘는 삶에의 의지를 느끼게 된다. 또한 에른스트가 휴가 중에 만나 결혼하게 되는 동창생 '엘리자베스'와 나누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운명적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려냈다.
민음사 세문전을 이렇게 빠르고 쉽게 완독한 건 처음이야,, 심지어 재미, 감동, 지혜와 질문마저 좋았어,, 만점
https://x.com/ryn___in__/status/1792891611288072219
무라타 사야카수련
“속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 아무것도 믿지 못하게 된 ‘별종’ 현대인들을 위하여 《편의점 인간》 무라타 사야카가 전하는 별난 디스토피아
경쾌한 문체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신선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전 세계에 ‘편의점 인간’ 신드롬을 일으켰던 무라타 사야카의 《신앙》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단편소설 6편과 에세이 2편으로 구성된 《신앙》은 각종 지면에 발표한 글들을 ‘무언가를 깊이 믿는 사람, 믿고 있던 세계의 붕괴’라는 큰 줄기로 엮은 작품집이다. 믿는 행위를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여기고 조롱하는 세태에 대한 의문과 더는 아무것도 믿지 못하게 된 현대인의 운명을 다루는 표제작 〈신앙〉을 비롯해, ‘생존율’에 모든 삶이 지배되는 디스토피아, 가전제품 코너에서 자신의 클론을 구입해 노동을 전가할 수 있는 사회, 해외 정자은행을 통해 여자 친구들끼리 자녀를 계획하는 삶, 인류가 멸망한 지구에서 열리는 전시회 등 현대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환기하는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따분할 틈 없이 경쾌하게 질주하며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전개 속에는 우리가 의심 없이 믿어온 현실을 뒤흔드는 신선한 사유가 담겨 있다. 저마다 날카로운 질문을 남기는 이야기들을 한 편씩 거듭하며 “충격과 통증을 버텨내면, 익숙했던 주변이 균열로 가득 찬 상태였다는 것을 새로운 눈으로 깨닫게” 될 것이다.
"나랑 새로운 사이비 종교 시작해 보지 않을래?"
“보부아르는 죽을 때까지 이 소설을 버리지 않았다”
사랑과 우정 사이를 자유롭게 출렁이는 감정의 모험을 다룬 자전 소설
시몬 드 보부아르의 미발표 유작 『둘도 없는 사이』가 백수린 소설가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페미니즘의 고전적 명제로 기억되는 작가 시몬 드 보부아르는 한국에서도 대표작 『제2의 성』, 프랑스 최고 문학상인 공쿠르상 수상작 『레 망다랭』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둘도 없는 사이』는 보부아르의 생전에 출간되지 못했다가 그녀의 입양 딸인 실비 르 봉 드 보부아르에 의해 2020년에야 비로소 세상에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보부아르 사후 40년 가까이 흐른 지금, 소설가 백수린의 국내 첫 완역으로 마침내 한국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보부아르에게 사랑과 동경의 대상이었던 친구 ‘자자’의 이야기를 다룬 자전 소설이기에 실존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희귀 화보와 친필 편지가 부록으로 수록된 원서의 구성을 최대한 살려 편집했다.
https://x.com/kimtolkong/status/1793546337990189540
시몬 드 보부아르의 <둘도 없는 사이>가 백수린 작가님의 훌륭한 번역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렇게 예쁜 빨강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여러 좋은 작가님들 사이에 끼어 저도 추천사를 썼습니다.
“누군가와 둘도 없는 사이일 때, 그들은 정말로 둘이 아니며 둘 사이에서 태어난 존재가 된다...”
남궁인 · 손원평 · 이정연 · 임현석 · 정아은수련
동시대 한국사회에서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해, 발품을 팔아 사실적으로 쓴다는 규칙을 공유하며 결성된 ‘월급사실주의’ 동인의 단편소설 앤솔러지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월급사실주의 2024』가 출간되었다. 월급사실주의는 우리 시대의 노동 현장을 담은 소설이 더 많이 발표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한국소설의 새로운 흐름이다. 소설가 장강명에 의해 촉발된 이 움직임은 2023년 첫 앤솔러지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출간으로 이어진 바 있으며,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은 이 동인이 내놓는 두번째 결과물이다. 올해 새롭게 월급사실주의 동인으로 합류한 작가는 남궁인 손원평 이정연 임현석 정아은 천현우 최유안 한은형이다. 사회의 단면들을 예리하게 감지해온 작가들이 작심하고 직장을 무대로 써낸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산문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남궁인, 천현우 작가가 성공적으로 완성해낸 첫 단편소설이 수록된 점, 『아몬드』 『서른의 반격』 등의 장편소설로 사회적 약자들이 세계와 관계 맺는 다양한 방식을 포착해온 손원평의 최신작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책의 제목은 소설가 임현석의 단편소설 제목에서 따왔다. 생계유지를 위해 자신이 가진 시간과 에너지를 내놓아야 하는 노동시장에서 모두가 한 번쯤은 경험했을 인간적인 갈등 관계를 자연스럽게 연상시키는 힘을 지닌 제목이다. 제목이 그러하듯 이 책에 수록된 여덟 편의 단편소설 역시 다양한 삶의 현장을 핍진하게 그려내며 진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자기 자신을 먹여 살리기 위해 오늘 하루도 애쓰고 있는 모든 일하는 존재들을 위한 이 책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맞추어 발행된다.
Homer/ Fitzgerald, Robert수련
Since 1961, this "Odyssey" has sold more than two million copies and is the standard translation for three generations of students and poets. 24 illustrations. Map. Glossary.
If you want a Modernist translation of Homer, I suggest Fitzgerald. He uses free verse with a strong iambic undertow, like Eliot's Wasteland, and like Eliot, he includes a lot of clever allusions to earlier English verse.
Hedges, Chris수련
As a veteran war correspondent, Chris Hedges has survived ambushes in Central America, imprisonment in Sudan, and a beating by Saudi military police. He has seen children murdered for sport in Gaza and petty thugs elevated into war heroes in the B...
McCarthy's dark hypothesis that war endures because men love it has been on my mind lately. /
Just seems like a good time to recommend this book, once again--not as a weapon to be deployed on a side, but as a profound meditation from a war reporter on how the forces at play in *mass violence* can get inside our innermost hearts.....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푸틴, 체르노빌 원전… 20세기 말 갑자기 사라져버린 소련이 세계 정치 최전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함께 1980년대까지 초강대국으로서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며 세계를 양분했던 소련은 1991년 갑자기 몰락했다. 소련의 유령은 소련이 붕괴할 때처럼 불현듯 사라질까? 그럴 리 없다. “소련의 몰락을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심장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했던 푸틴에 의해, 우크라이나 침공은 장기화하여 2023년 현재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사회주의 혁명, 제2차 세계대전, 냉전으로부터 현재의 전쟁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련사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소비에트연방의 탄생, 레닌의 통치와 후계투쟁, 스탈린주의, 전쟁, 집단지도체제와 흐루쇼프 시대, 브레즈네프 시대, 고르바초프의 등장과 연방의 몰락, 푸틴까지, 최고의 소련 전문가가 탁월한 구성으로 압축한 소련의 아주 짧은 역사가 바로 여기서 펼쳐진다.
<당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모른다> 읽고나서 소련사를 정말 대강알고잇구나 싶어서 지난 9월에 번역 출간된 <아주 짧은 소련사>를 빌렸는데 지젝의 추천사가 있다 “상황이 정말로 끔찍할 때에는 블랙 코미디만이 상황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비극을 불쌍하게만 느끼는 것은 진실과 거리가 멀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본질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10가지 키워드.
역사는 어떻게 학살의 무기가 되는가? 학살의 피해자였던 유대인들은 지금 끔찍한 종족 청소의 가해자가 되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은커녕 비판조차 받지 않는다. 유럽의 반유대주의와 시오니즘, 종교적인 믿음이 얽혀 만들어 낸 이스라엘에 대한 신화가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만들어진 신화는 역사가 되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학살을 정당화하고 있다. 유대인 역사학자 일란 파페는 이스라엘을 구축한 10가지 신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통해 이스라엘의 거짓을 고발한다.
“만들어진 신화는 역사가 되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학살을 정당화하고 있다. 유대인 역사학자 일란 파페는 이스라엘을 구축한 10가지 신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통해 이스라엘의 거짓을 고발한다.”
타임지로부터 “차세대 리더, 선구적인 모델이자 활동가”라는 찬사를 받은 흑인 여성 트랜스젠더 모델 먼로 버그도프의 자전적 에세이. ‘트랜지션’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오해를 깨트리고, 트랜지션을 극적인 변화가 아닌 자기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는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만든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람은 없고, 누구나 크고 작은 성장을 통해 변화하듯이 저자는 트랜지션 또한 그런 변화 중 하나임을 설파한다. 이 트랜지션을 자연스러운 변화로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면, 우리는 혐오와 차별을 해체하고, 인생이라는 이름의 나를 찾아 떠나는 긴 모험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흑인 여성 트랜스젠더 모델의 자전적 에세이. ‘트랜지션’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오해를 깨트리고, 트랜지션을 자기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는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만든다.
쓺 편집부수련
문학은 다시금 무엇일 수 있으며,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5년 9월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 「쓺 - 문학의 이름으로」의 제5호가 나왔다. 이 잡지의 기본 방향은 문학의 본질을 사유하는...
https://x.com/jsok0302/status/934213440188452864
반년간지 <쓺>2017 하반기. 특집 <문학성과 정치성> 정과리와 송승환의 글을 강추. 공감과 권력, 상상력과 현실 사이의 갈등, 그 참담함, 대안을 따져보는 글들이다. 송승환이 인용한대로 시의 정치성은 위험한 순간에 섬광처럼 스치는 어떤 기억을 붙잡는 상상력의 언어에서 발생한다(벤야민).
생각병을 치유하다!
일본 쓰키요미지 주지 스님으로 일반인을 위한 좌선 지도를 해온 코이케 류노스케의 『생각 버리기 연습』. 뇌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감사하게 여기는 풍조를 뒤엎을 '휴뇌법'을 공개한다. '생각 버리기 연습'을 통해 우리를 끝없이 괴롭히는 잡념의 정체를 밝혀, 그것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말하기'부터 '기르기'까지 8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하도록 인도한다. 특히 생각하지 않고 오감으로 느낌으로써 어지러운 마음을 서서히 사라지게 하도록 이끌고 있다. 뇌를 쉬게 할 뿐 아니라, 충전하여 날카로움과 명철함으로 가득한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정희원 선생님도 코이케 스님 <생각 버리기 연습> 읽으셨구나…
나도 20대 때 그 시리즈를 읽으면서 부정적인 생각도 중독성이 있다는 것(도파민 중독), 불필요하게 감정을 소모하게 만드는 언어습관(쿠션어) 같은 걸 돌아본 게 20대 때 큰 도움이 됐었다
https://x.com/usual_wright/status/1790636208865116413
This is a letter written from prison in 1897 by Oscar Wilde to Lord Alfred Douglas, in which he recounts how he came to be in prison and charts his spiritual development. iBoo World’s ClassicsiBoo Press House uses state-of-the-art technology to digitally reconstruct the work. We preserve the original format whilst repairing imperfections present in the aged copy. All ?titles are unabridged (100% Original content)?designed with a nice cover, quality paper ?and a large font that’s easy to read.
소통하는 법을 아는 학자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에서 꺼내온 살아있는 이야기!
2018년 8월 8일 세상을 떠난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 황현산 선생의 1주기를 맞아 생전에 그가 애정으로, 재미로, 책임으로 줄기차게 기록해왔던 트위터의 글들을 모아 엮어낸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등의 책으로 우리 시대 참 스승의 본보기가 되어주었던 저자가 지치지 않고 이야기하던 더 나은 세상에 대한 믿음을 마주하게 된다.
아이디 septuor1. 트윗의 시작은 2014년 11월 8일 오후 9시 6분, 트윗의 끝은 2018년 6월 25일 오후 6시 53분. 총 트윗의 수는 8,554.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트위터라는 공간 안을 살아내는 근 5년의 시간 동안 저자는 자신을 노출했고 그 노출됨에 그 어떤 거리낌도, 눈가림도 없었다. 트위터라는 틀의 특성상 고칠 수 없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오타를 유머로 삼을 줄 알았다. 보이는 것을 들리는 것을 느끼는 것을 아는 것을 혼자 떠들고 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는 트친들에게 답하기를 잊지 않았다.
우리네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저자의 잡다한 사유가 마음껏 발휘된 글들, 저자의 평소 모습과 가장 닮아 있는 글들을 통해 평소 즐겨하던 농담들, 비상식적인 많은 것들에 대한 한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는 애정 어린 인사, 어느 곳에서 건져 올렸는지 가늠할 수 없는 은유와 이야기들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Strathern, Marilyn수련
In the most original and ambitious synthesis yet undertaken in Melanesian scholarship, Marilyn Strathern argues that gender relations have been a particular casualty of unexamined assumptions held by Western anthropologists and feminist scholars a...
우리의 상상력 속에서 빛을 발하는 소설 속 음식 이야기!
평론과 저서, 번역을 통해 한국 식문화 세계의 새로운 장을 연 『외식의 품격』의 작가 이용재 신작 에세이!
이 책이 음식이라면, 나는 여지껏 이렇게나 성대한 만찬을 접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문학과 음식에 관한 재미와 지식의 보고. 이렇게 맛있는 책을 나는 정말 드물게 만난다. _이석원(에세이스트, 뮤지션)
베스트셀러에 오른 음식 교양서 『외식의 품격』을 펴내고, 이탈리아 요리의 바이블 『실버 스푼』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등 한국 식문화 도서의 새로운 장을 열어 온 음식 평론가 이용재의 신간 에세이 『맛있는 소설』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가 음식 평론가인 동시에 오랜 문학 독자로 살아오면서 읽은 수많은 고전과 현대 소설 속의 음식 이야기를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심도 깊게 풀어낸 ‘음식+문학’에세이다.
버지니아 울프수련
20세기 영문학의 기념비적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빼어난 에세이들을 테마별로 엄선한 선집. 버지니아 울프는 『등대로』와 『댈러웨이 부인』 등 모더니즘 문학의 걸작들을 남긴 소설가일 뿐 아니라, 정력적인 에세이스트이기도 했다. 울프는 잡지에 서평을 기고하면서 작가로 출발했으며, 소설가로 성공한 후에도 다양한 종류의 에세이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백만 단어 이상을 쏟아부었다. 이런 에세이들은 울프가 문학과 인생과 세계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표출하는 주요한 언로가 되었으며, 소설 속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울프 자신의 생생한 육성을 들려준다. 『버지니아 울프 산문선』(전4권)은 이 책을 옮긴 최애리 역자가 울프가 남긴 방대한 분량의 에세이들 중 특히 핵심적이고 빼어난 60편의 산문을 엄선한 것으로, 테마별로 4권의 선집으로 엮어 울프의 세계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울프 산문들의 전체적인 지형을 그려 볼 수 있도록, 울프의 사유의 특색과 발전 과정을 보여 주는 글들을 선별하여 종합적인 시각으로 집대성하였다. 총 4권으로 편성하여, 페미니즘적 이슈나 여성 문학론 등 여성과 관련된 테마의 글들을 제1권(『집 안의 천사 죽이기』), 문학에 대한 울프의 생각을 보여 주는 문학 원론에 가까운 글들을 제2권(『문학은 공유지입니다』), 한 사람의 독자로서 울프가 읽은 개별 문학 작품 및 작가에 대한 글들을 제3권(『어느 보통 독자의 책 읽기』), 울프 자신의 삶이 담겨 있는 개인적인 수필이나 자전적인 글들을 제4권(『존재의 순간들』)으로 엮었다. 이런 여러 면모를 통해 버지니아 울프를 여성으로서, 작가로서, 독자로서, 인간으로서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하고자 했다. 또 권별로 역자의 충실한 해설을 달아, 울프의 사유가 나아간 궤적들을 독자들이 그려 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https://x.com/bodysnatching/status/1786798608664363163
에밀리 디킨슨 · 헤르만헤세 · 라이너마리아릴케 · 윌리엄 워즈워스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수련
에밀리 디킨슨, 헤르만 헤세, 라이너 마리아 릴케, 윌리엄 워즈워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명시를 한 권에 담았습니다. 사랑에 대한 생각, 자연에 대한 생각을 한 권의 책에서 작가들의 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시대를 살고 다른 환경에서 살았지만 그들이 표현했던 글을 통하여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Montell, Amanda수련
꿈꾸는 자들의 희망을 착취하는 법 사이비 종교에서부터 다단계 사기, 뷰티⦁피트니스 산업과 SNS의 자기계발 셀럽들까지, 교묘히 마음을 사로잡아 추종을 부추기는 ‘광신의 언어’를 파헤치다!
왜 ‘멀쩡한’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나 사기, 음모론에 빠져들까? 왜 배울 만큼 배운 이들이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를 광적으로 추종할까? 일면식도 없는 이들이 해시태그로 그날의 운동을 인증하며 함께 ‘자기관리’를 숭배하게 하는 동력은 뭘까? 사람을 자발적이고 열성적인 추종자로 사로잡는 ‘컬트(Cult)’ 언어의 비밀을 파헤치다! 작가이자 언어학자인 어맨다 몬텔은 유년기를 극단적 컬트 공동체에서 보내다 탈출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컬트 언어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컬티시: 광신의 언어학』에서 사이비 종교에서부터 다단계 마케팅 회사, 뷰티·피트니스 산업과 SNS 인플루언서들까지, 사람을 매료시키는 온갖 논쟁적인 컬트를 취재하여 그가 ‘컬티시(Cultish)’라고 이름 붙인 ‘광신의 언어’를 추적한다. 신 없이도 구루가 존재할 수 있고 그들을 클릭 몇 번으로 만날 수 있는 21세기. 언어와 권력, 공동체, 신념을 가로지르는 관계성을 읽어 낸다면 불안한 시대에 나타나는 광적인 행동의 원인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내가 ‘컬티시’라고 부르는, 다양한 형태의 광신의 언어를 다룬다. (…) 그리고 이 요소들이 어떻게 파괴적인 집단의 추종자들을 은폐해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우리의 일상 어휘에 스며들어 있는지 밝혀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무엇이 사람들을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광신도가 되도록 부추겼는지 알게 될 것이다. 한번 ‘컬티시’ 언어에 귀가 뜨이고 나면, 더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칠 수 없다. -본문에서
저도 이 책 추천… 소위 사이비라고 일컬어지는 '컬트'가 어떻게 말로 사람을 홀리고 주저앉히는지, 종교뿐만 아니라 직장도 심지어 운동 수업조차도 구성원의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족족 빨아먹는 컬트일 수 있으며 그 징조는 언어에서 먼저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줌.
오늘날 콘텐츠에 관련된 제일의 금기어로는 무엇이 있을까? 콘텐츠 산업에서 불법 공유와 토렌트는 제일의 금기어일 터다. 인터넷 세계에서 한때의 토렌트는 문화를 향유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었다. 스트리밍 사이트의 등장과 법적인 제재로 토렌트의 전성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타인의 저작권을 도둑질하는 불법 행위라는 이유에서였다. 한민수의 『영화도둑일기』는 약탈과 해적질, 도둑질로 규정되는 토렌트 사용의 의미를 반전한다. 비전문 영화 애호가를 자처하는 한민수는 영화제와 시네마테크의 특별 프로그램이 아니면 평생 보지 못할 영화들을 발굴하고 유포한다. 영화 제도의 간택을 받지 못하면 관객에게 선볼 기회를 얻지 못하는 영화들이 비로소 더 많은 관객을 만나는 것이다. 한민수에 따르면 해적질은 영화를 보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영화도둑일기』에는 콘텐츠 산업의 권역 밖에서 작가 본인이 은밀히 행하는 영화도둑질 이야기부터, 자발적으로 수백 개의 자막을 만드는 자막 제작자, 영화도둑계의 전설적인 인물과의 인터뷰까지, 동시대 영화광들의 삶이 들어 있다. 한민수는 동시대 ‘시네필’(영화애호가를 일컫는 프랑스어 명칭)들이 영화와 맺는 관계를 조명한다. 동시에 『영화도둑일기』는 ‘콘텐츠 산업’으로 편입되지 않으면 배제당하는 영화들이 생존하는 방법을 다룬다. 영화를 도둑질하고 공유함으로써 형성되는 새로운 공동체는 콘텐츠 산업에서 환영받을 수 없다. 또, 상품성이 없는 예술 작품은 상영될 권리도 박탈당한 채로 추방당한다. 이 책은 동시대 문화예술계에서 추방당한 자들이 조우하는 풍경을 눈앞에서 보듯 생생히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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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hcoming, sometime in 2024
Leo Tolstoy수련
During his decades of world fame as a novelist, Tolstoy also wrote prolifically in a series of essays and polemics on issues of morality, social justice and religion. These works culminated in What is Art?, published in 1898. Impassioned and iconoclastic, this powerfully influential work both criticizes the elitist nature of art in nineteenth-century Western society, and rejects the idea that its sole purpose should be the creation of beauty. The works of Dante, Michelangelo, Shakespeare, Beethoven, Baudelaire and Wagner are all vigorously condemned, as Tolstoy explores what he believes to be the spiritual role of the artist - arguing that true art must work with religion and science as a force for the advancement of mankind.
Tolstoy on art
https://www.gutenberg.org/cache/epub/64908/pg64908-images.html
Augenbraum, Harold/ Augenbraum, Harold (TRN)수련
필리핀 국민 영웅 호세 리살, 소설로 필리핀과 아시아 민족주의의 불을 지피다
필리핀의 국민 영웅 호세 리살의 1887년 작품인 소설 『나를 만지지 마라Noli Me Tangere』는 식민지 필리핀의 진정한 통치자로 군림하고 있던 위선적인 스페인 신부들과 그에 붙어 민중을 억압하는 데에 앞장선 군인들과 관료들, 그 속에 고통으로 신음하던 민중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소설로 필리핀 민족주의 형성과 독립 운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소설이다. 당시 필리핀은 타이완과 보르네오 사이의 7000여 섬에 흩어져 살고 있는 여러 부족에서 스페인 식민 지배의 고통을 함께 받는 필리핀인이라는 민족적 정체성을 형성하기 시작했는데, 이 소설은 착취를 당하는 민중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종교와 무력으로 이들을 억누르는 식민 세력을 극명하게 폭로하여 민족주의 독립 운동의 불을 당겼다.
Noli Me Tángere (Latin for "Touch Me Not") is a novel by Filipino writer and activist José Rizal and was published during the Spanish colonial period of the Philippines. It explores perceived inequities in law and practice in terms of the treatment by the ruling government and the Spanish Catholic friars of the resident peoples in the late-19th century.
전래 동화에서 용은 왜 공주만 잡아가는 걸까? 백설공주는 숲으로 도망쳤고, 빨간모자는 숲을 지나가야 한다. 전래 동화의 여주인공들은 집 떠났다 하면 죄다 숲으로 가는 걸까? 아니, 왜 여주인공들은 모두 곤경에 빠지는 거지?
지금 21세기의 우리에게 전래 동화는 무슨 의미일까?
옛이야기는 권력자의 논리를 전하는 통로인 동시에 이야기를 전하는 이들의 지혜가 숨어 있는 보물창고이다. 이제 우리는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와 함께 옛이야기가 전하는 삶의 무기를 찾아내자.
용은 왜 공주만 잡아가는 걸까? 배부르게 먹을 거면 통통한 아기나 살찐 아줌마가 낫지 않을까? 씹을 맛 있는 근육질 기사는 어떻고? 저자는 “용이 사실은 여자 그 자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용은, 그러니까 애초에 여자를 잡아간 것이 아니었다. 여자에게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다. 용감하고, 제멋대로인가 하면 신비한 능력과 깊은 지혜가 있다.
Gilligan, James수련
https://x.com/AntonHur/status/1755164968956416504?s=20
The unbearable whiteness of translation
“당신이 알던 K는 여기 없어요.”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의 변화하는 한국을 읽는 N가지 방법
출근길 지하철부터 세바시 강연장까지, 〈한국기행〉부터 떡튀순까지 3650일 서울 체류 이방인, 한국인의 욕망과 낭만을 종횡무진하다
한국은 어떤 나라일까? 전쟁의 아픔을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나라?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달성한 나라? BTS와 블랙핑크의 나라? K-팝부터 K-뷰티까지, 전 세계를 매료시킨 K 브랜드의 종주국? 하지만 이런 설명이 곧 한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러기에는 한국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자주 달라진다. 매번 그리고 매 순간 이 나라를 완벽하게 정의하는 건 불가능할지 모른다. 서울에 3650일째 거주하며 〈뉴요커〉와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콜린 마샬이 말한다. “당신이 알던 K는 여기 없어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주는 위안’, ‘〈강남스타일〉이 열어젖힌 문’이라는 글을 기고하며 한국을 향한 전 세계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소해줬던 그는 ‘한국에는 똑같은 고층 아파트가 사방에 즐비하다’거나, ‘한국인은 모두 우울하다’는 등의 겉핥기식 관찰과 단정적인 시선으로 볼 수 없는 진짜 한국을 탐사한다. 변화하는 한국을 읽는 N가지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 《한국 요약 금지》에서 그는 출퇴근길 만원 지하철부터 심야 영어 교실까지, 먹방을 찍고 보는 사람들부터 성형수술 상담을 받는 이들까지, 케이팝 오디션장부터 롤 경기장까지 한국인의 욕망과 낭만을 찾아 종횡무진한다. ‘세바시’를 통해 한국인의 마음을 읽고, 〈우리말 겨루기〉와 〈한국기행〉, ‘겨울서점’ 유튜브로 한국어, 지방 도시, 한국 문학을 특별한 시각으로 향유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나아가 시너지, 패러다임, 네티즌, 스펙 등 한국식 영어에 담긴 사회적 맥락을 탐구하고 노벨상부터 알랭 드 보통까지 한국인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들이 보여주는 메시지를 읽어낸다.
서구권 국가 출신의 평자는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음에도 이미 한국을 디스토피아로 인식할 준비를 마친 것만 같다.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수련
“영화는 물리적 실재를 기록하고 드러낼 때 가장 영화다워진다.” 영화 매체의 매력과 본질, 그리고 우리 시대에 대한 크라카우어의 독창적 사유 많은 논쟁을 촉발한 문제작이자 영화 이론의 지평을 180도 바꾼 기념비적 저서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문화비평가, 영화이론가, 소설가 등 다방면에서 역량을 발휘한 종합 지식인이자 탁월한 에세이스트 지크프리트 크라카우어의 대표작 『영화의 이론』(김태환, 이경진 옮김)이 번역 출간되었다. 유대계 독일인이던 크라카우어는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뒤 세 권의 주저를 집필하는데(『칼리가리에서 히틀러로』와 『영화의 이론』, 그리고 유작인 『역사: 끝에서 두번째 세계』), 특히 이 책 『영화의 이론』은 영화 비평과 이론의 지평을 180도 바꾼 기념비적 저서로 평가받는다. 크라카우어는 영화 매체 고유의 특성을 탐구하는데 그가 보기에 영화의 본질은 가시적인 혹은 잠재적으로 가시적인 물리적 현실을 기록하고 드러낸다는 점에 있었다. 크라카우어는 300여 편에 달하는 영화들을 사례로 제시하며 영화의 세부 요소들을 고찰하면서 자신의 테제를 구체적으로 입증해 보인다. 한때 크라카우어의 이론은 지나간 과거의 것으로 치부되거나 ‘순진한 리얼리즘’ 이론이라는 식의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영화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생리학적 접근 방식과 같이 선구적인 사유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영화 연구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읽히고 있고, 여전히 읽을 가치가 재발견되고 있는 책이다. 그가 루돌프 아른하임, 벨라 발라즈, 앙드레 바쟁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초창기 영화 이론가로 호명되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서나, 벤야민, 짐멜 등과 마찬가지로 근대성과 대중문화를 사유한 주요 문화사회학자로서 학문적 중요성을 지닌다는 점에 비출 때 국내에서는 다소 늦게 소개된 감이 있다. 하지만 2012년 『역사: 끝에서 두번째 세계』가 소개되고 2022년에 『칼리가리에서 히틀러로』가 소개된 데 이어, 이제 드디어 『영화의 이론』이 번역 출간됨으로써 크라카우어의 후기 대표작이 모두 한국어로 완간된 셈이다. 더욱이 바이마르 시대에 저술한 초기작들도 국내 출간을 앞두고 있다고 하니, 크라카우어에 대한 보다 활발한 독서와 입체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의 본질은 (잠재적으로) 가시적인 물리적 현실을 기록하고 드러낸다는 점에 있었다. 300여 편 영화로써 영화의 세부 요소들을 고찰하며 자신의 테제를 구체적으로 입증한다.
“간단한데 맛있어!!” “이렇게 간단하면 나도 할 수 있어” 요알못인 당신을 위해 10년간 수프를 만들어온 수프 달인이 알려주는 초간단 수프 레시피 60가지 직장인과 가정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일본에서 10만 부 돌파!!!
점심으로 뭘 먹고 있나요? 테이크아웃이나 식당에서 간단하게 해결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하지만 하루의 중심에 있는 식사니까 듬뿍, 든든하게 먹고 싶잖아요. 수프 도시락은 당신의 점심시간을 바꿔줄 새로운 습관입니다. 썰어서 끓이기만 하면 끝. 단 10분 만에 만들 수 있다는 간편함이 장점이죠. 수프 도시락 하나만 있으면 점심에 따뜻한 수프를 먹을 수 있습니다. 재료가 가득 들어가 ‘떠먹는 수프’만으로 충분히 든든한 한 끼가 되지만, 여기에 작은 주먹밥이나 빵까지 곁들이면 최고의 점심이 되죠. 고기도 채소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고 건강함이 가득한데다 맛도 있어요. 심지어 경제적이기까지 하다는 사실. 직접 만들어서 간도 재료도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고 영양 관리도 하기 쉽답니다. 몸과 마음을 만족시키는 수프 도시락. 오늘부터 시작해 봐요!
코로나 시대, 새로운 식습관이 필요하다 10분 만에 휘리릭 ‘수고는 적게 맛은 풍부하게’ 수프 도시락이 당신의 점심시간을 바꿉니다! 먹으면서 힐링이 되는 따뜻하고 든든한 수프 도시락, 이제 당신만의 여유로운 점심시간을 즐기세요 2,800일 동안 매일같이 수프를 만들어온 아리가 카오루 작가의 비법은 간단합니다. 재료, 물, 양념을 냄비에 같이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수프 전용 도시락통에 담고, 점심시간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끝! 10분 만에 휘리릭 준비하는 수프 도시락의 특징은 1. 무조건 건더기는 많이 2. 볶거나 끓여서 단시간에 맛을 끌어내고 3. 시판 수프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바쁜 아침에 재빠르게 만들 수 있고, 요리에 젬병인 사람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지요. 이 영양 풍부하고 간단하고 맛있는 수프 조리법인 『10분 완성 수프 도시락』은 일본의 직장인과 가정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10만 부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점심시간마다 붐비는 식당을 찾아다니는 위험과 수고를 덜 수 있는 혁신적인 식습관이 될 것입니다. 이제 간편한 수프 도시락으로 당신만의 여유로운 점심시간을 즐기세요!
『커밍 업 쇼트』는 신자유주의적 전환이 오늘날 ‘노동 계급 청년들’의 ‘성인기로의 이행’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는 사회학 저작이다. ‘선택의 부재’ 상황에 처해 있는 ‘노동 계급 청년’ 100명을 인터뷰해 이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구체적이고도 생생하게 들려준다. 아울러 산업 노동을 대체한 서비스 경제에서 살아남고자 고투하는 여성과 비백인 청년의 현실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신자유주의가 젠더와 인종의 선을 따라 어떻게 상이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분석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런 상황에서 보수화된 청년들을 단순히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신자유주의 담론을 스스로 재생산하게 되는 주체적 과정을 분석한다는 것이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배신과 좌절만을 경험한 청년들은 경쟁, 개인주의, 자립이라는 신자유주의의 문화적 각본을 받아들이고는 자립하지 못한 사람들을 배척한다. 또한 ‘무드 경제’의 명령에 붙들려 자아의 성장에 집중하는 탓에 시장과 국가 같은 강력한 제도들이 행사하는 힘을 시야에서 놓치게 된다. 이 책은 우리 자신과 타인, 공동체에 대한 이해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불평등에 저항하는 연대를 수립하고 유지하기란 요원한 일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래야만 청년들이 성인이 된 이야기를 감정 관리로 환원하지 않고, ‘우리’라는 감각을 유지한 상태로 불안전 및 상실과 맞서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그 고통을 흥미진진한 정체성 서사로 바꾸라는, 고통을 잘 다루어 의미 있는 삶의 기획으로 바꾸라는 강요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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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A. 하인라인수련
지구의 식민지가 된 달 세계의 독립 투쟁!
SF계의 3대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로버트 하인라인의 대표작『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지구로부터 독립하려는 달 세계의 투쟁을 그린 소설이다. 제목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은 우주복이 조금만 찢어져도 위험한 달의 가혹한 생존 환경을 의미한다. 실제로 작가는 우주복, 강화복 등의 개념을 최초로 제안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2075년, 범죄자나 정치범들의 유배지로 시작한 달 세계는 지구에 광물과 농산물을 공급하는 완전한 식민지가 된다. 가혹한 생활 환경과 총독의 압제, 불공평한 교역 조건으로 달 거주민들의 고통은 점점 커져만 간다. 컴퓨터 기술자 마누엘 그라시아는 시스템 수리 업무 중에 달의 전자 시스템 전체를 관장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마이크와 친구가 된다.
마누엘은 호기심에서 정부 정책을 규탄하는 비밀 집회에 참석하지만, 총독부 무장 친위대의 유혈 진압 사태에 휘말린다. 그 이후 마누엘의 주위에 혁명의 방법론에 해박한 '합리적 무정부주의자' 데 라 파즈 교수, 매력적인 여성이자 열성적인 혁명가인 와이오밍 등이 모여든다. 여기에 슈퍼컴퓨터 마이크가 가세하면서 혁명의 드라마가 시작되는데….
이제야 읽다니. ChatGPT를 예견한 듯한 하인라인의 감각에 감탄. 재미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달-지구 사이의 전쟁, 인공지능과 소설 내내 대화하며 전쟁을 이길 확률을 높이기 위해 전략을 수정하는 주인공들, 지구와 달 사이의 엄청난 포격전 등등. 게다가 인공지능 이름이 마이크로프트라고? 크.
영문학사의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Middlemarch)』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미들마치』는 빅토리아 시대 사회적 규범이 개인의 욕망, 나아가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인간 본성의 명암을 포괄적으로 고찰한 대작이다.
가상의 소도시 미들마치를 배경으로 각 사회 계층을 대변하는 다채로운 인물들을 등장시켜 결혼, 종교, 선거권,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 같은 주제들을 둘러싼 풍부한 담론과 극적 사건들을 촘촘하게 전개하는 『미들마치』는 그 주제들의 방대함과 등장인물 하나, 하나의 삶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세밀한 필치로 시대상을 총체적으로 새긴 빅토리아 시대 최고의 풍경화라는 찬사를 받는다.
버지니아 울프는 『미들마치』를 “성인을 위해 쓰인 극소수의 훌륭한 영국 소설 중 하나”라고 평했다. 울프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전의 로맨스 소설들과는 달리 『미들마치』가 결혼을 다양한 역학 관계가 작용하는 사회 심리학적 결단으로 그린 것에 주목했다. 『미들마치』의 뼈대는 세 커플의 결혼 이야기다. 여기서 결혼은 지적 열망이 가득했던 어린 신부에게 우울증의 나락을 보여주기도 하고, 새로운 세상을 위해 질병 치료의 혁신을 추구했던 젊은이를 비참한 빚쟁이로 전락시키는가 하면, 상속받을 재산만 믿고 허랑한 생활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던 철부지 청년을 견실한 농부로 탈바꿈시키기도 한다.
조지 엘리엇은 다채로운 인물들의 내면, 욕망과 선택의 동기, 갈등의 양상을 깊이 파고들어 인간 경험의 사실적인 태피스트리를 빼어나게 직조해 냈다. 자신이 창조한 인물들의 심리적 위기와 고뇌에 대한 공감력, 사회적 규범이 낳은 모순과 위선에 대한 조지 엘리엇의 통찰은 놀랍다.
수전 손택: ”내가 막 열여덟 살이 되었을 때, 이 책을 3분의 1쯤 읽다가 울음을 터뜨렸다. 내가 도러시아일 뿐 아니라 몇달 전에 캐소본씨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마크 피셔수련
하스미 시게히코수련
가라타니 고진과 함께 일본평단을 양분한 거장 하스미 시게히코의 대표작이자 현대일본비평이 낳은 세기의 걸작 마침내 한국어판 출간!
방대한 분량과 번역의 어려움 때문에 오랫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바로 그 책, 지금은 완전히 잊혀진 막심 뒤 캉이라는 인물을 통해 근대성의 본질에 육박하는 하스미 비평세계의 장관!
‘하스미 시게히코’는 일반 독서가들에게 다소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영화계 쪽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의 영화평론은 한국의 영화평론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일본영화계를 견인하고 있는 중견감독의 상당수(구로사와 기요시, 수오 마사유키, 아오야마 신지, 나카다 히데오)가 그의 제자라는 사실은 그에게 경외심까지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한 영향력을 가진 하스미 시게히코는 언제부터인가 전설적인 존재로 간주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런 만큼 호불호도 크게 나뉘고 있는데, 아쉽게도 그것들은 대부분 오해와 억측에 기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에 소개된 책만으로는 ‘하스미 시게히코 비평의 전모’를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의외일지도 모르지만, 한국판 위키백과에는 그의 항목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출간되는 대표작 『범용한 예술가의 초상』은 분명 하스미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란을 불식시키고 그의 비평세계에 온전히 들어가는 훌륭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잊혀진 예술가, 막심 뒤 캉을 다루고 있다. 그는 수많은 얼굴로 치열하게 당대를 살았지만, 오늘날에는 ‘플로베르의 친구’ 정도로 기억될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여러 번 마주친 적이 있다. 예컨대 『파세젠베르크(아케이드 프로젝트)』에서는 그가 쓴 문장들을 만날 수 있었다. 또 보들레르는 「여행」이라는 유명한 시를 막심에게 헌정했고, 『악의 꽃』과 『보봐리 부인』은 그의 손을 거쳐 출간되었다. 심지어 푸코는 그의 책들을 염두에 두고 『광기의 역사』와 『감시와 처벌』을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는 왜 잊혀진 것일까? 하스미 시게히코는 1,136쪽에 달하는 이 책에서 그 이유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는 ‘(근대)문학’, ‘예술가’, ‘자살자’, ‘권태’ 등의 개념이 어떻게 발생하고 일반화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제2제정기를 특징짓는 ‘범용함’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한 인물의 생애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완독한 독자는 아마 19세기가 아니라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수많은 막심 뒤 캉을 발견하고 연민을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학과 영화를 포함한 근대예술이 이런 연민의 자기기만에 의해 비로소 가능한 것이라면?
배명은 · 은림 · 이서영 · 구슬 · 전효원수련
“이 도시가 다 같이 멈춘다면, 저 새끼들은 다 뒈질 거고, 우리는 다 살아남을 거야.” 가장 가깝고 현실적인 바로 우리 노동자의 이야기를 장르적 기법으로 풀어낸 놀라운 상상과 통찰력의 장르 단편소설집
『어느 노동자의 모험: 프롤레타리아 장르 단편선』은 『책에 갇히다』(김성일, 천선란 외 6인), 『책에서 나오다』(정보라 외 7인), 『귀신이 오는 밤』(배명은 외 6인), 『판소리 에스에프 다섯 마당』(곽재식 외 4인) 등 장르소설 최전선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꾸준히 장르 앤솔러지를 출간하고 있는 구픽의 여섯 번째 앤솔러지 출간작이다. 엄청난 고물가와 그에 비해 확연히 낮은 임금 인상률로 인해 되레 마이너스 임금을 받는다고 평가되는 시기, 어느 때보다도 빈부와 계급 차이가 확대되고 양극화된 이념과 사상으로 혼란스러워진 지금, 장르 소설 작가들은 이 사회, 그리고 노동자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어느 노동자의 모험: 프롤레타리아 장르 단편선』은 이러한 취지에서 기획되었고 다섯 명의 장르 소설 작가들은 각자 마음속에 깊이 간직했던 현 사회의 노동자가 맞닿은 문제점(노조 탄압, 외국인 노동자 처우, 하청 노동, 중대재해 등)들을 하나하나 꺼내 들었다. 노조 활동을 하다 사고사한 망자를 만나고서야 착취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지한 삼도천의 뱃사공, 착취와 부조리 속에서 꿈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까지 잃어가는 제빵사, 산업혁명기 배경 웹소설의 단역 노동자에 빙의된 후 생존을 위해 주인공에게 혁명 정신을 일깨우는 회사원, 어떤 실험에 동원된지도 모른 채 특별 수당에 기뻐하는 청소 노동자, 살인 혐의를 받는 외국인 노동자의 결백을 밝혀야 하는 시골 마을 파출소장의 이야기까지. 어제와 오늘 뉴스에 등장했고 내일의 뉴스에도 등장할 바로 우리, 노동자들의 이 이야기는 현실감 넘치면서도 장르적 재미를 잃지 않아 독자들의 기억에 더욱 깊은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한편 『사랑과 혁명, 그리고 퀘스트: 하드 SF 앤솔러지』, 『절망과 열정의 시대: 일제강점기 장르 단편선』 등 구픽의 장르 앤솔러지는 2024년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위대한 독일 작가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대표 중단편!
독일이 낳은 위대한 작가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소설집 『미하엘 콜하스』. 오늘의 관점에서 고전을 재평가하여 꼭 읽어야 하는 세계문학 작품들을 선보이는 「창비세계문학」 시리즈의 열네 번째 책이다. 동시대에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오늘날 독일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대표 중단편 여덟 편을 완역하여 묶었다. 작가 특유의 문체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문단 구분, 간접화법과 직접화법 등을 충실히 옮겼다.
불의에 저항하는 시민의 전형을 보여주는 표제작 《미하엘 콜하스》는 당시 프로이센의 경제 및 사법 개혁이라는 시대적 현안을 다룬다. 여성의 자아 정체성 확립과 자립적 행동을 통해 당시 절대적이었던 부권을 비판한 《O. 후작 부인》, 집단광기에 맞서는 영웅적 인물을 그려낸 《칠레의 지진》, 인종과 여성문제에 대한 천착을 보여주는 《싼또도밍고 섬의 약혼》 등을 함께 만날 수 있다.
"가장 재미있는 고전 소설 한 권(!)을 고르라고 하면, 난 주저없이 하인리힌 폰 클라이스트의 단편 8편을 엮은 <미하엘 콜하스>(창비 세계문학전집)라고 말하겠다. 독일 문학은 영 내 취향이 아니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편견을 산산조각 내 준 작가 둘이 있었으니 바로 클라이스트와 E.T.A.호프만이다. (...) 당대의 부조리한 현실을 정면으로 비판한 <미하엘 콜하스>, “독일 문학 사상 가장 유명한 생략”이 들어 있는 <O. 후작 부인>, 저 유명한 <칠레의 지진> 등 얄궂은 운명의 예정조화를 엿볼 수 기가 막힌 작품들이 무려 여덟 편이나 포진해 있다."
https://x.com/editorhoon/status/1752898243078631732?s=20
Kukafka, Danya수련
12시간 뒤 사형될 연쇄살인마, 안셀 패커 탈옥을 준비하는 그의 곁으로, 그의 인생에 연루된 모든 여자들이 모인다! 연쇄살인마 소재에 관한 문학적 집대성을 이루어낸 2022년 미국 최고의 화제작!
언론과 평단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2023년 영미 최고의 추리 소설에 수여되는 에드거 상 최우수장편부문을 수상한 화제작 『어느 사형에 관한 기록』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사형을 12시간 앞두고 탈옥을 준비하는 연쇄살인마, 안셀 패커의 삶을 어머니, 아내의 여동생 등 그의 인생에 얽힌 여자들의 시각으로 들여다본 문학적 서스펜스 소설이다. 안셀 패커의 삶을 추적하는 소설은 연쇄살인마를 둘러싼 비정상적인 사회의 열광, 경찰 내의 구조적 차별, 아동 학대 문제까지 낱낱이 해부하며 연쇄살인마 소재에 관한 문학적 집대성을 이루어내 ‘시대의 고전이 될 운명이다.(에스콰이어)’는 극찬을 받았다. 아름다운 문체로 ‘도스토옙스키가 연쇄살인마에 관한 소설을 쓴다면 이럴 것이다(워싱턴 포스트)’는 평과 함께 출간 직후 아마존 최고 소설로 선정되는 것을 시작으로 전미 베스트셀러를 석권, 뉴욕 타임스 선정 최고의 범죄 소설로 선정되는 등 2022년 미국 최고의 소설 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매김하며 상업적ㆍ문학적 성공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쉐임리스」, 「ER」 등 히트 드라마를 제작한 존 웰스 프로덕션에 의해 드라마화 예정이다.
“완벽한 구조, 노련한 필치……. 라스 케플러보다는 도스토옙스키가 쓴 듯한 연쇄살인마 소설이다. 풍부하고, 고뇌에 차 있으며, 아름답다.” -《워싱턴 포스트》
“정당한 분노, 그리고 솟아오르는 공감이 강렬하게 뒤섞인다. 이 시대의 고전이 될 운명이다.”-《에스콰이어》
“(남자일 수밖에 없는) 연쇄 살인마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끔찍한 집착을 시험대에 올린다.”-《굿리즈》
■ 줄거리 12시간 후 사형이 집행될 연쇄살인마, 안셀 패커. 네 명의 여자를 죽인 혐의로 기소된 그는 공감을 할 수 없고 사랑을 느낄 수 없는 사이코패스지만, 특유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안셀은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사형수동 교도관인 샤나를 유혹하고, 샤나는 안셀의 탈옥을 비밀리에 돕는다. 한편, 그가 죽였던 피해자의 쌍둥이 동생, 그의 조카 등 연쇄살인마의 인생에 깊이 연루되었고, 안셀로 인해 인생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변화된 여자들이 안셀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텍사스로 오고 있는 중이다. 안셀 패커는 어떻게 ‘소녀 살인마’가 되었는가? 그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 가능성은 없었을까? 그는 어떻게 잡히게 되었는가? 그리고 그는 탈옥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문학적 실험에 기댄 범죄자의 서사려나 싶었는데, 그 무게중심이 너무나도 우아하게, 피해자에게로 옮겨 진다. (개인적으로) 이제껏 읽은 MWA 수상작 중 가장 문학적이며, 작가의 열띤 모습이 가장 잘 상당되는 작품이었다."
https://x.com/howmystery/status/1753755937939284020?s=20
단 한 장의 제안서가 아이디를 살린다!
‘논리적 전개가 분명한 단 한 장짜리 깔끔한 제안서’ vs ‘지루하고 요점을 알 수 없는 수십 장짜리 제안서’ . 당신이라면 어떠한 제안서를 읽어보고 싶겠는가? 세계적인 사업가로 한 해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국제적인 기업의 사장인 패트릭 G. 라일리는 빛나는 아이디어들을 구출하기 위해 ‘One Page Proposal’을 제안한다.
저자는 제안서는 단 한 장으로 충분하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 대표적 예가「미국독립선언서」, 「마그나 카르타」, 「권리장전」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많은 문서들이 One page Proposal 문서다. 저자는 한 장의 기획서가 정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 장으로 압축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제목, 부제, 목표, 2차 목표, 논리적 근거, 재정, 현재 상태, 실행 등의 8개나 되는 항목을 한 장에 담는 마술같은 작성기법까지 달려준다. 부록으로 견본을 제공하고 있어 실제로 책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적용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다 읽었다. 한 페이지짜리 제안서/기획서에 대한 작법서. 난 이런 책을 좋아한다. 기본은 글쓰기에 대한 책이며, 특정 업계/직군만을 위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 살다 보면 문서를 통해 무언가를 제안하고 설득할 일이 꼭 생긴다. 회색 페이지 섹션의 실제 제안서들이 훌륭하다. 책값이 아깝지 않음."
일문연대중문화연구프로젝트수련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수련
걸작은 어떻게 걸작이 되는가?
『롤리타』 『창백한 불꽃』 등 세계문학사에 남은 명작을 쓴 소설가이자 뛰어난 문학교수였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그가 하버드, 스탠퍼드, 코넬 대학 등에서 고전 문학작품들에 대해 강의한 내용을 현장감 있는 생생한 구어체로 기록한 책이다. 당시 그의 강의는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매학기 책상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수강 전쟁이 이어졌다. 프란츠 카프카, 제임스 조이스, 제인 오스틴, 마르셀 프루스트 등 대가들의 주요 작품을 다룬 그의 강의는, 사회경제적 조건이나 문학사적 맥락을 배제한 채 오로지 작품 그 자체를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 그런 그가 강의 전반에 걸쳐 던진 질문은 최종적으로 단 하나였다. “걸작은 어떻게 걸작이 되는가?”
『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시대를 초월한 명작 소설들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고, 읽는 이에게 어떻게 전율을 안기는지 빛나는 통찰력으로 풀어낸 책이다.
지옥 같은 세상을 주유하는 이상한 오르페우스 김승일과 함께 떠나는 지옥 여행기
시인 김승일의 산문 『지옥보다 더 아래』가 아침달에서 출간됐다. 근작 『항상 조금 추운 극장』 등 세 권의 시집을 펴내며 한국 시단에 재기 넘치는 사유를 전해온 그가 이번에는 지옥을 떠돌며 보고 들은 것을 전하고자 한다. 그의 지옥은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 그리스 신화 속 지옥은 아케론강 건너에 있지만 김승일의 지옥은 양재천에 있다. 양재천에, 함피에, 한국의 대형 종교 건물에, 오이 반찬이 나오는 급식소에, 그리고 홍대 라이브 클럽에 있다. 그는 “나는 항상 내의 시의 화자가 지옥에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 산문은 그와 그의 화자들이 머물렀던 장소에 대한 기록이자, 앞으로 당도할 숱한 경유지에 대한 이정표이다. 김승일이 만든 지옥도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엉망진창인 이 지옥에서 너를 찾아 헤매는 여정
가장 먼저 김승일은 말한다. “나는 지옥이 무엇인지 모른다.”라고. 그는 지옥의 존재 유무부터 회의하는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지옥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지옥을, 지옥이라는 단어가 주는 다양한 느낌과 쓰임새를, 지옥이 등장하는 작품 등을 그는 좋아한다. 죄의 대가로서의 공간, 우울한 곳, 무신론자가 가는 곳, 무서운 곳, 고문당하는 곳, 빠져나올 수 없는 곳, 녹조 낀 해변, 젖과 꿀이 넘치는 곳, 잊어버린 기억, 땅 밑의 세상, 하얀 방 등등…… 그는 지옥이 가진 수많은 정의와 느낌에 관해 말하면서도 그것들을 개별적인 것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지옥은 엉망진창”이라고. 따라서 여러 단편들로 이어지는 그의 산문은 웃기고, 어이없고, 놀랍고, 기이하고, 으스스하고, 무섭고, 끔찍하고, 감동적이고, 슬픈 감정들이 마구 뒤섞인 여행기 혹은 일기처럼 보인다. 『지옥보다 더 아래』는 무엇보다도 김승일이 삶과 문학에서 만난 여러 인물과 장소, 그리고 그들 속에서 보낸 시간에 관한 책이다. 그는 인도의 마을 함피를 여행하다가 돈을 밝히는 하누만이라는 아이를 만나 도움받은 대가로 돈을 뜯기기도 하고, 여행지에서 만난 지프차 운전사에게 시달리다 덤터기를 쓰면서 아케론강의 카론을 떠올리기도 한다. 좁은 땅덩어리인지라 부동산 문제로 늘 골머리를 앓는 한국에서, 예배 시간 외에는 그 넓은 공간이 대부분 버려진 채 존재하는 대형 종교 건물들을 보며 지옥을 떠올리는 대목은 자못 해학적이다. 그렇기에 김승일이 들려주는 그 이야기들은 “인간이 지옥”이라거나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바로 지옥”이라는 세간에 떠도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인간의 삶과 문화 속에 녹아 있는 지옥을 자신이 만들어낸 지옥과 겹쳐 보이며 지옥을 한층 풍요롭게 만드는 지옥의 이야기꾼이다. 김승일이 만든 지옥은 그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시 속 화자들이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그는 종종 자신의 지옥과 관계된 자신의 시를 인용한다. 첫 시집 『에듀케이션』에 수록되어 있는 시 「조합원」은 양재천에 관한 시다. 시에서 그려지는 바와 같이, 그는 세 명의 친구와 함께 양재천에서 놀았던 과거를 떠올린다. 지독한 물비린내 때문에 괴로워하면서도, 또 친구들이 은근히 자신을 덤 취급하는 것이 싫으면서도, 무리에 끼고 싶어 괴로움을 참아냈던 시간을 그는 떠올린다. “거기가 내 지옥이었다.” 양재천에서 느꼈던 비린내, 미지근한 온도, 구역질 나는 감각 들은 병실에서 죽어가는 할머니가 뱉는 가래를 떠올리게 하고, 할머니가 죽어가는 와중에도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공상에 몰두하던 어린 김승일을 만난다. 화자를 대신해 독자에게 죄의식을 느끼게 만드는 이 이야기를 읽고 나면 그의 시는 조금 달리 보인다. 그밖에도 「가장 좋은 목표」, 「무인도의 왕 최원석」, 「나는 모스크바에서 바뀌었다」 등등의 시와 관계된 지옥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기존에 읽었던 그의 시가 새롭게 읽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시집 『여기까지 인용하세요』에 수록된 「그럼 안녕」이라는 시에서 “그래 여러분. 지옥에서 만납시다. 생각을 들고. 아직 지옥이 없어서 지옥부터 만들 것이다.”라고 김승일은 쓴 바 있다. 『지옥보다 더 아래』는 그가 만든 지옥이다.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그는 지옥에서 기다리고 있다. 익살스러운 미소와 번뜩이는 눈으로. 자신이 그저 말 많고 귀찮은 사람은 아닐까 조금 염려하면서.
20년차 글 쓰는 직장인이 전하는 공부의 힘! “함께 읽는 연습이 지금 내 글쓰기의 힘이 되었다.”
● 지금의 나를 지탱해 준 ‘서울대 교양수업’
『공부의 위로』는 《조선일보》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출판팀장이 된 곽아람 기자가 대학 시절의 공부 여정을 되돌아보며 지금의 나를 지탱해 주는 것이 무엇인지 써내려간 에세이다. 부제목 “글 쓰는 사람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20년 동안 어떻게 글 쓰는 직업을 지속할 수 있었는지 그 지속성의 출처를 말하고자 한다.
우리 인생에서 대학 시절은 비교적 돈벌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공부에 열중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다. 사회에 나가서도 지성인으로서 갖춘 ‘교양’은 주로 이때 축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대학이 ‘쓸모 없는 공부’를 가르친다는 회의가 넘쳐나고 있다. 여기에 의문을 품은 저자는 “대학에서 공부를 통해 한 인간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공부의 위로』는 대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수강한 과목을 순차적으로 구성했는데,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20대의 저자와 “함께 배우고 익히며 차근차근 성장하는 보람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특히 취직과 직결되지 않은 ‘교양수업’에서 공부하며 쌓은 훈련의 경험이 어떻게 수십 년간 직장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는지 돌아본다. 결국 공부 훈련에 대한 경험은 나이를 먹은 지금도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삶의 힘이다.
이 책은 실용이라는 구호에 밀려 교양 강의가 축소되고 팬데믹의 영향으로 강의실이 망가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대학에 바치는 비가(悲歌)이기도 하다. -곽아람, 『공부의 위로』에서
https://x.com/archiveofcaspar/status/1751296794641014988?s=61&t=ENFP_Jz-9cK8efHFDzpeuQ
“기술이 예술을 가능하게 한다.” SFㆍ판타지 소설의 ‘그랜드마스터’ 어슐러 르 귄의 실천적인 글쓰기 가이드!
https://x.com/b_dsrs/status/1751488469782978752?s=61&t=ENFP_Jz-9cK8efHFDzpeuQ
김동신 · 신연선 · 정세랑수련
“좋아하는 동료들과 작은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신연선 작가, 김동신 작가에게 손을 내밀었더니 흔쾌히 맞잡아주었습니다. 세 사람 모두 10년차에서 20년차를 향해 가고 있는 업계의 허리 세대에 속합니다. 꾸준히 걸어왔지만 남은 길도 많은 상태에서 방향을 가늠하는 이야기를, 그다지 무겁지 않게 해보고 싶었습니다.” - 정세랑(소설가)
여기, ‘하필 책이 좋아서’ 직업으로 삼은 자들이 있습니다. 편집자에서 작가로, 글 쓰고 강의하고 작품 활동을 하는 북디자이너로, 마케터에서 온라인 서점 MD를 거쳐 팟캐스트를 만들고 작가들을 인터뷰하는 프리랜서로…….
김동신, 신연선, 정세랑. 출판업계의 허리 세대에 속하는 세 사람이 손을 잡았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묵묵히 ‘책’과 더불어 걸어온 길, 그러나 여전히 남은 길이 많은 상태에서 방향을 가늠하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필 책이 좋아서』는 하필 책을 지나치게 사랑하여 직업으로 삼게 된 세 사람의 여전한 애정과 가끔 찾아오는 머뭇거림을 담은 책입니다. 시대와 출판 환경을 거창하게, 애써 분석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게 너무도 빠른 스트리밍 시대에 ‘가장 느린’ 미디어를 만드는 사람들의 마음 표면에 천천히 떠오른 질문들을 세심히 모았다고 할까요.
저작, 편집, 디자인, 홍보, MD, 콘텐츠 제작…… 세 작가의 ‘언어’는 출판계 안쪽을 향하기도, 바깥쪽을 향하기도 합니다. 추천사, 증정본, 개정판, 리커버, 굿즈, 작가, 1인 출판사, 대형 출판사, 웹 콘텐츠, 집필, 강연, 출판노동자, 스트리밍, 문학상 심사, 서점, 파주출판도시, 원고료, 사회적 소수자(약자), 젠더, 환경, 문화 정책, 취향, 북디자인, 로고, 계약(서), 기획, 홍보, 마케팅, 베스트셀러, 브랜딩, 덕질…… 책과 출판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아끼고 가꾸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내용이, 그리고 여성, 환경, 사회적 약자, 소수자를 바라보는 세 사람의 따뜻한 시선과 적확한 성찰, 그리고 온당한 분노가 서려 있습니다.
혹여 세 사람이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당신에게 그 일을 부탁하려 합니다. ‘하필 책이 좋아서’라는 말에 깊이 ‘웃픈’ 당신이 기꺼이 떠맡아줄 또 다른 이야기를 즐거운 여백으로 남겨둡니다.
김인수 · 이영진수련
한국적인 것이 그동안 사회과학 연구에서 어떻게 문제화되고 또 무엇으로 규정되어 왔는지를 추적하고 그것이 가진 의미를 밝혀낸 작업의 산물이다. 특히, 그동안 사회조사로 대표되는 경험적 사회과학에서 한국적인...
https://x.com/_ice_summer/status/1746880042611920976?s=46
김동진 · 김미소 · 김은지 · 레일라 · 오혜민수련
“우리의 위대한 작가, 사회운동가, 선구자” 벨 훅스의 세계를 소개하는 단 한 권의 안내서 지금 여기의 삶에서 생생하게 존재하는 벨 훅스를 만나다
미국의 저명한 흑인 페미니스트 사상가이자 사회운동가, 벨 훅스. 2021년 12월 그가 작고했을 때 미국의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는 그를 “우리의 위대한 작가, 사회운동가, 선구자”라고 칭하며 애도를 표했다. 국내 독자들은 벨 훅스를 페미니즘 입문서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를 단지 ‘페미니즘 입문서 작가’로만 알고 지나치기엔 아쉬움이 많다. 40여 권에 달하는 그의 저서 목록을 보면 그가 성차별이나 인종차별뿐 아니라 계급차별, 상호교차성, 남성성, 평화, 사랑, 교육, 예술, 공동체, 영성 등 수많은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벨 훅스의 사유 세계 전반을 폭넓게 탐험해 보려는 독자를 위한 안내서다.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올 어바웃 러브》, 《난 여자가 아닙니까?》 등 국내외에서 출간된 벨 훅스의 대표 저작 일곱 권을 통해 그가 천착한 주요 주제인 성과 인종의 교차, 계급, 사랑, 교육, 언어와 권력, 페미니스트 연대, 공동체를 두루 살핀다. ‘벨 훅스 독서 모임’을 진행한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에게 벨 훅스의 책을 함께 읽으며 고민하고 실천한 결과물을 들려준다. 한 명의 저자가 한 권의 책을 맡아 쓴 글 한 편에는 먼저 저자가 자신의 언어로 벨 훅스의 책을 설명하는 소개 글이 나온다. 벨 훅스 책의 집필 맥락과 의의, 핵심 메시지, 특징, 저자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 등 풍부하고 충실하면서도 뚜렷한 주관이 담긴 해설을 실었다. 그다음으로는 벨 훅스의 책과 깊게 얽힌 저자가 그의 메시지를 적용해 자신의 삶을 살아 내고자 한 분투를 기록했다. 일면 이상주의적이라 현실과는 맞지 않다는 비판을 듣는 벨 훅스의 논의는 그것을 ‘지금 여기’에서 실현해 보려는 저자들의 노력으로 우리의 일상과 맞닿는다. 이렇게 만나게 된 벨 훅스는 더 이상 납작하거나 입바른 문장으로만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다.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고민을 함께하고 우리를 변화시키는 입체적이고 생생한 멘토로서의 벨 훅스를 만나 보자.
무라타 사야카수련
“속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 아무것도 믿지 못하게 된 ‘별종’ 현대인들을 위하여 《편의점 인간》 무라타 사야카가 전하는 별난 디스토피아
경쾌한 문체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신선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전 세계에 ‘편의점 인간’ 신드롬을 일으켰던 무라타 사야카의 《신앙》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단편소설 6편과 에세이 2편으로 구성된 《신앙》은 각종 지면에 발표한 글들을 ‘무언가를 깊이 믿는 사람, 믿고 있던 세계의 붕괴’라는 큰 줄기로 엮은 작품집이다. 믿는 행위를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여기고 조롱하는 세태에 대한 의문과 더는 아무것도 믿지 못하게 된 현대인의 운명을 다루는 표제작 〈신앙〉을 비롯해, ‘생존율’에 모든 삶이 지배되는 디스토피아, 가전제품 코너에서 자신의 클론을 구입해 노동을 전가할 수 있는 사회, 해외 정자은행을 통해 여자 친구들끼리 자녀를 계획하는 삶, 인류가 멸망한 지구에서 열리는 전시회 등 현대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환기하는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따분할 틈 없이 경쾌하게 질주하며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전개 속에는 우리가 의심 없이 믿어온 현실을 뒤흔드는 신선한 사유가 담겨 있다. 저마다 날카로운 질문을 남기는 이야기들을 한 편씩 거듭하며 “충격과 통증을 버텨내면, 익숙했던 주변이 균열로 가득 찬 상태였다는 것을 새로운 눈으로 깨닫게” 될 것이다.
마리아 투마킨수련
Esposito, Roberto수련
Terms of Politics: Community, Immunity, Biopolitics presents a decade of Esposito's thought on the origins and possibilities of political theory.
Mentioned in Rey Chow lecture along with The Invention of Monolingualism (Gramling, 2016) and Liberalism and the Spectre of Inverted Totalitarianism (Heller, 2023)
Sakai, Naoki수련
Naoki Sakai examines the decline of US hegemony in Japan and East Asia and its impact on national identity and legacies of imperialism.
Mentioned in Rey Chow lecture
「다락원 일한 대역문고」고급 시리즈는, 중급 이상에 해당하는 일본어 실력을 갖춘 학습자들이 일본 문학사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는 작품들을 통하여 풍부한 어휘력과 문장력을 배양함과 동시에 일본 문화와 사회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독해력 완성 프로그램이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자료와 함께 자세한 어휘 해설이 있어 사전 없이 간편하게 학습할 수 있으며, 문형은 상세한 해설과 함께 예문으로 정확하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일본초등학교 5학년 국어교과서선』에서는...
엘리자베스 윌슨수련
Flagg, Fannie수련
길벗체 · 핫핑크돌핀스 · 스투키 스튜디오 · 리슨투더시티 · 다이애나랩 · 유선 · 이재영수련
『차별 없는 디자인하기』는 한국에서 디자인을 중심으로 사회운동을 만들어낸 이들에 관한 책이다.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 책은 ‘퀴어’ ‘비인간’ ‘연대’ ‘도시’ ‘장애’를 다루며, 각각 길벗체, 핫핑크돌핀스, 스투키 스튜디오, 리슨투더시티 그리고 다이애나랩의 디자인적 실천을 다룬다.
한국 사회에서 벌어진 액티비즘은 최근 몇 년 동안 창의적이고 급진적으로 발전해왔다. 이 책은 차별적 현장에서 시작된 활동을 다루며, 자신의 경험과 방식으로 사회적 변화를 위한 고민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과 태도를 기록하고자 했다.
『차별 없는 디자인하기』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용기와 연대의 중요성을 제시하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힘에 관해 상기하고자 한다.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이들의 경험과 고민은 저마다의 자리에서도 빛날 테지만, 책을 통해 느슨히 이어질 때 새로운 좌표를 만들며 의미를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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