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parupostasis · 2025년 3월 5일 가입 · 78권 적독

별무리

책 소개

GD 시리즈. 영국 3대 연극상 가운데 하나인 이브닝 스탠다드 최고 연극상을 수상한 25세의 최연소 수상자이자 현대 영국 연극에서 중요한 극작가인 핀터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해롤드 핀터 상 수상자 닉 페인. 2014년 연극 '별무리'로 한국에 처음 소개된 닉 페인은 1984년생의 젊은 영국 극작가로 혁신적인 작품들을 연이어 내놓으며 떠오르는 신예이자 촉망 받는 작가로 현대 연극의 최전선에 자리매김하였다.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우연히 만나 서로의 다름에 호기심을 느끼고, 사랑에 빠지고, 바로 그 다름에 진절머리를 내고, 서로를 배신하고, 다른 사람을 탐색하고, 다시 돌아오고, 다시 헤어지고, 낯선 타인으로 돌아간다. 이 익숙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닉 페인은 양자 평행우주 이론에 담아 이제껏 없던 새로운 사랑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우리가 사랑하며 갖는 망설임과 선택, 그로 인해 생겨나는 수많은 후회와 기쁨, 안도와 같은 감정들을 무한히 존재하는 평행우주로 흩어놓는다. 막이 바뀌면 마치 반복되는 말을 주고받는 것만 같던 인물들이 서로의 망설임과 선택들로 조금씩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가 '별무리'를 통해 만나게 되는 우주는 사랑이 만들어낸 수많은 선택과 각기 다른 결과들이며, 우리가 품고 있는 사랑의 모든 순간들이다. 사랑하며 저지른 실수, 돌이키고 싶은 어떤 순간들을 닉 페인은 자신이 창조한 세계에서 단숨에 돌려놓는다. 그리하여 바보 같은 실수는 없던 일이 되고 그래서 망가지지 않은 사랑의 순간이 자신 앞에 당도한다. 이로써 서로 각기 다른 사랑을 하는 수많은 이들이 품은 단 하나의 염원을 포착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