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21kyul · 2024년 6월 11일 가입 · 47권 적독

신유물론 입문 (새로운 물질성과 횡단성)

책 소개

기후 위기, 팬데믹, 포스트휴머니즘…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급변하는 ‘자연문화’를 바라보는 최신 흐름 ‘신유물론’

양가적이고 복잡하며 혼종적인 물질의 능동성, 역량, 행위성에 주목하며 새로운 물질성과 횡단성이라는 핵심 개념으로 신유물론이라는 흐름을 일별하다

기후 변화, 팬데믹, 가상현실, 포스트휴먼 등 날마다 등장하는 새로운 개념과 물질들 속에서 전통적인 철학의 주제들도 점차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히 ‘물질’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촉발하며 사유의 지평을 확장하는 새로운 사유 스타일 ‘신유물론’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철학적 사고방식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이미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낯선 현상들과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의 발견으로 알려지는 새로운 물질성 덕택에, 우리는 인간과 물질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요구받고 있다. 우리가 새롭게 눈뜨게 된 이러한 ‘물질의 경이로움’은 이전의 인간중심주의적 사고방식으로는 알아차리기 어렵고 그 의미조차 쉽사리 판단하기 어렵다. 점증하는 뇌과학의 성과를 따라잡기 어려웠다는 어는 신경과학자의 고백처럼, 급속도로 발전하며 방대한 정보를 통해 새로운 사고방식을 채근하는 물질의 역량은 이전과는 다른 개념 엔진을 탑재하기를 재촉하고 있다. 이런 변화상들을 뿌리부터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철학 사조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물질’에 대한 새로운 사유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철학, ‘신유물론’이 바로 그것이다. 신유물론은 과학뿐 아니라 어쩌면 낡은 것으로 치부되거나 고전의 영역으로 물러난 인문학에도 도전을 제기한다. 호모 사피엔스, 즉 사고하는 인간이라는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물질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내면서 물질의 ‘능동성, 역량, 행위성’에 집중하도록 하는 사유의 스타일이 바로 신유물론이다. 《신유물론 입문: 새로운 물질성과 횡단성》은 물질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통해 현대 사상을 뿌리부터 바꿔 내는 신유물론에 대한 개론서다. 분석철학 및 과학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기존 철학의 문법에서 벗어나 있어 일견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는 이 사상들을 그 기원부터 사상의 펼침까지 빠짐없이 제시한다. 독특한 사유의 스타일을 그대로 드러내며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신유물론 ‘도구 상자’를 얻고, 새로운 ‘개념 엔진’을 탑재할 수 있도록 다각도에서 이 사상을 조망한다. 또한 신유물론이라는 사유 스타일의 진수를 보여주는 현대철학자 4인을 소개하면서 비슷한 듯 다른 철학 사조들과의 비교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 이 책은 신유물론을 펼친 사상가들로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단순한 소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신유물론을 통한 ‘개념 엔진’을 제공한다.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물질-테마들’은 신유물론 개설에 해당하며 어째서 신유물론이라는 사유의 스타일이 많은 주목을 끌게 되었는지, 이러한 사유를 촉발한 핵심 철학자들의 논의들을 소개하며 사유의 시동을 걸어 준다. 물질성과 횡단성이라는 핵심 키워드에서 역량, 행위성, 능동성 등 신유물론에서 자주 사용되는 개념들을 쉽게 설명해 준다. 이를 통해서 독자들은 신유물론의 기본 얼개를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웠던 핵심 사상가들의 최신 저작에도 접근할 수 있는 도구 상자를 얻을 수 있다. 2부 ‘물질-연주자들’에서는 신유물론이라는 흐름에서도 특별히 주목해야 할 4인의 사상가를 다룬다. 마누엘 데란다, 제인 베넷, 로지 브라이도티, 캐런 바라드 이들은 과학과 생태철학 및 과학철학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신유물론의 특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학자들이다. 이들의 논의는 각각 새로운 물질성과 생기론적 유물론, 포스트휴먼에 대한 논의와 현상-내-수행성이라는 측면에서 그 단면이 꺼내어진다. 독자들은 이들의 핵심 개념들을 살펴보면서 신유물론이라는 사유 스타일이 보여주는 물질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기존 철학과의 차이점과 발전상을 여러 측면에서 소개하면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서양철학의 논의에 익숙지 않은 독자들을 위한 대화를 수록했다.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의문점들과 더 탐구할 만한 생각거리들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오늘날 새롭게 다가오는 물질의 경이로움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인간과 비인간이 상호작용하는 위기의 시기에 불온한 물질에 대한 사유로 이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지도를 그려 보고 개념 엔진을 작동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공리주의(리커버)

책 소개

영국의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를 우리말로 옮긴 책. 18세기 말부터 급성장한 영국의 자본주의는 극심한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과도한 경쟁과 빈부격차 심화 등의 부작용을 가져왔다. 이에 이기주의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도덕관이 요청되었고, 밀은 최대한 사회적 효용을 가져오는 행복이 최고의 도덕적 가치라는 것을 핵심 명제로 하는 공리주의를 제창하였다.

밀은 [공리주의]에서 프로타고라스와 플라톤의 논쟁으로부터 비롯된 철학의 오랜 물음인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을 마련한다. 앞선 세대의 쾌락적 공리주의와 차별화된 최대 다수의 행복을 이야기하며, 특히 인간이 천성적으로 지닌 사회성, 즉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방법은 과연 무엇인지 또 이웃을 내 몸처럼 아끼고 보살피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밀의 성찰은 철학이 죽어가는 시대, 철학을 폄하하는 사회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밖에 없다.

스피노자의 형이상학 (역량과 합리성)

책 소개

오늘날 스피노자의 형이상학은 어떻게 인간주의를 벗어날 원천이 되는가? 유럽과 영미권 논의의 비판적 종합으로 역량론과 합리론을 함께 갱신하는 스피노자 연구의 최전선

제로에서 시작하는 자본론

책 소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석학의 담대한 통찰 15만 독자가 사랑한 궁극의 『자본론』 입문서

“차원이 다른 최상의 경제 교과서! 마르크스에 대한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다” - 모리나가 다쿠로(森永卓郞, 도쿄대학 경제학부 교수)

“사이토 고헤이는 일본에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출판 붐을 일으켰다. 지금이야말로 마르크스사상을 재창조할 적기이다!” - 《뉴욕타임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마르크스주의 사상가, 1987년생 MZ세대 연구자,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부교수인 사이토 고헤이는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2020)를 통해 일본 청년층 사이에서는 마르크스주의 공부 열풍, 대중매체에서는 출판 붐을 일으켰다. 저자는 일본 내에서뿐만 아니라,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위클리》 등 유수의 구미 언론매체를 비롯해 슬라보이 지제크, 제이슨 히켈, 티티 바타차리야, 마이클 하트 등 중견 연구자가 극찬한 젊은 석학이다. 또 2018년 마르크스주의 분야 최고 학술상인 도이처기념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하며 일약 이 분야 글로벌 슈퍼스타 학자로 부상했다. “자본주의의 대안은 만년의 마르크스가 전념한 생태사회주의, 코뮤니즘 연구에 답이 있다”라는 전작 『마르크스의 생태사회주의』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의 학술적 결론을 이으며, 『제로에서 시작하는 자본론』은 독자의 범위를 더욱 넓히면서도, 주장이 가리키는 방향성을 매우 구체화했다. 일본에서 2023년 1월에 출간되어 단숨에 아마존재팬 경제 분야 1위로 올라섰고, 1년이 지난 현재(2024년 3월) 15만 부 넘게 팔리며 대중적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이 드디어 국내에서 아르테 필로스 시리즈 27번 도서로 출간되었다. 도쿄대학 경제학부 교수이자 경제 평론가 모리나가 다쿠로는 “차원이 다른 최상의 경제 교과서”라 평하며, 이 책을 대학 강의 교과서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시절 『자본론』 독파에 실패한 이후 꾸준히 『자본론』 해설서를 읽어 왔으나, 이 책만큼 명쾌한 책은 없었다”라고 말하며 “번번이 부딪혀 온 『자본론』의 벽이 소리를 내며 무너졌다!” “마르크스에 대한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책”이라고 극찬했다. 나아가 “집도 차도 대출을 받지 않으면 (혹은 대출을 받아도) 살 수 없는” 처지에서 자본주의에 대해 회의할 수밖에 없는 이들, “매일매일 힘들어하면서 그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는” “노동에서 기쁨을 얻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바로 이 책의 독자이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 공부 열풍에 응답한 『자본론』 입문서이자, 마르크스와 함께 사고하며 그러나 동시에 마르크스를 넘어서는 “사회변혁을 지향한 ‘실천의 책’”으로 훌륭히 역할을 할 것이다. 정성진 역자의 적확한 개념어와 역주 또한 충실한 공부의 소재가 된다. 경상국립대학교 한국사회과학(SSK) 연구단장으로서 저자와 함께 연구단에서 교류하며,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섬세히 옮기며, 국내 독자를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저자가 직접 옮긴 『자본론』 발췌부에 한국어판(비봉출판사, 2015)의 인용 쪽수를 병기해 두 버전을 비교할 수 있게 했고, 용어의 부연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해설을 부가했으며, 저자가 언급한 개념어를 국내에 소개한 판본의 서지 정보는 대부분 일러두었다.

“처음부터 기죽이는 것 같지만 『자본론』을 독파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분량이 방대하고 서술방식도 독특합니다. 곳곳에 등장하는 철학적 표현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 책을 ‘제로에서 시작하는’ 입문서로 활용하면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최근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자본론』을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제로에서’-다시 읽고, 마르크스사상을 21세기에 살릴 수 있는 길을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본주의가 아닌 다른 사회를 상상할 수 있는 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프롤로그에서

전기가오리 이벤트 도서로 받았다

철학 고전 강의 (사유하는 유한자 존재하는 무한자)

책 소개

철학자 강유원의 ‘고전 연속강의’ 세 번째 책!

2009년부터 매년 40주 동안 공공도서관에서 고전을 가르치고 있는 철학자 강유원. 『철학 고전 강의』는 《인문 고전 강의》와 《역사 고전 강의》를 잇는 ‘고전 연속강의’ 세 번째 책이다. 강의는 다양한 수준과 배경을 가진 일반인들을 고려하되 이들을 수준 높게 이끌어갈 만한 일관성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과정으로 공부해 나갈 수 있도록 보다 더 완성도 있게 정리하고자 했다.

책은 고전적인 의미의 철학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전통적으로 추구해온 고도의 추상적 사유들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헤시오도스, 헤라클레이토스 같은 고대의 사상가들에서 시작하여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거쳐, 데카르트, 칸트, 헤겔에서 이러한 시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검토한다. 이러한 사유들은 역사의 흐름과 무관해 보이지만, 깊이 있게 탐구해보면 형이상학적 사유의 원리의 전환이 시대의 큰 변화에 작용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공산당 선언(2018)(리커버)

칼 마르크스 · 프리드리히 엥겔스nutella

공산당 선언(2018)(리커버)

책 소개

마르크스를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이데올로기적 사상가로 만든 저서. 1847년 '공산주의자 동맹'의 강령으로 마르크스와 엥겔스에 의해 집필된 이 책은 사회 발전의 다양한 단계에서 계속되어온 계급 투쟁의 역사는 이제 전체 사회를 착취, 억압과 계급 투쟁에서 영구히 해방시키지 않고서는 피착취, 피억압계급인 프롤레타리아트가 착취, 억압계급인 부르주아지에게서 해방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선언하고 있다.

시민 불복종

헨리 데이비드 소로nutella

시민 불복종

책 소개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존재의 참된 자유를 추구하려는 열망! 옳은 삶을 위한 혁명과 저항에 무한한 영감을 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대표작

정의의 아이디어(보급판)

책 소개

※2019년에 출간된 〈정의의 아이디어〉(양장)의 무선 보급판입니다.

아마르티아 센, 가상의 정의에서 현실의 정의로! ‘정의’에 대한 주류 철학에 맞서는 새로운 고전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로운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어떠한 제도가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는가? 홉스, 로크, 루소, 칸트부터 롤스, 노직, 고티에, 드워킨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인 도덕철학과 정치철학은 이들 질문이 점령해 왔다. 그러나 아마르티아 센은 이러한 주류 정의론에 결별을 고한다. 완전한 정의와 완벽히 공정한 제도에 골몰하기보다, 사회적 현실을 직시하여 가치 판단의 복수성을 인정하고 비교접근을 통해 부정의를 제거해 가는 방식으로 정의를 촉진하자고 제안한다. 이는 전통적 모델에 비해 ‘이론’적으로 불완전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압도적 지성과 휴머니즘을 겸비한 이 위대한 사상가는 공적 추론, 민주주의, 글로벌 정의 등의 빛나는 개념을 통해 그의 주장이 기존의 어떤 이론보다 현실세계에 부합함을 입증해 낸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역사적 지식, 아름다운 문학적 비유, 재치 있는 예시가 이 새로운 정의론에 더욱 쉽게 다가서도록 도울 것이다.

“경제학자와 철학자가 태세를 갖추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이 거의 모든 페이지에 새겨져 있다” -〈이코노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