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tara_book_parallel · 2025년 3월 6일 가입 · 24권 적독

셰익스피어 전집 1: 희극 1 (희극 1)

책 소개

『셰익스피어 전집』 제1권 《희극 1》편. 운문 번역의 셰익스피어 전집으로 운문이 셰익스피어의 시적 언어의 효과를 살리는 데 얼마나 중요한 기능을 하는지를 보여 주는 책이다. 자연스러운 호흡 단위에 맞는 음절수와 행의 길이에서 나오는 발성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삼사조 운율이 주는 음악적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이야기 (장편소설)

책 소개

미국 근대문학의 기원 에드거 앨런 포 사후 170주년 기념 특별 전집 국내 유일의 ‘에드거 앨런 포 전집 완전판’ 추리소설의 창시자, 공포소설의 완성자, 풍자소설의 대가, 공상과학소설의 선구자, 새로운 문학 이론의 정초자… 시대를 앞서간 가장 독창적인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모든 것

도시전설의 모든 것

책 소개

재미있는 이야기는 모두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입소문, 낭설, 가십, 잡담……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야기의 진짜 출처를 찾아서

한국어판 1016쪽, 270편의 도시전설과 수천 가지의 레퍼런스를 채록해 담은 평생의 연구 한 권으로 읽는 “도시전설의 모든 것!”

『도시전설의 모든 것』은 방대한 연구를 통해 도시전설의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립하며 “20세기 미디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학자”로 평가받은 학자 얀 해럴드 브룬반드가 직접 수집하고, 그 기원을 추적하여 한 권으로 묶은 책이다. 수십 년에 걸쳐 온갖 입소문부터 개인적인 기록, 편지, 신문, 칼럼, 문학, 연구서나 논문, 대중용 선집, 라디오, TV 방송,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떠도는 이야기들을 폭넓게 끌어모은 다음 270편을 선정해 주제별로 묶어 정리했다. 「갈고리」 「뒷좌석의 살인자」 「하수도의 악어」 「베이비시터와 위층의 남자」 등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도시전설들의 “진짜 출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이야기의 첫 발화자가 누구인지, 같은 이야기가 다른 시대, 다른 매체에 어떻게 실렸는지, 형태를 조금씩 바꾸며 파생되는 도시전설의 ‘원형’은 무엇인지를 모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타오 (김세화 장편소설)

책 소개

한국 유일의 권위있는 추리문학상인 ‘한국추리문학상’의 2024년 제40회 대상작으로 김세화의 장편소설 《타오》가 선정되었다. 김세화 작가는 한국추리문학상의 신예상, 황금펜상,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한 적 있으며 이번 대상 수상으로 한국추리문학상의 전 부문 수상자가 되었다.

《타오》는 한국 사회의 총체적인 부조리의 뿌리 깊은 연쇄를 드러내는 정통 사회파 미스터리다. 30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하면서 포착한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치밀하고 방대한 스케일의 미스터리로 담아냈다. 작가는 뿌리 깊은 비관과 무기력이 불러일으킨 폭력, 사회 계층간의 억눌린 분노, 사건의 본질은 무시한 채 악의적인 기사를 양산하는 언론 등에 메스를 들이대며 날카롭게 해부한다. 인접한 일본의 작품들과 비교당하며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아온 한국 추리 문학계에 축복처럼 내린 핵폭탄급의 사회파 미스터리.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자연의 재발명)

책 소개

“나는 여신보다는 사이보그가 되겠다” 독창적이고 재기 넘치는 이야기꾼 도나 해러웨이가 선보이는 사이보그 페미니즘의 고전, 21년 만의 복간!

다학제적 연구의 선구자, 사이보그 페미니즘의 권위자, 실천적 사상가 그리고 무엇보다 독창적이고 재기 넘치는 이야기꾼 도나 해러웨이. 남성과 여성, 인간과 동물, 유기체와 기계 등 이분법적 질서를 해체하고 학문의 장벽을 뛰어넘어 종의 경계를 허무는 독보적인 사유로 명성이 높은 해러웨이 사상의 집성,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가 새로운 번역으로 독자를 만난다. 「사이보그 선언문」을 포함해 해러웨이가 1978년부터 1989년까지 쓴 글 열 편을 모은 이 책은 철학, 문학, 생물학, 동물사회학은 물론 포스트휴머니즘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사이보그 페미니즘과 과학기술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저작이다. 무려 21년 만에 복간되는 두말할 나위 없는 고전을 과학자이자 인류학자인 황희선과 여성학자인 임옥희가 새로운 번역으로 선보인다. 다양하고 이질적인 지식과 사유를 절묘하게 꿰어 내며 페미니즘과 과학기술 사이를 조망하는 이 책은 “인류가 남긴 최고의 고전”이자, “무엇을 공부하든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 될 것이다.

사이보그 이미지는 우리 자신에게 우리의 몸과 도구를 설명해 왔던 이원론의 미로에서 탈출하는 길을 보여 줄 수 있다. 이것은 공통 언어를 향한 꿈이 아니라, 불신앙을 통한 강력한 이종언어를 향한 꿈이다. 이것은 신우파의 초구세주 회로에 두려움을 심는, 페미니스트 방언의 상상력이다. 이것은 기계, 정체성, 범주, 관계, 우주 설화를 구축하는 동시에 파괴하는 언어이다. 나선의 춤에 갇혀 있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지만, 나는 여신보다는 사이보그가 되겠다. _본문에서

컬트 (세상을 경악시킨 집단 광기의 역사)

책 소개

컬트란 무엇이고 우리는 왜 컬트에 빠져드는가

찰스 맨슨부터 마셜 애플화이트까지 세상을 경악시킨 집단 광기의 역사

왜 사람들은 컬트에 빠져들까? 그 내부에서는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컬트 지도자와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까? 총다운로드 수 5500만 건을 기록한 미국의 인기 팟캐스트를 토대로 한 이 책은 20세기 이후 세상을 경악하게 한 집단 광기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찰스 맨슨부터 마셜 애플화이트까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악명 높고 기괴한 컬트 집단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분석은 각종 이단과 사이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경계선 (욘 A. 린드크비스트 소설)

책 소개

추운 나라에서 온 기묘한 사랑 이야기

“인간들은 우리를 그들 모양으로 만들어. 우리는 우리를 인간들의 모양으로 만들지.”

영화 〈렛미인〉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스웨덴 소설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소설집. 표제작 「경계선」은 북유럽 신화 속 존재인 트롤을 인간 중심의 현대사회로 가져와 젠더, 인종, 나아가 우리가 알던 세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놀라운 반전 효과를 만들어낸 작품으로, 2018년 영화화되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과 스웨덴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굴드바게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국내에서는 2019년 개봉해 다양성 영화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모았고, 평론가들에게서도 “잊지 못할 만큼 강렬하고 전복적이며 그 어떤 영화와도 다르다”(이동진) “진짜를 감각하게 만드는, 기묘하고도 파격적인 시선”(이화정)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 외에 『렛미인』 결말부에 단역으로 등장한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또하나의 러브스토리 「지나간 꿈은 흘려보내고」, 좀비물과 휴먼드라마를 결합한 장편소설 『언데드 다루는 법』의 뒷이야기를 담은 「마지막 처리」, 호러 장르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린드크비스트의 필력을 만끽할 수 있는 「언덕 위 마을」과 「임시교사」를 함께 묶었다.

자살

에두아르 르베타라타

자살

책 소개

프랑스 작가 에두아르 르베의 『자살』(한국화 옮김)이 워크룸 문학 총서 ‘제안들’ 31권으로 출간되었다. 사진과 글을 주요 매체로 삼아 활동한 에두아르 르베는 개념적인 작업에 몰두한 작가였다. 자신에게 영향을 준 예술가들과 이름이 같은 이들을 전화번호부에서 찾아 찍고, 유럽의 도시와 이름이 같은 미국의 도시를 촬영하고, 전형적인 인물들의 포즈나 회화, 꿈속 장면 등을 현실의 사진으로 재구성했던 그는 2002년 533개 작품 아이디어를 모은 『작품들』을 출간하면서 문학가로서의 이력을 시작했다. 이 책 『자살』은 에두아르 르베가 자살한 이듬해에 출간된 책으로, 그가 자살하기 며칠 전 송고한 글이다

퀴어 (포)에티카 (전승민 평론집)

책 소개

“일단 사랑을 믿었다면 결코 그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나의 사랑, 나의 자랑, 나의 수치, 나의 벡터 | 퀴어-문학 전승민 첫 평론집

문학평론가 전승민의 첫 평론집 『퀴어 (포)에티카』를 문학동네에서 펴낸다. “안정된 문장력과 박진감 넘치는 해석,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글”(대산대학문학상), “작품론이면서도 작가론으로 확장되고, 작가론에서 문학론으로 다시 심화되는 글”(서울신문 신춘문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2020년대 한국문학 비평장에 첫발을 내딛은 전승민. 여성 문학에서도 이성애자 여성, 퀴어 문학에서도 시스젠더 게이로 정향된 흐름을 심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문학적 결기와 야심으로 가득한 퀴어-페미니즘 비평을 쏟아내며 한국문학장의 ‘퀴어적 전회’ 이후를 대표하는 평론가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3년 반 만에 선보이는 첫 평론집이라는 이 경이로운 행보는 끊임없는 호명과 성실한 응답을 뜻하기도 하지만, ‘사랑’이라는 말로밖에 설명될 수 없는 기이한 에너지와 순정한 열정이 만들어낸 쾌거이기도 하다.

제목 ‘퀴어 (포)에티카’는 전승민의 비평세계와 그 지향점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문구이다. ‘Queer for Ethica’-퀴어를 위한 윤리학이자, ‘Queer Poetica’-퀴어한 시학을 한데 묶은 『퀴어 (포)에티카』는 신실하고도 젊은 한 비평가의 문학적/비평적 영토를 개척하고자 한 기획인 동시에 2020년대에도 이어지는 뜨거운 분투와 쇄신의 궤적을 가감도 미화도 없이 담아낸 기록에 다름 아니다. 물론 “퀴어의 사랑과 그 윤리는 퀴어로 정체화한 이들만의 배타적 담론”이 아니기에, “퀴어와 비-퀴어는 같은 세계를 공유하며 어떤 식으로든 부대끼며 살아”가기에, “나와 다른 존재는 차이로써 분리되지 않고 바로 그 차이로 인해 연결”(「레즈비언 구출하기」, 47쪽)되기에 이 윤리학도 시학도 우리 모두의 것임을 새삼 상기할 필요가 있다. 섬세함과 과감함이 공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는 『퀴어 (포)에티카』에는 사랑이란 말로 다 담기지 않는 사랑이, 퀴어라는 말로 다 포섭되지 못하는 퀴어함이 ‘발견되기 위한 비밀’처럼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퀴어’는 그러한 직시의 과정 속에서 우리에게 가장 큰 배움을 주는 언어다. 우리는 ‘퀴어’를 통해 인간의 아픔과 수치, 악행과 구원을 일시에 목격한다. 비평의 사랑이 작품을 지켜내고 그것이 나아가는 새로운 길의 시작을 마련하는 일이라면 퀴어의 사랑 또한 그러한 전위를 모자람 없이 수행한다. 어떤 사랑은 열렬히 사랑하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도 정치적인 변혁을 발생시킨다. 정체성 정치에 국한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시발점으로 삼아 그간 적층해온 자신의 담론을 스스로 파괴하길 마다않는 ‘퀴어 문학’은 그런 점에서 가장 ‘문학적’이다. _「책머리에」에서

신이 되기는 어렵다 (아르카디 스트루가츠키, 보리스 스트루가츠키 소설)

책 소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소비에트 SF 작가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초기 대표작. 『노변의 피크닉』에 이어 현대문학에서 선보이는 「스트루가츠키 형제 걸작선」 두 번째 권으로, 봉건사회 체제의 외계 행성에 파견된 지구인 역사 연구원을 통해, 자신의 유토피아적 개입이 인간 역사의 자연스러운 진보를 방해할 수 있기에 적극적으로 간섭하지 못한 채 관찰자로 남을 수밖에 없는 ‘신’의 불완전한 입장에서 오는 딜레마를 그렸다.

이번 한국어판 『신이 되기는 어렵다』는 스탈케르출판사의 2003년판 「스트루가츠키 형제 작품집」 11권 제2쇄(2차 수정본) 원고를 저본으로 삼았으며, 2014년 시카고리뷰프레스 영역판에 실린 「하리 쿤즈루 추천사」와 2003년 동생 보리스 스트루가츠키가 펴낸 회상록 『지난 일들에 관하여』의 『신이 되기는 어렵다』 부분 「후기」를 함께 수록했다.

노변의 피크닉 (아르카디 스트루가츠키 보리스 스트루가츠키 소설)

책 소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소비에트 SF 작가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전설적인 고전. 한국에 형제의 작품이 첫선을 보인 후 거의 30년 만의 사건이다. 이번 한국어판 <노변의 피크닉>은 스탈케르출판사의 2003년판 <스트루가츠키 형제 작품집> 11권 제2쇄(2차 수정본) 원고를 저본으로 삼았다.

1977년 맥밀런출판사 영역판에 실린 '시어도어 스터전 서문'과 2012년 시카고리뷰프레스 영역판에 실린 '어슐러 K. 르 귄 추천사', 그리고 2003년 동생 보리스 스트루가츠키가 펴낸 회상록 '지난 일들에 관하여'의 '노변의 피크닉' 부분 '후기'」를 함께 수록했다.

<노변의 피크닉>은 외계 생명체나 외계 문명과의 첫 접촉을 다루는 '퍼스트 콘택트' 유의 소설에 속하지만, 통상 이들 작품이 평화적인 혹은 공격적인 외계의 접근 형태를 그리는 것과는 달리 그들로부터의 아무런 의사 표시가 없었다고 상정한다.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이 작품은 외계인의 지구 '방문' 이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19XX년 지구에는 '구역'이라고 알려진 여섯 개의 영역이 존재하는데, 그곳은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 현상들로 가득하고 순간순간 불가사의한 사건이 발생하며, 외계인의 '방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이다. 그러나 '방문자'라 불리는 외계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왜 지구에 왔는지, 무엇을 하고 떠났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인류는 방문자들이 지구에 온 목적을 추측할 수밖에 없으며, 그 추측 가운데 하나가 그들이 우주의 한 길목에 위치한 지구에 들러서 피크닉을 즐기고 갔을 뿐이라는 가설이다.

반란의 매춘부 (성노동자 권리를 위한 투쟁)

책 소개

반성매매론 vs 성노동론, 강제 vs 자발, 폭력 vs 노동 …… 매춘을 둘러싼 이분법을 넘어, 누군가의 삶, 구체적 현실, 구조적 분석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논의의 시작!

버드나무, 웬디고 (코즈믹 호러, 만물의 의식에 가닿다)

책 소개

앨저넌 블랙우드의 [버드나무]는 H.P. 러브크래프트가 명명한 ‘코즈믹 호러’ 즉 우주적 공포를 잘 구현한 작품이다. 러브크래프트는 자신의 작품 [크툴루의 부름]에서 블랙우드의 [더 센토]에서 따온 문구를 제명으로 삼는다. “위대한 힘이나 존재들의 의식이 발현된 모양이나 형체가 아득히 먼 옛날……인류가 번성하기 훨씬 전에 종적을 감추었으나……시나 전설 속에서만 그 찰나의 기억이 남아 온갖 종류의 신이니 괴물이니 신화적 존재로 불렸는데……어쩌면 그 힘이나 존재들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러브크래프트는 이처럼 블랙우드의 우주적 통찰력을 이용해 우주적이며 신화적인 공포 이야기의 근간을 세운다. 러브크래프트는 [버드나무]를 “이제껏 쓰인 가장 훌륭한 공포 이야기”라고 극찬했으며 블랙우드를 “기이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한 명의 절대적이고 의문의 여지 없는 대가”라고 평가했다. [버드나무]는 인간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괴물이나 악당이 주인공과 벌이는 갈등을 소재로 한 기존의 공포 이야기와는 달리 자연력 또는 ‘알 수 없는 우주적 힘’이 유발하는 독특한 공포를 선사한다. 작가는 인간이 아닌 우주 만물에도 의식이 있음을 상정하는 범심론汎心論을 기반으로 우주 만물에 깃든 의식이 인간에게 적대적으로 작용하는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공포를 느끼며 인간의 ‘보잘것없음’을 깨닫는다. 본 작품집에는 [버드나무] 이외에도 북미 인디언의 전설 속 괴물 웬디고를 그린 [웬디고]와 그 두 작품과는 달리 도시 공포를 그린 [엿듣는 자]와 한니발 렉터의 표본일 법한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도시 스릴러 [막스 헨직]이 수록되었다.

◆ 특징

1. 공포 소설, ‘위어드 스토리’의 대가 러브크래프트가 최고로 뽑은 기이한 이야기의 거장 앨저넌 블랙우드의 대표 소설을 한국 최초로 소개한다. 2. 블랙우드 이야기의 두 줄기인 오지의 공포와 도시 공포의 대표 작품들이 함께 수록되었다. 3. 기존 공포의 공식과 달리 인물 중심이 아니라 자연력, ‘알 수 없는 힘’이 작용하는 코즈믹 호러의 대표작이다. 4. 우주적 힘, 전설 속 괴물, 연쇄살인범, 도시 유령과의 초자연적 교감 등 이야기의 변주가 다채롭다.

사이버네틱스 (동물과 기계의 제어와 커뮤니케이션)

책 소개

“나는 인류가 지난 2000년 동안 얻은 지식의 열매 중 사이버네틱스가 가장 큰 열매라고 생각한다.” _그레고리 베이트슨(인류학자, 《마음의 생태학》의 저자)

“읻다 ‘연관’ 시리즈 첫 번째 책. 미국 수학자 노버트 위너(Norbert Wiener, 1894~1964)가 1948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사이버네틱스》는 순환적 제어 메커니즘을 이용해 스스로 조직화하고 항상성을 유지하는 계를 분석한다. 위너는 이 책에서 제어공학, 통신공학, 신경생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를 가로지르며 전기·기계적 계, 생물의 신경계, 개체가 모여 이루어지는 사회처럼 광범위한 사례를 다룬다. 위너가 보기에 정보 교환으로 되먹임 고리가 형성되어 계의 제어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선박의 조타 장치와 인간의 시신경-대뇌 계는 다르지 않다. 전자계산기의 기억 장치와 인간 두뇌의 기억도 마찬가지다. 생물이 경험을 기억하고 다시 참조해 환경에 맞게 사용하는 학습을 하는 것처럼, 기계도 경험에서 학습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위너가 그려내는 사이버네틱스는 이처럼 서로 다른 영역에 속하는 현상들을 제어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두 축으로 통합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우리는 어떻게 포스트 휴먼이 되었는가 (사이버네틱스와 문학, 정보 과학의 신체들)

책 소개

오스트리아 출신의 로봇 공학자 한스 모라벡은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한 개인의 모든 기억을 컴퓨터 칩에 이식하고 몸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영생을 누리는 새로운 인류가 도래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는 인간이 몸이라는 단백질 덩어리에 작별을 고한다는 의미였다. 몸과 정신을 구별하고, 인간의 본질이 정신 쪽에 있다고 보는 주장은 이미 익숙했으나 몸을 완전히 버리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였다. 몸의 형태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들, 기계와의 융합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 사람들, 과연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들도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들을 새롭게 구분하는 단어가 필요했다. 바로 포스트휴먼의 등장이다.

『우리는 어떻게 포스트휴먼이 되었는가』에서 저자 캐서린 헤일스는 기술사와 문화사를 넘나들며 세 가지 주제, 즉 정보는 어떻게 신체를 잃었는가, 사이보그가 어떻게 문화적, 기술적으로 구성되었는가, 사이버네틱스 담론에서 자유주의적 휴머니즘 주체는 어떻게 해체되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로서의 영화 (Film as Film: Understanding and Judging Movies)

책 소개

“비평가는 영화가 자신의 규정에 들어맞기를 요구할 수는 없다. 비평가의 역할은 영화에 잘 어울리는 기술description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1972년에 처음 발간된 영화비평의 ‘고전’

V.F. 퍼킨스(1936~2016), 1962년 이안 카메론과 공동으로 영화비평지 《무비》를 창간한 이후 2016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위대한 앰버슨 가〉, 〈게임의 규칙〉에 대한 기념비적 작품론을 위시한 왕성한 비평 활동과 함께 대학에서의 영화교육에도 힘을 쏟았던 그를 영국의 가장 위대한 평론가라 불러도 과언은 아닐 터이다. 퍼킨스는 《무비》의 창간호에서 「영국영화」라는 제목의 권두언을 통해 당시 영국영화의 문제점 을 지적하며, 이들 영화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주제’가 아니라 ‘연출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이라고 천명했다. 주제가 아니라 연출-스타일의 분석에 대한 강한 의지는 퍼킨스 비평의 핵을 이루는데, 이러한 의지를 전면적으로 표출하고 정교하게 구성한 작업이 그의 유일한 단행본 저작인 『영화로서의 영화』(1972)다.

조너선 로젠봄이 “영화이론의 다락방에서 거미줄을 치고 오래된 교과서를 내어놓는”다고 비유 했듯, 『영화로서의 영화』는 선구자들의 이론을 이미지의 도그마-현실을 재생산하는 카메라의 객관적 재현은 예술이 될 수 없다는 입장-와 대상의 도그마-이미지의 도그마를 뒤집어 카 메라의 객관성에서 가능성을 찾는 입장; 대표적으로 앙드레 바쟁,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로 양분하고 이 둘 모두를 비판한다. 그리하여 몽타주의 이미지성과 카메라의 객관성 중 어느 하나를 본질로 하지 않는 종합synthesis이야말로 영화라는 매체의 불순함에 어울리는 태도라고 설명한다.

영화, 물질적 유령 (이론과 비평의 경계를 넘어)

책 소개

에드워드 사이드도 극찬한 바로 그 책

이론적 엄밀함과 비평적 섬세함이 정교하고도 아름답게 교직된, 21세기 영화 담론의 축복과도 같은 명저

브로츠와프의 쥐들: 카오스 (카오스)

책 소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가 직접 기획하고 번역한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 『브로츠와프의 쥐들』이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다. 정보라 작가는 1960년대 공산주의 폴란드의 억압과 부조리에서 군사독재 치하 한국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 시리즈 번역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폴란드와 한국은 식민 지배와 전쟁, 분단과 군사독재라는 유사한 역사를 공유한다. 한국 독자들에게 이 작품은 단순한 좀비물이 아니라, 생존과 통제를 둘러싼 현실의 은유로 다가올 것이다. 이다혜 기자는 추천사에서 이 작품이 현실을 반영해 아찔하다며 혼돈 속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현실과 군상극이 주는 강렬한 인상을 강조했다.

1963년 폴란드 브로츠와프. 출혈성 천연두 대유행으로 봉쇄된 도시에서 좀비가 출현한다. 「카오스」는 3부작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전염병 확산이 시작된 첫 열두 시간 동안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다. 무엇이 감염을 일으키는가? 언제 어디서 또 좀비가 나타날 것인가? 독자는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들과 함께 혼돈의 한가운데로 빠져든다. 급속히 확산되는 좀비의 위협 속에서 인물들은 잔혹한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다. 냉전 시대 공산주의 체제라는 특수한 배경 속에서 벌어지는 이 사태는 이전에 본 적 없는 독특한 좀비 서사를 만들어낸다. 권위주의 사회에서 공권력이 주도하는 좀비 군상극은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알맞게 도착했다.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책 소개

모든 것을 표상하는 동시에 아무것도 나타내지 않는 공허 텍스트 위에 흩뿌려진 하얀 물감 얼룩, 번역, 그 흼에 대하여

클레어 키건, 조앤 디디온, 수전 손택의 번역가 홍한별 에세이집

제목이 암시하듯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는 번역에 대한 거대한 비유다. 허먼 멜빌이 거대한 흰 고래의 존재를 규명하기 위해 『모비 딕』의 화자 이슈메일의 입을 빌려 그토록 방대한 서사시를 써냈듯 홍한별 번역가는 이 책의 열네 장에 걸쳐 끝내 완성되지 않을 번역에 대한 글을 책장 위에 그린다. “번역이라는 실체 없는 행위를 말로 설명하려는 기도”이자 “불가능한 번역을 정의하려는 불가능한 몸짓”, 절대적인 사랑이 추동한 집요하고도 아름다운 글쓰기의 모험. 언어와 언어 사이 새하얀 진공에 다가가려는 도전 속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번역이라는 축에 의해 떠오르고 연결된다.

홍한별 번역가는 지난 20여 년간 100여 권의 책을 번역하며 평단과 독자의 아낌을 받아왔다. 애나 번스의 『밀크맨』으로 한 해 출간된 영문학 번역서 중 한 권의 번역가에게 수여하는 유영번역상을 수상했고, 2024년 서점가를 휩쓸며 다수의 언론과 독자가 최고의 책으로 호명한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번역했다. 가즈오 이시구로, 데버라 리비, 수전 손택, 시그리드 누네즈, 리베카 솔닛, 조앤 디디온, 버지니아 울프 등의 작품이 홍한별의 번역으로, 그가 쓴 우리말로 독자를 만났다. 무한에 가까운 단어들의 목록으로 사전의 세계를 섬세하게 어루만진 『아무튼, 사전』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되는 단독 저서인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는 텍스트의 이면을 꿰뚫어 그 너머의 침묵을 언어로 표현하는 일, 번역에 관한 에세이다.

사이클로노피디아(Cyclonopedia) (작자미상의 자료들을 엮음)

책 소개

“중동은 지각 능력이 있는 존재자다. 그것은 살아 있다!"

중동은 왜 전쟁이 끊이지 않는가? 인류는 왜 파국적 전망 앞에서도 석유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인간을 구원해야 할 종교가 왜 죽음을 퍼뜨리는 데 앞장서는가? 『사이클로노피디아』는 모순으로 가득 찬 21세기 초반의 세계를 중동이라는 어두운 구멍으로 빨려 드는 공포스러운 소용돌이로 그려내는 기이한 책이다. 이란 출신의 철학자 레자 네가레스타니는 인터넷이 연결된 현대 중동에서 출발하여 고고학자, 지하드 전사, 석유 밀수꾼, 미국 군인, 이단적인 종교 지도자, 고대 신의 시체, 지구와 태양, 외계의 사냥꾼이 등장하는 사변적 악몽을 펼쳐 보인다. 문학과 철학의 경계를 허무는 강박적이면서도 허풍스러운 글쓰기로 『사이클로노피디아』는 2009년 〈아트포럼〉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이란의 재야 고고학자 하미드 파르사니 박사는 고대 페르시아의 역사에 숨겨진 신성모독적인 악의 근원을 탐구하다가 수수께끼처럼 실종된다. 알아보기 힘든 글씨로 적힌 박사의 노트는 그가 석유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면서 미쳐갔음을 보여준다. 한편 인터넷에서 알게 된 익명의 남성을 만나러 이스탄불에 온 미국인 여성은 접선에 실패하고, 그 대신 호텔 방에서 정체불명의 원고를 발견한다. 그녀는 알쏭달쏭한 실마리를 추적해 보지만 더 많은 설정 구멍들을 맞닥뜨리고 애초에 그 남자가 실존 인물이었는지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그 사이에 테러와의 전쟁이 고조되면서 미국은 석유로 충만한 고대의 비밀스러운 주술에 휘말린다. 마치 전쟁 자체가 전쟁기계들을 먹고 사는 또 하나의 기계로서 도시를 무너뜨려 사막을 확장하고 검은 석유의 심장으로 침략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처럼.... 특별히 한국어 판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철학자 파비오 지로니와 레자 네가레스타니의 대담이 수록되어 있다. 이 대담은 『사이클로노피디아』라는 흥미진진한 사고 실험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이자 이후 저자의 지적 여정을 따라잡을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k-펑크: 마크 피셔 선집 2004~2016 1: 책 영화 텔레비전 (마크 피셔 선집 2004~2016)

책 소개

영국 비평가 마크 피셔는 자본주의 리얼리즘, 유령론, 대중 모더니즘 같은 개념으로 새로움의 충격을 상실한 우리 문화를 독창적으로 진단하고, 과거와 현재의 문화 생산물에 여전히 남아 있는 잃어버린 미래의 흔적들을 면밀한 주의력으로 찾아냈다. 그는 컬트 인사가 되었고, 그런 뒤에는 21세기의 가장 흥미로운 영국 비평가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k-펑크라는 블로그에서 시작되었다.

2017년 피셔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후 그가 공동 설립한 리피터 북스에서는 2018년 블로그 게시물, 여러 잡지와 저널에 기고한 평론, 각종 매체와의 대담, 미발표/미완성 글 다수를 묶어 800여 쪽에 달하는 『k-펑크』를 펴냈다. 리시올 출판사에서는 10여 년의 시간과 방대한 영역을 아우른 『k-펑크』를 완역할 계획이며, 첫걸음으로 책, 영화, 텔레비전을 다루는 1~2부를 1권으로 선보인다.

『k-펑크』 1권은 밸러드, 버로스, 크로넨버그, 70~80년대 모더니즘 방송 체제, 『샤이닝』과 『배트맨』과 『헝거 게임』 등 책과 영화, 텔레비전에서 피셔가 채굴한 가능성의 조각들을 담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글을 읽으며 우리는 불안과 권태가 공존하는 현실에 구멍을 내고자 한 어느 명민한 정신이 사고의 건축물을 쌓아 올린 과정을 들여다보게 된다. 날카로우면서도 정서적이고, 도발적이면서도 관대한 피셔의 비평은 읽기의 기쁨을 선사할 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현실을 진단하고 현재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다른 미래를 꿈꾸라고 부추긴다.

자본주의 리얼리즘 (대안은 없는가)

책 소개

2018년에 번역되어 한국 독자들에게 마크 피셔라는 비평가를 각인한 ??자본주의 리얼리즘?? 2판이 출간되었다. 2022년 영국에서 발표된 원서 2판에는 마크 피셔의 부인인 조이 피셔의 ?서문?, 동료이자 비평가인 알렉스 니븐의 ?서론?, 소설가로 피셔와 함께 제로 북스와 리피터 북스를 설립한 타리크 고더드의 ?후기?가 수록되었다. 이번 한국어 2판에서도 이 글들을 번역해 실었고, 그 외에 본문 번역과 디자인을 소폭 손질했다.

자본주의는 우리의 사회적 상상력을 거의 완전히 잠식했다. 자본주의의 종말보다 세계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이 더 쉬울 정도다. 자본주의가 우리의 삶뿐 아니라 생각의 지평까지 장악한 이런 상황을 이 책은 ‘자본주의 리얼리즘’이라는 개념으로 분석한다.

자본주의는 스스로를 유일하게 유지 가능한 체계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모순과 비일관성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은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지배에 균열을 낼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셰익스피어 전집 9: 사극 2 (사극 2)

책 소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운문 번역’ 셰익스피어 전집 연세대 영문과 최종철 교수의 20여 년 연구 및 번역의 결정판

한국 최고의 셰익스피어 권위자인 연세대학교 최종철 명예교수의 셰익스피어 전작 운문 번역 작업이 마침내 완결되어 민음사 셰익스피어 전집 10권 완간으로 결실을 맺었다. 1993년 『맥베스』 번역을 시작으로 30여 년 만이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도 출간되어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독자들을 만나온 4대 비극을 포함한 비극 10편, 희극 13편, 역사극과 로맨스 외 15편, 시 3편, 소네트 154편 등을 빠짐없이 수록한 전집 10권, 총 5,824쪽을 이루는 대작업이었다.

셰익스피어 희곡들은 대사의 절반 이상이 운문 형식이며, 그 비율이 80퍼센트 이상인 희곡도 전체 38편 가운데 22편이나 된다. 따라서 이런 운문 형식의 대사를 우리말로 어떻게 옮기느냐 하는 문제는 셰익스피어 작품의 깊이와 감동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와 곧바로 연결된다.

1993년 처음으로 『맥베스』를 운문 번역한 데 이어 지난 20여 년간 셰익스피어 번역에 매진해 온 최종철 교수는 셰익스피어의 ‘약강 오보격 무운시’라는 형식을 우리 시의 기본 운율인 삼사조에 적용하여 운문 형식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원문의 뜻을 최대한 정확하게 번역하는 데 성공했다.

민음사에서 펴낸 셰익스피어 전집은 2014년 셰익스피어 희곡 중 가장 사랑받는 4대 비극 및 4대 희극, 소네트 등으로 이루어진 다섯 권으로 출발해, 올해 2024년 문제적 비극과 로맨스, 사극 작품 등을 수록한 다섯 권이 출간됨으로써 10년이라는 대장정을 마치게 되었다. 최종철 교수가 번역을 마친 2023년은 민음사 셰익스피어 전집의 모태가 되는, 셰익스피어 희곡이 상연되던 글로브 극장의 동료 배우들이 엮은 최초의 셰익스피어 전집 ‘제1 이절판(The First Folio)’ 출간 40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깊다.

에스에프 에스프리 (SF를 읽을 때 우리가 생각할 것들)

책 소개

이제 막 SF 장르를 접하는 독자들에게 SF를 어떻게,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서 읽으면 좋을지 친절하게 안내하는 장르 가이드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SF를 읽는 즐거움을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적절한 언어를 제공해 준다. 한국에 번역된 SF 장르를 설명하는 대부분 책들이 연대기 순으로 SF를 설명해 왔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SF의 새로운 의미를 긷는 데에 한계가 있다.

<에스에프 에스프리>의 해제를 쓴 정소연 작가는 이 책이 "시간적 설명보다는 개념적 설명 방식"을 취하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SF라는 장르가 특히 작가와 독자 간의 협상 내지는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해 왔고, 작가와 독자, 때로는 출판사와 시장, 이론가들이 함께한 이 실천공동체들이 바로 오늘날 SF라는 장르를 만들어 온 과정을 여러 작품과 에피소드로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말한다.

과학기술이 포화한 시대, 인지적 소외, 메가텍스트, 사변성, 실천공동체, 가치에 대한 신념, 변화, 가능성의 문학이라는 여덟 가지 개념으로 각 장을 살펴보면서 대표적인 작품에 대한 꼼꼼한 비평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