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讀家(적독가)

적독2 積讀

명사

  1. 책을 읽지 아니하고 쌓아 두기만 함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표준국어대사전》

베스트 오브 레이 브래드버리

책 소개

“나는 손을 들어 화성을 가리키니 너는 쓸쓸히 지구를 노래하라”

전설로 전해오던 레이 브래드버리의 초기 단편집, 《멜랑콜리의 묘약》 《온 여름을 이 하루에》 8년 만의 합본 개정판

“차라리 밖에서 죽는 게 낫겠어요. 거긴 시원한 바람이 머리카락이라도 날려주겠죠.” 이름 모를 병을 앓는 소녀. 그녀의 가족은 거리의 뭇사람들에게 소녀의 병을 치유할 묘약을 묻고, 지나던 노파는 혀를 차며 말한다. “멜랑콜리의 묘약이 필요해….” 온갖 제안이 검은 바다처럼 들끓고, 마지막으로 얼굴이며 옷에 검댕이 잔뜩 묻었지만 미소만은 ‘어둠 속에서 작은 언월도처럼’ 빛나는 거리의 청소부가 찾아오는데….

“화성의 사막에 앉아 지구를 바라본 시인”, 설명이 필요 없는 단편의 제왕이자 20세기 SF 문학의 거장, 《화씨 451》의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 전설로만 전해오던 레이 브래드버리의 초기 단편집 《멜랑콜리의 묘약》 《온 여름을 이 하루에》 8년 만의 합본 개정판.

로드 짐(Lord Jim) (조지프 콘래드 장편소설)

책 소개

침몰하는 배와 승객을 버리고 도망친 한 선원의 파멸과 방황, 모험을 그린 걸작 조지프 콘래드의 대표 장편소설

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영문 소설 100선〉 르몽드 선정 〈20세기 최고의 책〉

조지프 콘래드의 장편소설 『로드 짐』이 최용준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66번째 책이다. 폴란드 출신의 영국 작가 조지프 콘래드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소설을 써 대가의 반열에 오른 영국 문학의 거장으로,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 소설로 유명한 『어둠의 핵심』 등의 강렬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문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발표된 그의 소설들은 특히 능숙하면서도 혁신적인 서술 기법으로 제임스 조이스와 버지니아 울프로 이어지는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적인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영국 평론가 프랭크 레이먼드 리비스는 조지프 콘래드를 제인 오스틴, 조지 엘리엇, 헨리 제임스와 더불어 〈네 명의 위대한 영국 소설가〉 중 하나로 손꼽기도 했다. 『로드 짐』(1900)은 콘래드의 가장 유명한 대표작 중 하나로, 침몰하는 배에서 승객들을 두고 도망친 젊은 항해사 짐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이다. 여러 화자의 입을 통해 짐과 그 조난 사건의 수수께끼를 파헤쳐 가는 한편, 그 사건 이후 씻어 낼 수 없는 치욕을 안고 살아가는 짐의 파멸과 방황, 모험의 서사를 강렬하게 그려 낸다. 실제 선원으로 일했던 콘래드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든 이 작품은, 짐이라는 한 청년의 파란만장한 삶과 고뇌를 통해 인간의 책임과 윤리, 문명 사이의 이해와 갈등을 첨예하게 펼쳐 보인다. 20세기 영국 문학의 기념비가 된 선구적인 걸작이자 해양 문학의 정수로 평가되는 작품으로, 1965년 리처드 브룩스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야기는 수수께끼에 싸인 짐의 과거를 차근차근 더듬어 가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어릴 적부터 모험을 동경하여 선원이 되기를 꿈꿔 온 짐은 젊은 나이에 실력을 인정받는 항해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탄 증기선 파트나호가 동남아 지역의 바다 한복판에서 조난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침몰 위기에 처한 배 안에서 짐을 비롯한 간부 선원들은 승객들을 외면한 채 구명정으로 탈출해 버린다. 그러나 그 후 결국 그 배는 기적적으로 침몰하지 않았음이 밝혀지고, 그날의 사건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선장을 비롯한 간부 선원들이 발 빠르게 자취를 감춘 가운데, 도망치지 않고 홀로 남은 짐은 재판정에 서서 그날의 일에 대한 증언을 한다. 사회적 비난과 법적 처벌을 받고 선원 자격을 박탈당한 그는, 이후 동남아 곳곳을 방황하다 오지의 어느 원주민 마을에 정착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짐의 파멸을 불러온 그 비극적인 조난 사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후 그가 자신의 과거를 알지 못하는 원주민들 사이에 정착해 살며 겪는 모험 이야기를 다룬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처음엔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이야기가 서술되다가, 그다음 말로라는 1인칭 화자가 그 이야기를 지인들에게 들려주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말로의 이야기 안에 다른 화자들이 등장해 새로운 관점을 부여하는 다층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는 그 다층적 구조 안에서 짐의 캐릭터를 쌓아 가면서 짐의 심리 상태를 다각도에서 파헤쳐 나가기에, 짐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하기보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하며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또한 특유의 섬세한 통찰과 서정성이 묻어나는 풍성한 묘사, 치밀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야성적인 바다에서, 그리고 서구 문명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벌어지는 모험담을 흥미롭게 꾸며 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재미있는 모험담 안에서 우리는 《무엇이 인간을 살아 있게 하는가》라는 본질적 질문들을 만난다. 자부심이 인생의 전부이자 최고인 뱃사람들이 자기가 살겠다고 승객을 저버린다면, 그는 이제 산 자인가 죽은 자인가. 그러한 수치스러운 사건이 발생한다면, 그 사건은 공동체에 또 개인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 그리고 당사자는 어떻게 본인을 회복할 것인가. 이 책은 선원인 짐이 승객들이 가득한 배를 버리고 도망친 뒤 몰락하는 과정, 그리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명예를 되찾는 과정, 이처럼 크게 두 부분의 이야기를 통해 그 질문들을 계속해서 독자에게 던진다.〉(「역자 해설」에서) 이 작품의 핵심이자 짐의 인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사건인 파트나호 이야기는 1880년 7월 약 1천여 명의 무슬림을 태우고 가던 제다호의 영국인 선장과 선원들이 악천후 속에서 승객과 배를 버리고 도망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또한 콘래드 자신이 동남아시아 군도를 오가는 증기선의 선원으로 일했던 경험이 소설 곳곳에 흠뻑 녹아들어 있다. 콘래드는 실제로 오랜 세월 선원으로 일하면서 소설을 썼으며, 수습 선원에서부터 선장 직에 오르기까지 20여 년에 걸쳐 온 세상을 항해하며 바다 생활을 했다. 1912년 타이타닉호가 침몰했을 때는 언론사의 요구로 두 편의 기고문을 쓰기도 했다. 〈배로 세상을, 소설로 인간을 탐험한 작가〉인 그의 소설에는 그만큼 잔뼈 굵은 바다 생활의 생생한 모험담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성에 대한 통찰이 풍부하게 담겨 있으며, 그중에서도 『로드 짐』은 특히 그 백미라 할 수 있다. 〈모험 소설〉, 〈해양 소설〉 등의 범주를 넘어 문명의 한계선 바깥에서 드러난 인간의 심연을 보여 주는 그의 작품들은 지금도 그를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로 추앙받게 한다. 이 책을 옮긴 최용준 번역가는 번역하기 매우 까다로운 콘래드의 문장들을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잘 읽히는 우리말로 섬세하게 옮겨 냈다. 분권되지 않고 한 권으로 출간되어, 독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번역 원본으로는 펭귄클래식의 2007년 판본을 사용했다.

헤겔과 현대 사회

책 소개

이 책은 현대철학의 최고 거장 가운데 하나인 찰스 테일러의 저작으로 그의 대표적 저작인 『헤겔』의 압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저자에 따르면 책을 쓴 목적이 단지 방대한 분량의 책을 축소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보다 사회와 정치철학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새로운 목적을 갖는다. 그리고 그 대상은 특별히 현대의 철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을 향해 있다. 전 작품이 헤겔의 다양한 텍스트들을 생산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읽는 전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면 이 책은 헤겔 자신의 현대적 시의성을 드러냄으로써 왜 우리가 오늘날 다시 헤겔의 철학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밝힌다. 일각에서는 헤겔을 파시스트의 원조라고 평각하기도 한다. 전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찰스 테일러는 이 책을 통하여 공동체주의 안에서 헤겔에 대하여 가질 수 있는 회의들을 하나씩 벗겨 나간다. 창조적인 비판을 통해 헤겔에 대한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이해를 가져다주는 데 가장 독보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이를 넘어 헤겔의 철학이 어떻게 근대 이후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현대의 위기들을 극복할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부여할 것이다.

존재와 무 (현상학적 존재론 시론)

책 소개

인간의 운명은 자유이다 세계에 무(無)를 도래시키면서 자유로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탐구 실존주의를 열어젖힌 사르트르의 대표작

“자유는 인간의 본질에 선행한다.” 20세기 최고의 책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철학서 장폴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

1999년 《르 몽드》는 독자에게 물었다. “당신의 기억에 남아 있는 책은 무엇입니까?” ‘20세기 최고의 책’ 100권을 뽑기 위해 1만 7000여 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존재와 무』는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철학 저서 중 가장 높은 순위로, 프랑스 전역에 광범위한 판매망을 가진 프낙 서점이 함께한 조사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1943년 장폴 사르트르는 『존재와 무』를 출판했다. 독일 점령하의 프랑스, 식량까지 약탈해 가는 독일군을 대하며 프랑스인이 분열을 겪던 시기. 사르트르는 폭탄이 아니라 글쓰기로 저항하고자 결심한다. 그는 학생 시절 연구한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과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딛고 자신의 사상을 전개한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비참한 전쟁의 세계 속에서도 인간은 자유롭다고 말하는 사상이었다. 『존재와 무』는 빵처럼 팔려나갔다. 물자가 부족하던 시기에 저울 대용으로 쓰였고, 허기진 사람들의 정신에 양식이 되었다. “나는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정열을 가졌다.” 『존재와 무』는 이 정열의 실천이었다. 어깨를 짓누르는 근엄한 철학에 던져진 폭탄이자, 인간 존재를 탐구하는 오래된 길에 세운 새 이정표였다. 사르트르라는 존재에 대해 철학자 질 들뢰즈는 이렇게 말했다. “다행스럽게도 사르트르가 있었다. 사르트르는 우리들의 바깥이었다. 신선한 바람이자, 새로운 질서를 견딜 힘을 주는 유일한 가능성이었다. 사르트르는 카페에 들어오면서 지식인들의 공기를 바꿔 버리는 그런 지식인이었다.”

조커 (구약탐정신화)

책 소개

JDC 월드 2탄! L범죄의 시대, 예술가 VS JDC, 새로운 대결이 시작되었다 일본 미스터리계를 충격에 빠뜨린 『코즈믹』의 속편, 마침내 정발. 미스터리의 모든 문법을 해체하는 모비딕!

환영성에서 합숙을 하던 추리소설 작가들. 그 중 한 명인 다쿠쇼인 류스이가 미스터리 마니아라면 모두가 아는 〈녹스의 10계〉 + 〈밴 다인의 20칙〉 = 〈추리소설 구성요소 30항〉을 망라한 실명소설 작품 구상을 발표, 기대를 한몸에 받는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그 구상을 실현하는 것처럼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현장에는 스스로를 「예술가artist」라고 부르는 범인의 다음과 같은 말이 남아 있을 뿐이다. “성스러운 잠에 들기 전, 나는 여덟 개의 제물을 원한다. 모든 것은 (화려한 몰락을 위해).” 우연히 환영성에 머물고 있던 JDC 소속 탐정 기리기리스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JDC 본부에 도움을 요청, JDC를 대표하는 탐정들이 하나둘 환영성에 도착하는데, 마치 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살인은 멈추지 않는다. JDC 사가의 ‘4대 사건’ 중 하나인 ‘환영성 살인사건’, 누가 이 광기의 비밀을 간파할 수 있을까?

코즈믹 (세기말 탐정신화)

책 소개

한국의 추리소설 독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걸작 미스터리 일본 미스터리계를 충격에 빠뜨린 압도적인 스케일! 마이조 오타로, 니시오 이신, 오쓰카 에이지로 하여금 트리뷰트 작품을 쓰게 소설! JDC 유니버스 드디어 개막

“올해, 1200개의 밀실에서 1200명이 살해당한다.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니시오 이신이 ‘신神’이라고 부르는 작가 세이료인 류스이, 아즈마 히로키와 오쓰카 에이지 등이 극찬한 JDC 시리즈, 그 시작을 알리는 『코즈믹』이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오래 전 한 출판사에서 출간공지까지 올렸지만 끝내 출판되지 못한 비운의 작품. 언제부터인가 추리소설 독자들은 이 책을 한국어로는 읽을 수 없는 ‘환상의 책’으로 간주했다. 그런데 출간 후 무려 사반세기가 지나 마침내 한국의 독자들 앞에 도착했다. 그것도 세이료인 류스이가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특별 인사말과 함께.

세 개의 관 (무덤 속에서)

책 소개

『세 개의 관』은 밀실 미스터리의 거장으로 인정받는 존 딕슨 카의 작품 중 최고 대표작이자, 밀실 미스터리의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걸작으로 꼽힌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품에서 카의 명탐정 펠 박사는 초자연적인 존재가 아니고서는 누구도 범인일 수 없는 밀실 살인 사건을 수사한다.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투명한 사람만이 범인일 수 있다면, 그 존재는 과연 인간일까? 기묘한 살인 트릭은 명쾌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풀이된다.

아주 짧은 소련사 (러시아혁명부터 페레스트로이카까지, 순식간에 사라진 사회주의 실험의 역사적 현장)

책 소개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푸틴, 체르노빌 원전… 20세기 말 갑자기 사라져버린 소련이 세계 정치 최전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함께 1980년대까지 초강대국으로서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며 세계를 양분했던 소련은 1991년 갑자기 몰락했다. 소련의 유령은 소련이 붕괴할 때처럼 불현듯 사라질까? 그럴 리 없다. “소련의 몰락을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심장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했던 푸틴에 의해, 우크라이나 침공은 장기화하여 2023년 현재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사회주의 혁명, 제2차 세계대전, 냉전으로부터 현재의 전쟁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련사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소비에트연방의 탄생, 레닌의 통치와 후계투쟁, 스탈린주의, 전쟁, 집단지도체제와 흐루쇼프 시대, 브레즈네프 시대, 고르바초프의 등장과 연방의 몰락, 푸틴까지, 최고의 소련 전문가가 탁월한 구성으로 압축한 소련의 아주 짧은 역사가 바로 여기서 펼쳐진다.

프란츠 카프카 (변신 외 77편)

책 소개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프란츠 카프카』는 독일 피셔 출판사의 《Franz Kafka》(1979년) 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읽기 쉽도록 무조건 의역하기보다 최대한 원전에 가깝게 번역했고, 「변신」을 중심으로 한 카프카의 작품 세계 전반에 대한 해설을 함께 실었다. 이 책의 번역자인 독문학자 박병덕 교수는 “카프카의 문학 세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독의 삼부작’으로 불리는 《실종자》, 《소송》, 《성》 세 장편뿐만 아니라 중·단편과 편지, 일기에 대한 꼼꼼한 읽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그리고 비현실적이지만 일상적 삶과 무관할 수 없는 카프카의 단편에 현대 문학 작품의 본령이 있으며, 비인간화된 사회의 냉혹한 현실에 익숙한 지금의 독자들에게 카프카의 메시지가 여전히 큰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되짚는다.

문장강화 (리커버 특별판. 양장)

책 소개

<문장강화>는 '조선의 모파상' 이태준의 고전적인 글쓰기 교본이다. 저자는 '시에는 지용, 문장에는 태준'이라고 일컬어졌던 당대 제일의 문장가로, '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을 자기답게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글쓰기의 제일가는 요령임을 말한다.

이태준의 <문장강화>는 원래 1939년 2월 그가 주관하던 잡지 「문장」 창간호부터 연재된 것으로,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는 글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다. 특히 좋은 글쓰기의 모범이 될 만한 발랄하고 풍부한 예문으로 우리 문학의 우수한 성과를 집대성해 놓았다.

1940년 문장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며 이후 1947년에 박문출판사에서 출간한 증정판을 대본으로 하여 1988년에 창비에서 교양문고의 한 권으로 출간하였다. 이후 2005년 개정판을 내면서 내용은 그대로 살리되 현재의 독자층에 맞추어 옛말투와 한자어 등을 현대어로 쉽게 풀고, 낱말.문장풀이를 꼼꼼하게 달아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게 했다. 이번 리커버 에디션에서는 새로운 감각에 맞추어 모던한 느낌으로 커버와 본문을 리디자인했다.