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phea · 2024년 1월 8일 가입 · 270권 적독
아사쿠라 아키나리 · 남소현수련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인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신작으로, 기업의 입사 시험을 배경으로 한 청춘 미스터리 소설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치밀한 구성, 반전에 반전을 ...
IT 대기업 신입사원 최종 단계를 앞두고, 지원자들은 전부 합격할 수도 있다는 예정과 달리 단 1명만 선발될 거라는 공지를 받는다. 같이 잘해보자던 사람들은 싸늘해지고, 심지어 마지막 면접인 집단토론에선 각 지원자의 비밀이 적힌 봉투가 발견된다.
이 사건이 전개되는 것이 1부.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 2부.
1부 결말에서 이런 함정을 판 범인을 지목하는데, 2부는 지목된 그 사람이 합격한 뒤 한참 후 사건을 다시 보는 것으로 시작함. 그리고 진상은 훨씬 복잡하다. 미스터리인데 당연히 그래야죠(좋음)
특히 거짓말을 다루는 방식이 좋았음. 취업준비생들은 다 거짓말을 한다. 제일 큰 거짓말은 회사가 하는 것이다. 소설의 많은 부분이 인물들의 인터뷰로 전개되는데, 사회인이 되고 나서 사건을 회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장이 당시와는 또 다르다. 이 자체로도 복합적이지만 결말에 이를수록 인물을 해석하기 위한 정보가 추가된다. 똑같은 행동이라도 맥락에 따라, 그리고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는 걸 작품 내에서 보여줌. 그렇게 면접관이 지원자를 과연 제대로 “볼” 수 있는지 묻는다. 나아가 우리가 사람을 정확히 판별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볼”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