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ftoplife · 2023년 12월 22일 가입 · 415권 적독
소설가 김보영어슐러 K. 르 귄, 시인 안희연 추천 타이완 국민 작가 우밍이 대표 장편소설
“날카로운 리얼리즘과 기묘하도록 정교한 환상 사이의 공간을 점유하며 상상의 벼랑 끝까지 나아갔다가 세밀한 묘사로 되돌아오는 작품.” 〈가디언〉
태평양 한가운데에 뜬 거대한 쓰레기 섬을 모티프로 생태 위기를 우화적으로 풀어내는 소설. 문명의 이기와는 거리가 먼 가상의 섬 ‘와요와요’와 타이완 해안을 배경으로, 쓰레기 소용돌이가 바다와 육지를 집어삼키는 근미래 풍경을 펼쳐 보인다. 〈타임아웃베이징〉 선정 ‘최고의 중문 소설’, 베를린국제영화제 선정 ‘베를리날레의 책’에 오르고, 타이베이국제도서전 소설 부문 대상, 프랑스 문학상 리브르 앵쉴레르상을 수상했다. SF 거장 어슐러 K. 르 귄에게 “우리는 이제껏 이런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만 자행한 개발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다시 찾아오는가. 언젠가 값을 치러야 할 때가 반드시 올 것이며, 값을 치르는 방식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혹할 것이라 예고하는 이 아름다운 디스토피아는 소설가 김보영의 말처럼 “모든 장면이 별처럼 반짝이며 성스럽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