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tokolovesme · 2023년 12월 5일 가입 · 51권 적독

지영 (’지영’ 만화집 세컨드 에디션)

책 소개

"겨울은 다시 옵니다. 몇 번이고 다시 옵니다. 정호야, 요즘의 나는 겨울엔 따뜻한 옷을 입어. 이거 봐. 목도리를 두르고 다니고 손목을 긋지 않은지도 오래야." - '지영' 만화집, ep.‘나랑 살자고’ 中

이토록 선명한 ‘지영’의 세상을 담은 단 한 권의 책

‘지영’ 만화집은 지영 작가가 쓰고 그린 ‘지영’ 만화의 현존 에피소드를 모두 모아 실은 만화집이이다. 작가가 포스타입에서 직접 연재하며 알려지게 된 ‘지영’은 성 판매 여성 지영의 일상 만화로, ‘성매매’라는 소재를 대하던 기존의 문법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많은 독자들에게 열렬한 지지와 호평을 받았다.

정식 출간된 ‘지영’에는 기존에 작가가 종이에 직접 그리고 글씨를 쓴 원고 상태로 개인 포스타입에 올렸던 에피소드 - ‘XX 일하는 만화’, ‘나랑 살자고’, ‘낙태했는데 비빔밥은 못 비벼 먹은 만화’, ‘호스트빠란 무엇인가?’ - 를 인쇄용으로 다시 그린 버전이 실려 있다.

"그처럼 귀여운 표정을 하고서, <지영>은 정확히 세상을, 당신을 배반하는 방식으로만 '여성'이자 '성 노동자'로서의 경험을 말한다. <지영>은 사랑과 미움, 기쁨과 고통이 동시에 존재하는 세상의 아이러니를 온몸과 온 마음으로 껴안으며, 독보적인 '소수자의 자기 말하기'를 보여준다"며 "어떻게 이렇게 놀라운 작품이 우리 앞에 왔을까? <지영>을 읽으며 나는 내가 바로 이것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음을 알아본다" 리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