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rooftoplife · 2023년 12월 22일 가입 · 171권 적독

정신병동 수기 (크리스티네 라반트 소설집)

책 소개

미친 사람들 사이에서는 함께 미쳐 있는 것이 좋다. 나 혼자 멀쩡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죄악이요 정신적 오만이다. 어째서 나라고 여기서 정말 내 집처럼 지내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그러니 나는 미쳐야겠다.

오스트리아 문학의 숨겨진 보석 크리스티네 라반트 작품집 국내 초역 육신의 고통을 이겨낸 영혼의 기록

모든 천사들에게 버림받은 한 인간의 원초적 증언이자 세상에 그 진가가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문학 _토마스 베른하르트

20세기 독일어권 문학에서 가장 매혹적인 동시에 가장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작가로 꼽히는 시인이자 소설가 크리스티네 라반트Christine Lavant의 소설집 『정신병동 수기Aufzeichnungen aus dem Irrenhaus』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오스트리아 남부 알프스 자락의 라반트 계곡에서 광산 노동자인 아버지와 삯바느질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라반트는 가난과 질병으로 중등학교도 진학하지 못했으나,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 등 약자들의 상처받은 영혼과 빈곤, 질병, 소외에 대해, 그리고 그 모든 것에서 해방시키는 사랑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 1,700여 편의 시와 1,200쪽 분량의 소설을 남겼다. 토마스 베른하르트Thomas Bernahard는 라반트의 시를 언어가 개성적이며 실존적 갈등을 잘 표현했다는 측면에서 “독일어 시의 정수”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